일본여행기
일본 시코쿠 섬 카가와현 마루카메(丸龜) 성
한영구 실명입니다. 닉네임이 아닙니다
2007. 4. 12. 03:16
마루카메(丸龜) 성 리쓰린공원을 관람한 후에 서쪽으로 차를 타고 옮겨 마루카메(丸龜) 성으로 들어갔다. 성 주위에 해자(垓字)가 있다. 캄보디아의 사각형 모양의 앙코르와트 주위에는 아주 넓은 해자가 있다. 외부로부터 적이 침략하지 못하도록 저수지를 파놓은 것이다. 이 성은 표고 (標高)66m인 평산성(平山城)에 속한다고 한다. 산위에 3층 3계단(階段)의 목조건물(약15m) 천수각(天守閣)이 있다. 천수각(하늘을 지키는 높은 집)이란 명칭은 명치유신 이후에 부쳐 진 이름이며 전국에 12개의 천수각이 있다고 한다. 동서가 약 540m 남북이 약 460m인 작은 성이다. 1597년에 축성되었다. 1592년 임진왜란 시기에 축성된 것이다. 외국을 침략할 수 있을 정도로 일본 각지의 무사(武士)들이 세력을 확장하고 군비를 축적하여 이런 성도 축조한 것으로 짐작된다. 우리나라는 산악국가라 산에 성을 쌓아 놓았고 해자는 없다. 산성(山城)이 전투에 중심지였 다. 그러나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평야가 많은 나라이므로 평야지역에 해자가 있는 성을 쌓 아 적을 방어할 수 있는 안전한 곳을 마련하였다. 천수각을 만들어 적의 움직임을 살피는 망루로 활용하였다. 천수각 내에는 옛날 군사들이 입었던 갑옷 들이 전시되어 있다. 벚꽃 나무가 성안에 제법 많다. 아름다운 벚꽃과 어우러진 성의 모습이 아름답다. 분홍색의 벚꽃도 있다. 기후관계인지는 모르지만 서울에서 본 벚꽃보다 깨끗하고 싱싱해 보인다. 날 씨가 변덕스러워 사진이 좋지 못하다.
인터넷에서 찾은 해자가 보이는 마루카메성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