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건강관리 -권성원 박사
저는 작년 11월 1일 이 17포럼에서 강의를 약속해 놓고 10월 말에 강원도 영월 폐광촌에 노인 무료 진료를 갔다가 이틀 간 입원 치료를 받는 사고가 발생하여 강의를 펑크 낸 점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사람이 늙는다는 것은 어길 수 없는 진리입니다.
저는 오늘 사람이 늙는다는 것은 불가피하더라도 어떻게 하면 잘 늙어 가느냐에 대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요즘은 노년( Aging Male) 의 성에 관한 연구가 굉장한 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 분야에 관한 연구가 킨제이 리포트 처럼 앙케이트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는데 요즘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제약회사들의 임상실험으로 획기적인 노인의 성생활 개선제가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세계 최고를 자랑하던 독일 의학계를 미국 의학계가 추월하게 된 것은 바이엘등 독일 제약사가 암의 정복과 같은 질병의 치료에 주력한 반면 파이자 ,MSD 등 미국계 제약사는 질병의 치료를 넘어서 삶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 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줄기세포의 연구는 곧 앤티 에이징(Anti-aging),노화 방지, 회춘에 관한 것이며,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ㆍtestosterone)을 보충하는 주사 한 번으로 12주 동안 지속적으로 효과가 지속되는 정도로 발전하였습니다.
남성호르몬의 지수는 1에서 8까지 있는데 사춘기 때가 8 이며 70세가 넘으면 4정도가 기준치입니다. 1.5~1.7 정도까지 떨어지면 비아그라를 먹어도 효과가 나지 않는 수준입니다.
어느 고위직 인사가 구치소 생활로 전립선이 비대해지고 남성호르몬 지수가 떨어져 우울증 증세까지 보였다가 테스토스테론 치료로 회춘하고 드라이버 거리도 늘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발기부전치료제로는 2~3시간 전에 복용하는 자이데나 시알리스 엠빅스 등도 있고 30분 전에 복용하는 제피드도 있는데 처음 비아그라가 백만불어치 팔리는 동안 170명이 부작용으로 사망한 기록이 있어 요즘은 용량을 1/4 정도로 하여 사용하는 소량요법이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
이 소량요법은 트래킹 시 고산증 해소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WHO의 뉴 밀레니엄 과제 제 1 번은 전립선인데 그 이유는 서구에서 남성암 1 위가 전립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에는 전립선암이 10위 정도였다가 요즘은 5위 정도로 높아졌는데 그 이유는 환경문제라기보다는 고령화에 있다고 봅니다.
전립선(Prostate)은 15~20 g 정도의 메추리알 크기인데 이것이 비대해지면 요도를 조이기 때문에 밤에 자주 소변을 본다든지 시원하게 쏟아 내지 못하게 되는데 그 치료 방법도 과거에는 주로 수술을 해서 제거 했었는데 요즘은 방사선이나 약물 치료로 해결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암 표지 인자 ( Cancer Marker) 에 대장암은 CEA, 췌장암은 CEA 99 등이 있는데 전립선암의 경우는 PSA가 있습니다. 그 수치가 종전에는 4이상을 이상징후로 보았지만 요즘은 3이상으로 보지만 실제로 암에 걸릴 확률은 10 % 정도에 불과합니다.
PSA 수치가 높다고 놀라지 말고 하루 30~40분 정도의 꾸준한 유산소운동으로도 극복할 수 있는 착한 암이 전립선암이라는 사실을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전립선에 좋은 식품은 토마토와 콩이 있고 과일 채소도 좋지만 고기도 가끔은 먹어야 합니다. 물은 낮에는 많이 마시는 것이 좋지만 저녁에는 줄여야 하고 감기약을 조제할 때는 전립선 이상을 사전에 이야기 해야 합니다.
소변을 너무 오래 억지로 참지 말고 취침전 42~43 도의 열탕에 3~4분 가량의 좌욕이 효과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남성의 경우 60세 이상은 60% ,70세 이상은 70% 가 전립선에 이상이 발생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것이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정도 이상 유무를 체크해 봐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17회 포럼에서 권성원 박사가 강의한 내용을 심명기 동문이 요약한 글입니다. 이곳에 전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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