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야기
한나라당 대선 경선과 검풍(檢風)을 보면서
한영구 실명입니다. 닉네임이 아닙니다
2007. 8. 15. 07:19
한나라당 대선 경선과 검풍(檢風)을 보면서 요사이 한나라당 대선 경선 정치판이 이처럼 살기 아니면 죽기로 이성보다는 감성적인 진 흙탕 싸움을 하는 것을 보면서 나는 한숨쉬기를 거듭하고 있다. 더구나 검찰이 개입하여, 증거에 입각한 발표만 해야 할 의무는 버리고, 추리소설 같은 발표를 하여 검풍(檢風)이 혼 탁을 증폭시키고 있어 한 숨은 더 깊어진다.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과 여직원 르윈스키와의 성추문에 특별검사가 임명되어 사건을 파 헤치는 과정을 매스컴을 통해서 듣고 본 기억이 떠오른다. 결론은 오랄 섹스 선으로 알려졌 고 빌 클린턴은 탄핵이 발의 되어 하원은 가결되었으나, 상원에서 부결되었다. 탄핵안이 발의 된 사유는 ‘위증죄’와 ‘사법방해’ 두 가지였다. 미국국민들은 정치의식수준이 높아, 빌 클린턴은 탄핵소추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실용적인 경제운용과 대외정책에 크게 힘입어 여론조사에서 70%에 이르는 지지도를 얻었다. 그리고 대통령 부인 힐러리는 남편을 용서하였다. 그녀는 지금 2008년 선거에서 대통령으로 당선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도곡동 땅이 형 이상은씨 것이 아니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것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성 루머를 가지고 검찰까지 개입하여 대선 경선의 이전투구를 부추기는 꼴은 위의 빌 클린턴 대통령 성추문 사건과 너무나 닮은 점이 많다. 빌 클린턴 성추문 사건은 도덕적으로 아주 중요하다고 보았으므로 특별검사가 임명되어 사 건을 파 헤쳤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솔직하게 성추문 내용을 처음부터 밝히지 않았고 검사 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진상이 밝혀졌다. 거짓말을 한 것이다. 도곡동 땅 사건은 도덕적으로도 성추문 사건에 비하면 그 책임의 중요도가 낮다고 볼 수 있 다. 그리고 강남 땅 값은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많이 오른 곳이다. 강남에 땅을 산사람들을 저질 투기꾼으로 보는 것은 지나치게 감성적인 시각이다. 더구나 이명박 후보의 땅이라는 물적 증거를 아직 찾아 내지 못했다. 훗날 혹시 만약에 그 땅이 이명박 후보의 땅이라고 밝 혀진다고 가정을 해도 거짓말을 한 것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다. 빌 클린턴의 성추문 거짓말과 비교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대한민국 국민들도, 빌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이 부결되고 임기 말까지 성실하게 대통령직을 수행하여 70%의 지지도를 보내준 미국국민들의 행동을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