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구 실명입니다. 닉네임이 아닙니다
2007. 12. 8. 15:16
바푸온 사원
바이욘 사원에서 서북쪽으로 있는 바푸온 사원으로 향하였다. 사원이 많이 무너
져있어 지금 프랑스팀에 의해 복원 중이라고 한다. 이사원은 우다야디트야바르
만 2세(1050-1066)가 이전의 왕들과 마찬가지로 국력을 과시하기위하여 앙코
르지역에서 3번째로 건설된 사원이다.1060년에 완공되었으며 힌두교의 시바신
을 경배하기위하여 세워진 웅장한 성소다. 훗날 자야바르만 7세가 앙코르 톰을
건설할 때 이 사원을 경내에 넣었다. 복구중이라 들어갈 수 없어 아쉽다.

멀리서 바라본 바푸온 사원
바푸온 사원 쪽에서 바라본 바이욘 사원 중앙탑의 모습이 웅장해 보인다.
바이욘의 미소 짓는 조각상으로 자꾸 눈길이 간다.

바푸온 사원 쪽에서 바라본 바이욘 사원
앙코르사원을 이해하기위해서는 힌두교 신화(설화)를 약간은 알아야하므로 소개
한다. 힌두교 3대신으로는 창조의 신 브라흐마, 유지(維持)의 신 비슈누, 파괴의
신 시바가 있다. 신화를 조금 소개하면 -시바가 다크샤(힌두교의 賢者)가 비슈
누에게 희생제를 바치면서 자신을 초대하지 않자 화가 나서 의식을 방해하고
참석자(신)들에게 수모를 주었다. 시바의 삼지창이 희생제를 엉망으로 만들고
비슈누의 가슴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 후 비슈누와 시바 간에 분란이 계속되다
가 브라흐마의 중재로 수습되었다. 브라흐마는 루드라로 현현한 시바를 설득하
여 나라야로 현현한 비슈누를 위로하였다. 시바는 다크샤의 사죄를 받고서야 모
든 것을 원래대로 되돌렸다. 히말라야의 카일라사 산에 산다.-
신화내용으로 보아 바푸온 사원은 앙코르 왕조의 번영을 위하여 파괴의 신(취소
하는 존재 또는 제거하는 존재의 의미) 인 시바를 경배함으로써 파괴와 제거, 멸
망이 없기를 기원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가이드 말로는 복원 중에 다시 무너져서 부득이 시멘트와 같은 접착제를 사용
하기로 했다고 한다. 앙코르 사원의 불가사의 중에 하나가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돌에 구멍을 뚫어서 건축을 한 점이다. 아쉽지만 200여m나 되는 다리를
걷는 것으로 만족하고 다음 장소로 옮겼다.

바푸온 사원으로 가는 다리

바푸온 사원으로 가는 다리교각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