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대 선배님들 앞에서 강의를 할 기회를 가져 영광입니다.
저는 1981년에 서울공대 기계과를 졸업하고 OCS 해군장교로 군 복무를 마친 뒤 서울카톨릭신학교에 들어갔고 그 뒤 오스트리아 빈 대학과 미국 보스턴 대학교 등에서 신학 공부를 한 뒤 1991년에 사제로 서품 받은 신부입니다.
작년에 '무지개원리'라는 책을 내서 종합 베스트셀러1위가 되었는데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그동안 인생을 살아가는 처세술에 관하여 많은 책들이 나왔지만 대개가 전술적이거나 전략적인 것들이어서 정작 마음에 꼭 와 닿는 것을 찾을 수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제 자신은 그동안 공과대학을 나오고 신학교 와 사제 수업을 통해 동양철학과 서양철학 포함하여 영성,인간학, 심리학 등을 두루 공부하였기 때문에 이것들을 귀납적으로 종합하고 시스템화하면 보편적인 인생의 교과서를 만들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가톨릭( Catholic ) 이란 말은 사전을 찾아보면 '보편적인 '으로 나옵니다.
인생의 교과서를 만들더라도 모든 시대, 모든 장소,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보편성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던 차에 유다인의 탈무드를 보고 무릎을 치게 되었습니다.
20세기를 주도한 세계의 최고 지성 21명중 15명이 유다인이고, 0.2 %박에 안 되는 유다인이 노벨상의 30 %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빌게이츠와 같은 미국 최고 부자 40명중 절반이 유다인인데 그 원인을 찾아 들어가 보면 그들의 '탈무드 교육'에 도달하게 됩니다.
탈무드 (Talmud )는 사실 1,000년동안 (B.C.500 ~ A.D. 500 ) 치밀하게 설계된 책으로서 그 중심부에 신명기 6장 5 ~7절이 있는데 소위 '셰마 이스라엘 ( 이스라엘아 , 들어라 )' 입니다.
오늘날도 유다인들이 매일 아침, 저녁 최소 두 번 낭송해야 하는 이 명령의 핵심은 '마음','목숨', '힘' 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거듭 거듭' 자녀들에게 들려주라고 되어 있는데 바로 이것이 그들의 삶의 자세로 정착되어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 '셰마 이스라엘' 이야말로 가장 완벽한 인성 개발 원리 이자 모델이며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여 이것을 모델로 하여 '무지개 원리'를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
'마음을 다 한다'는 것은 감성을 계발한다는 것이며 '목숨을 다 한다'는 것은 의지를 계발하는 것이고 '힘을 다 한다'는 것은 지성을 계발하는 것인데 저의 무지개 원리에서는 '힘을 다한다'는 지성 계발을 맨 앞에 두고 마지막으로 '거듭 거듭' 을 두어 습관화가 이루어지도록 배치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원리는 현대의 두뇌 연구 결과와도 부합하여 그 밑그림을 그려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지성 계발 ( 힘을 다하여 ;좌뇌)
무지개 원리 1 :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무지개 원리 2 : 지혜의 씨앗을 뿌리라
* 감성 계발 ( 마음을 다하여 ;우뇌)
무지개 원리 3 : 꿈을 품으라
무지개 원리 4 : 성취를 믿으라
*의지 계발 ( 목숨을 다하여 ; 뇌량)
무지개 원리 5 : 말을 다스리라
무지개 원리 6 : 습관을 길들이라
* 인격화 ( 거듭 거듭 ; 전인)
무지개 원리 7 :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
이렇게 만들어 놓고 보니 지금까지 제 인생의 경험상으로도 맞는 것 같고 보편적( Catholic) 이라고 생각되어 작년에 '한국 인간개발연구소'에서 처음 발표를 하였더니 이렇게 퍼지게 된 것입니다.
제가 이 책을 내 놓고 보람을 느끼는 것은 이 무지개 원리가 예를 들면 우리나라 국군의 자살 방지 프로그램에 소책자로 들어가 있고, 여러 직장에서 필독서로 권장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인간학으로서 과학성과 보편성이 구비되어 있어서 국내뿐만 아니라 대만 ,일본,미국, 중국등 해외에 까지 수출이 진행되고 있어 언젠가는 이' 토종 인간학' 이 ' 세계의 인간학'으로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무지개 원리 7가지 스텝에 관하여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몇가지 사례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몇 년전 TV 에서 감명 깊은 성공스토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23세에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김태연 (여)씨는 유색인종으로서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TYK그룹의 총수, 정수원 아카데미 (태권도 도장) 그랜드 마스터, '김태연 쇼' 의 진행자로서 미국내 저명인사의 반열에 올라 있는데 그녀는 어려움을 당할 때 마다 'He can do it, She can do it , Why not me ? '를 속으로 되뇌었었다고 합니다.
신발회사의 세일즈맨 두 사람이 아프리카에 출장을 가서 본사로 보내온 텔렉스에 하나는 ' 신발 수출 불가능. 가능성 0 % , 전원 맨말임 ' 이라고 되있고 다른 하나는 ' 황금 시장.가능성 100 % . 전원 맨발임 '으로 되어 있는데 누가 성공을 하였겠습니까 ?
행복과 성공은 '생각의 길'에 따라 정해 집니다.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사고를 버리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갖는다면 성공이 시작될 것입니다.
보통사람 같으면 '불행'이 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행복'으로 전환시킬 줄 알았던 사람이 대 철학자 소크라테스 입니다.
악처로 유명한 소크라테스의 부인 대하여 어느 날 주위사람이 왜 같이 사느냐고 물었더니
' 마술에 뛰어 나고자 하는 사람은 난폭한 말만 골라서 타는 법이지 '라고 대답하고 ,
또 부인의 끊임 없는 잔소리를 어떻게 견디냐고 하니까
' 물레방아 소리도 자꾸 들으면 들을 만 해 ' 라고 하고, 어느 날은 부인이 잔소리 끝에 소크라테스 머리에 물을 한 바가지 휙 끼얹으니
' 천둥이 친 다음에는 큰 비가 내리는 법이지 ' 하며 태연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보편성'의 진리로 '소피스트'들의 궤변을 물리친 소크라테스를 예수님 다음으로 존경하고 있습니다.
20세기 전반기 세계 심리학계의 요람이던 오스트리아 비엔나 학파는 제 1대 프로이트,제2대 아들러 제 3대 프랭틀에 걸쳐 인간이 추구하는 목적을 규명하는 연구결과를 내 놓고 있습니다.
프로이트는 인간을 '쾌락을 추구하는 존재'라고 보았고 아들러는 인간이 쾌락을 향한 의지를 지녔다는 프로이트의 주장을 인정하면서 심층에는 '권력에의 의지'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제3대인 프랭클은 한걸음 더 나아가 인간의 원초 욕구는 다름 아닌 ' 힘에의 의지 '라고 주장합니다.
인간은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라는 것이 빌 케이츠의 자선사업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저는 전세집에서 살고 결혼도 못하여 외형상 행복에 미달하는 것 같지만 저는 저의 행복에 감사하고 있는데 그것은 제 삶에서 의미를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버드 대학에는 목표 , 곧 꿈이 사람의 인생에 끼치는 영향에 대하여 조사한 유명한 자료가 있습니다.
IQ, 와 학력, 자라온 환경 등이 서로 비슷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27 %의 사람은 목표가 없고, 60 %는 목표가 희미하며, 10 %는 목표가 있지만 비교적 단기적이라고 응답하였습니다.
단지 3 % 의 사람만이 명확하면서도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을 25년 동안 끈질기게 연구한 결과 재미있는 사실이 발견 되었습니다.
즉 명확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있던 3%의 사람은 25년 후에 사회 각계의 최고 인사가 되었고 10 %의 단기적인 목표를 지녔던 사람들은 대부분 사회의 중상위 층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 목표가 희미했던 60%는 대부분 사회의 중하위 층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27%의 목표가 없었던 사람들인데 그들은 모두 최하위 수준의 생활을 하고 있으면서 때로는 남을 원망하고 사회를 원망하면서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평북 정주의 어느 청년은 머슴살이를 하고 있었지만 매일 같이 주인의 요강을 깨끗이 닦았습니다.
그 청년의 성실성을 알아본 주인이 학비를 대어 평양 숭실하교에 보내 공부를 시켰는데 이 청년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오산학교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그 청년이 바로 독립운동가 조만식 선생인데 그 분은 항상 제자들이 인생 성공의 비결을 물을 때 마다 '여러분이 사회에 나가거든 요강을 잘 닦는사람이 되십시요'. 즉 작은 일에 충실하라는 뜻입니다 .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말'이 있습니다.
'즉 ' 나는 내가 좋다 ' 라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는 아군과 적군이 있는데 의욕 이라든지 가능성등 은 아군이고 컴플렉스.부정적인 기억, 한계성 느낌 등은 적군인데 이 행복을 부르는 말 ' 나는 내가 좋다' 를 반복하면 적군이 힘을 못 쓰고 패퇴하게 됩니다.
' 말 ' 자체가 그 사회를 리드한다고 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을 3만불 시대로 이끌게 하는 비책이 이 '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Thank You' 와 'Congratulation '입니다. 제가 어릴 때는'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와 같은 말들을 들어 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영어를 배우면서 'Thank you'. ' I'm sorry '등의 표현을 접하게 되었고 이런 변화된 의식과 병행하여 경제성장이 이루어 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인이 배워야 할 용어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축하합니다 '라는 말입니다.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공부 할 당시 '그라툴리어렌 (gratulation)이라는 말이 그곳 국민들의 일상 언어라는 사실에 문화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2만불 소득은 '경쟁의 논리'로써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3만불 시대는 '공생의 논리 ', '축하의 논리'가 아니면 절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2만불 시대가 '너 죽고, 나 살자' 이면 3만불 시대는 Win & Win 입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없어질 때 국가의 미래는 한층 높은 수준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주마간산식으로 무지개 원리에 관한 이야기를 단편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만 저는 되도록 많은 국민들이 이 책을 읽고 행복해 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무지개 원리는 자녀교육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손자 손녀들이 영어공부와 겸해서 보고 들을 수 있게 꾸며 출간하기도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글은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17회 졸업생 모임 1.7포럼에서 차동엽 신부가 강의한 내용을
심명기 동문이 요약 정리한 것을 이곳에 전재한 것입니다.
'지식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민수 사범의 카지노 이야기 (0) | 2008.06.11 |
---|---|
박승철 박사의 조류독감 이야기 (0) | 2008.05.23 |
끈 이론, 블랙 홀 그리고 우주-서울대학교 이수종교수 강의 (0) | 2008.03.13 |
◆멸치는 똥채로 먹어라 (0) | 2008.03.05 |
미국 민주당 대선경선 예측불허 - Superdelegates의 선택이? (0) | 2008.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