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해빙, 예상보다 4배 빨리 녹는다
(서울=연합뉴스) 북극해를 덮고 있는 얼음이 녹는 속도가 기후모델이 예측하는 것보다 4배나 빠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2일 보도했다.
프랑스와 미국 과학자들은 지난 수십년간 북극해빙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녹는 이유를 밝히기 위해 연구한 결과 기존 기후모델이 얼음이 녹는 속도를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지구물리학 연구 저널에 발표했다.
이런 기후 모델의 편견은 북극 분지에서 프람해협(그린란드-스발바르 제도 사이의 해역)을 통해 남쪽으로 이동하는 해빙의 존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얼음의 두께와 밀도 같은 물리적 상태를 계산해 해빙의 이동 메커니즘을 조사한 뒤 현지 자료와 종합해 모델 예측과 비교했다. 그 결과 얼음의 두께가 얇아져 잘 부서지는 상태가 되면서 이동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런 요인을 고려해 시뮬레이션과 실제 관측 사이에 나타나는 불일치를 바로잡을 경우 북극해의 여름철 해빙은 금세기가 끝나기 훨씬 전에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밝혔다.
1980년 이후 북극권에서는 10년마다 만년빙의 10%가 사라지고 있다. 해빙이 녹는 현상도 계속 기록을 깨 지난 2007년 9월 중순엔 해빙 면적이 414만㎢였으며 올해 9월에도 434만㎢로 이에 근접했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의 북극 해빙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금세기 말이면 북극의 여름철 해빙이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지난 30년간의 위성 관찰 자료와 비교하면 이런 전망조차 낙관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youngnim@yna.co.kr 2011/10/13 11: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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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 빙하 녹는 속도 4배 빨라져…금세기 내 해수면 1.5m 상승
입력 2011.05.04 08:21 |
【스톡홀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그린랜드와 북극 다른 지역의 빙하들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녹고 있어 이번 세기 안에 바닷물의 수위를 최고 1.5m 높이게 될 것이라는 국제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이전 추정치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8개 국가로 구성된 북극위원회 산하 과학단체인 북극감시평가프로그램(AMAP)가 펴낸 보고서는 지구 온난화에의 대처가 매우 시급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경고는 지구 온난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산화탄소(CO₂)와 기타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20년에 걸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왔다.
해수면 상승은 작은 섬나라들을 물에 잠기게 하고 뉴욕시 지하철까지 물에 잠기게 하는 등 지구 온난화의 피해 가운데 최악의 피해를 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류와 바람, 기타 요인들로 인해 해수면 상승이 지역별로 서로 다르게 진행되겠지만 방글라데시나 플로리다와 같은 저지대는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이 보고서는 다음 주 그린랜드에서 열릴 예정인 북극위원회 8개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등 각 국 외교장관들에게 제출된다. 이와 함께 이번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400여명의 국제 과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국제회의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게 된다.
AMAP는 개선된 조사 기술과 최근의 과학 논문들을 이용, 지난 2007년 유엔 전문가 패널이 내놓은 기후변화에 대한 예측을 업데이트했다. 이에 따르면 북극해 빙하가 녹음에 따라 2100년 해수면은 현재보다 90∼160㎝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AMAP는 그러나 이러한 예측이 분명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예측에서는 해수면 상승이 19∼59㎝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었다.
AMAP는 2004년부터 2009년 사이 북극의 빙하가 녹는 속도가 1995년부터 2000년 사이에 비해 4배나 빨라졌다고 밝혔다.
AMAP는 또 북극해의 빙하도 당초 예측보다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어 북극곰을 비롯한 얼음에 의존하는 생물들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극해의 여름 빙하는 2001년 이후 매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30∼40년 후에는 빙하가 전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AMAP는 덧붙였다.
또 지난 6년 동안 북극 지역의 기온은 1880년 측정이 시작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며 온실 가스 배출이 조금 줄어들기는 했지만 북극 지역의 가을과 겨울 기온이 2080년까지 화씨 5∼11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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