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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방

김정희 에프렘 수녀님과의 만남 - 17

 

김정희 에프렘 수녀님과의 만남 - 17

 

2011년 12월 31일 오후 1시 30분 미사 후에 에프렘 수년님 안수

 

12시 45분에 기도회장(7층 강당)에 도착하였습니다. 지난 번 보다 더 많은 신자 분들이 일찍 오신 것이 틀림없습니다. 뒤에서3번째 줄에 자리를 잡아 앉았습니다. 묵주기도5단 영광의 신비를 다 함께 하였습니다. 오늘은 뒤에 서서 계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기도 중에도 뒤에서 말소리가 들립니다. 소란스러운 환경 속에서 기도를 드리기는 처음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경험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는 자위를 하였습니다. 정신집중은 아무래도 방해를 받았습니다.

 

미사를 집전하시는 신부님은 40~50대로 젊어 보이십니다. 성체를 받아 모시고 자리에 앉아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어 성령으로 모두 한 몸을 이루게 하소서.”를 되풀이 반복하면서, 오늘 이 기도회에 참석한, 몸이 아픈 신자, 마음의 고통이 있는 신자, 마음의 상처를 받은 신자. 경제적으로 삶이 힘든 신자, 성령을 받고 싶어 나온 신자 등 다양한 사유로 오신 모든 신자 분들이, 성령을 받아 성령으로 모두 한 몸을 이루게 하여 주소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마침 영광송,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 되어, 전능하신 천주 성부, 모든 영예와 영광을 받으소서. 아멘 아멘 아멘 아아아아멘 아멘. 을 되풀이 암송하였습니다.

 

저의 능력으로는 다른 기도는 생각이 나지 않아, 요사이 매 미사 때마다 반복하여 기도하는 위 기도문을 마음속으로 되풀이 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오른쪽 눈에 눈물이 맺히며 약간 흘렀습니다. 성령님 감사합니다. 성령님 감사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찬미와 감사와 경배를 드립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찬미와 감사와 경배를 드립니다.

 

미사 후에 에프렘 수녀님의 안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용춘 유스티노 기도회 회장의 병치유 소개와 성가대의 성가가 번갈아 계속되었습니다. 정신을 집중하여 들었습니다. 수녀님의 손이 저의 머리위에서 얹어졌습니다.  손길이 전처럼 포근하지만 약간 굳은 느낌이었습니다.

 

주님께 항상 저 자신을 위한 성령의 은혜를 청하기만 하였습니다만, 오늘은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주님, 은혜주시면 다른 사람을 위하여 사용하겠습니다. 이 작은이가 주님의 도구로 쓰이면 좋겠습니다.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립니다. 우선 아내의 병을 치유해보는데 사용하겠습니다. 눈물을 손수건으로 두세 번 반복 닦았습니다.

 

성모 마리아께서 말씀하신 정화와 대 환란이 이미 시작되었으므로, 성령께서 이 작은이에게도 은혜를 베풀어, 도구로 사용하시어,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시려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의 하느님, 자비의 하느님, 사랑의 성령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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