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산업화의 역군이신 선배님들 앞에서 강의를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노인들의 치아상태를 보면 3분의 1이 완전 틀니,3분의 1이 보철,3분의 1이 정상인 것이 현실입니다.
2009년도 한국 치과관련 의료비용은 5.4조원으로 전체 의료비용 73.7조원의 7.3%에 해당하는데 매년 12% 정도 씩 증가하여 2012년에는 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임플란트의 장점이 틀니에 비해 4배에 달하기 때문에 돈이 들더라도 임플란트를 하는 비율이 매년 크게 늘고 있어 2011년은 2007년에 비해 임플란트의 비중이 역시 4배 정도 늘어난 상태입니다.
그래서 경제수준에 따라 격차가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 분야가 치과 분야입니다.
일반 질병의 경우는 여러 가지 암을 비롯하여 순환기 질병 소화기 질병 등 매우 다양하지만 치과의 경우는 충치 (우식증)아니면 풍치(치주질환)라는 단 2가지 종류뿐입니다.
우식증(입안의 유산균이 이의 석회질을 상하게 하여 충치가 되는 증상)의 치료는 칫솔질보다 불소를 투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칫솔질 자체는 상아질을 깎아낸다든지 잇몸에 상처를 주는 등 피해가 있기 때문에 매일 3차례 이상 하는 것보다 하루에 2회 정도로 줄이는 것이 필요한데 그나마 우리나라 치약의 95 %에 불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충치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즉 충치예방과 잇몸 보호를 위해서는 칫솔질보다 불소 투여가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사실입니다.
서울대학교에는 미국에서 공부한 박사들이 많은데 이구동성으로 수돗물에 불소를 투여한 미국에 비해서 그렇지 않은 한국에서 더 많은 충치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부 지방에서 수돗물에 불소를 투여하여 효과를 보고 있는데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환경론자의 반대로 실시하지 못하고 있지만 꾸준히 권유하고 있습니다.
제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치과봉사를 할 때 불소용액 양치질을 실시하여 3년 뒤 충치를 2분의 1 수준으로 낮춘 경험이 있으며 제 아들도 불소 양치질로 충치를 방지한 사례가 있습니다.
스켈링도 마찬가지입니다.스켈링 자체는 오히려 잇몸에 상처를 내는 등 피해가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하기보다는 자기 체질에 따라 필요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치과질병에 3가지 대표적인 속설이 있는데 모두 틀린 것입니다.
즉 첫째 치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를 하루에 세 번이상 닦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하루에 2번 이하로 충분합니다..
둘째 스케일링(치면세마)은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받는 게 좋다고 하지만 사람마다 처지가 다르므로 개인 사정에 맞춰 2년에 한번 할 수도 있고 2달에 한번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셋째.치실이나 치간솔을 자주 사용하면 이가 벌어질 위험성이 있다고 하지만 이가 벌어질려면 500g 정도의 힘이 필요한데 치실이나 치간솔은 100g 미만의 약한 힘에 불과합니다.
칫솔은 입 속 구석 구석을 닦아야 하므로 두부가 짧은 것이 좋으며 치모 끝이 벌어지면 곧 교체하는 것이 필요고 손잡이는 가는 것 보다는 손으로 확고하게 잡을 수 있는 모양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글은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17회 포럼에서 강의한 내용을 심명기동문이 요약한 것을 이곳에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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