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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청학동 - 삼성궁(三聖宮),선암미술관(휴게소,찻집)

삼성궁(三聖宮)
아침 7시경 산책을 나갔다. 어제 갔던 길을 따라 위로 올라갔다. 좌측에는 큰 절도 있고 용
도를 알 수 없는 큰 기와지붕 건물들이 꽤 있다. 경제적으로 채산이 맞는지? 과잉투자는 아
닌지? 아침 공기가 너무 상쾌하다. 심호흡을 하여 깊이 들여 마시고 내 쉬기를 반복했다.
청학교(靑鶴橋)개천 물에 손을 담그니 물이 차고 감촉이 너무 좋다.
고산식당에서 친구는 마가목 열매 술을 사고 나는 신선주를 샀다.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
서 마시는 술맛과 서울에서 마시는 술맛은 차이가 크다. 이곳을 생각 하며 마시면 술맛이
다르겠지.

 






한풀선사
아침식사를 하고 숙소아래 서남쪽에 위치한 삼성궁(三聖宮)으로 숙소 주인 차를 타고 갔다.
날씨가 맑고 약간 더운 편이다. 사진 찍기에는 좋은 날씨다.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이 삼성
궁 입구에 도착했다. 굴로 들어가나 보다. 문이 닫혀있다. 징을 3번 치면 안내인이 나온다
고 게시되어 있어 사진회장이 징을 쳤다. 호기심이 생길 수밖에... 삿갓을 쓰고 푸른 도포를
입은 안내인이 나와서 상성궁을 간단히 설명하고 문을 열고 굴속으로 들어갔다. 삼성은 한배
임(桓因), 한배웅(桓雄), 한배검(檀君)을 의미하며 그밖에 우리나라를 건국하신 태조 각 성씨
의 시조, 나라를 빛낸 현인 무장의 위패와 영정을 봉안한 곳이다.




굴을 잠간 지나자 앞에 건물이 보이고 오른 쪽으로 삼성궁 건물과 연못 잔돌로 쌓은 탑들이
보인다. 한풀선사(大氣仙師)와 제자 두 사람이 30년 동안 축조하였다고 한다. 4,300~4,400
여년전 신화(神話)에 나오는 인물을 택했을까? 우리나라에는 3분에 비견할 위대한 인물이
없기 때문인가? 서양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모신 성당이 거의 모든 나라에 있다. 성당과 비
견할 만한 대역사(大役事)라고 볼 수 있을까? 다듬잇돌, 맷돌, 샘물받이 돌 등 현재사용하지
않는 돌들을 수집하여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작은 돌로 쌓은 돌탑(솟대)에서 공 드린 정성
이 물씬 풍겨난다.

 

 




[#IMAGE|a0107043_4973f53fb154d.jpg|pds/200901/19/43/|mid|750|563|pds14#]







세분 성인을 모신 건국전(建國殿)은 전면을 4(?)등분하여 앞으로 돌출시켜 지은 독특한 건
물이다. 뒤에서 보면 지붕이 굽어있다. 내부에는 세분의 영정(影幀)이 있다. 너무 오래전의
성인이라 가슴에 와 닿는 느낌이 없어 잠간 머물고 지나쳐 버린다. 위의 팔각정으로 올라갔
다. 단청을 하지 않아 웅장하지만 아름다움을 느낄 수 없다. 팔각정에서 서쪽으로 조금가면
제법 큰 수련관이 있다. 팔각정과 수련관에서 내려다보는 삼성궁의 모습이 아름답다. 연못
이 중앙에 있고 주위에 돌탑과 건국전이 아름답게 배치되어 있다. 다시 들어왔던 문쪽을 향
하면 오른쪽에 작업장과 매점을 겸한 큰 건물이 있다. 너무 오래전 인물을 모신 궁(宮)이라
큰 감동을 받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것이 아쉽다.
선암미술관, 휴게소, 찻집
삼성궁에 오자면 먼저 선암미술관을 지나야한다. 건축양식이 토속적이고 황토 흙으로 벽을
만들어 이색적이며 직선보다는 곡선을 많이 사용한 처음 보는 독특한 건축이다. 아름다워
사진에 많이 담았다. 인터넷에서 검색하여보니 개관은 2006년 7월 5일에 하였고 마침 無雲
김기중 솟대전이 8월4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리고 있어 사진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