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온갖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경험한 인간들을 각별히 구원하십니다.
오전 6시 새벽 미시에 참석한 후에 성체조배실에서 묵주기도 5단 고통의 신비기도를 오전 6시 45분부터 7시 30분까지 45분간 기도드렸습니다.
4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니다. 눈물이 주르르 흐릅니다. 오른쪽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왼쪽 눈에는 눈물이 맺혔습니다.
1단, 앞으로 당하실 고통을 미리 보시고 피땀을 흘리신 모습은, 이런 경험이 전혀 없는 저로서는 상상의 모습이 뚜렷하지 못하여, 기도드리면서 아직은 눈물을 흘린 적이 없습니다.
2단, 매 맞으심을 묵상합니다. 역시 매맞아본 경험이 없는 저로서는 그 아픔의 고통과 모멸감(侮蔑感)은 상상이 됩니다만 눈물이 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옷 벗김을 당하고 매를 맺는다는 상정(想定)이, 2000년이 지난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는 드믄 가혹(苛酷)한 체벌이라 상상을 하기가 싫습니다.
3단, 가시관을 쓰심을 묵상합니다. 머리는 인간에게 가장 귀중한 곳, 가장 위에 자리를 잡은 영혼이 숨 쉬는 곳입니다. 그곳을 여러 개의 가시로 동시에 찌르는 것은 아주 잔인한 짓입니다. 인격을 최대한으로 모욕하는 행위입니다. 기도드릴 때 눈물을 흘린 경험이 있습니다.
십자가를 지시고 갈바리아 산으로 오르시는 모습은 아주 자세히 묘사된 글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거운 짐을 져본 경험이 있습니다. 십자고상(十字苦像)이 예수님의 상징으로 되어 버린 지금, 모든 신자들은 십자가를 지시고 가는 모습에서 고통을 공감하며 아울러 존경심도 울어납니다. 저절로 눈물이 흐릅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바로 이어지는 주님의 기도를 드립니다. 이는 내가 드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느님께 드리는, 눈물로 호소하는 간절한 소망입니다. 저와 예수님이 하나가 되는 순간입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머지않아 주님의 기도 내용대로, 아드님 예수의 간절한 소망이 드디어 이 땅위에 이루어진다는 확신이 더욱 굳어집니다. 눈물 속에서 기쁨을 느낍니다.
5단.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을 묵상합니다. 왼쪽 눈에서 눈물이 주르르 흐릅니다. 두 눈에서 이제 함께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세 시간 동안 고통을 당하시면서 많은 생각을 하셨을 것입니다. 그 고통은 저로서는 아직은 상상을 할 수가 없습니다.
바로 주님의 기도가 이어 집니다. 예수님은 기력이 쇠잔하여 소리는 안 나오지만 소망은 더욱 강해집니다. 저는 눈물을 주르르 흘리면서 기도를 드립니다. 예수님과 함께 주님의 기도를 드리고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만민(萬民)의 축복과 영광 속에서 이 땅에 온전(穩全)히 이루어지는 아버지의 나라를 상상합니다. 감격의 눈물이 흐릅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겪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의 값진 보상이 드디어 이 지구의 하늘과 땅에 이루어집니다.
젊었을 때에는 온화하고 평온한 모습의 금색 부처님상에 절을 하며 석가모니를 존경하였었으면서, 십자고상은 이해도 하지 못하고 싫어했던 내가, 이제는 이해를 하면서 지극히 사랑하고 존경하며 예수 그리스도님과 한 몸이 되는 것을 바라는 기도를 드리는 경지에까지 와 있습니다. 나 자신의 변화에 놀라고 있습니다. 미워하고 싫어하는 것이 부질없는 짓입니다. 미움의 반대는 사랑입니다. 잘못하면 미움이 악을 불러드린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미움은 사랑으로 없애버려 그 자리를 사랑으로 채워야 합니다. 참사랑과 평화는 영육의 고통의 긴 터널을 경험하면서 얻어진 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상상으로 나마 예수 그리스도님의 영적,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경험하면서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도가 예수그리스도님과 가까워지는 통로입니다. 실제로 우리 몸을 성령으로 만져주십니다. 병도 고쳐 주십니다. 대화도 하십니다. 그리고 한 몸도 되어 주십니다. 이는 지극한 사랑입니다. 이 지극한 사랑은 제가 저세상으로 가지전에 다른 누구에게서도 경험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성모찬송까지 마치고 침묵하였습니다. 그런데 소변이 마려운 것입니다. 새벽미사에서 오류동 성당에서 오셔서 집전하신 30대 후반의 나이로 보이는 신부님이 소변을 자주 보고 못 참는 병이 있다면서 겪은 일화를 소개하였습니다. 저는 이병도 아토피 피부병처럼 기후변화에 따른 병(변종 또는 신종바이러스에 의한 병, 예를 들면 상한 음식을 먹었을 경우 장내세균 균형이 무너져 발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기도를 드리는 중에 저도 알게 모르게, 성령께서 이런 기후변화에 따른 병들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시고, 치유해 주신다는 믿음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병을 치유해주신 경험 때문입니다. 아마 오늘도 주 예수그리스도님과 가까워지는 경험을 했으므로 소변 자주 보는 병도 시간을 두고 치유해 주시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변 때문에 기도를 빨리 끝내야 했습니다. 요사이 저의 기도에서 관심이 많이 가는 에프렘 수녀님과 저의 아내의 영상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영광송을 하고 기도를 빨리 끝내고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성체조배실에서의 기도는 더 감명(感銘)과 깨달음을 줍니다.(제가 읽고 있는 책, “치유를 위한 10가지 기도방법” B.M. 미한 지음/강우식 옮김, 제4장 존재의 중심을 향하는 기도에, 이 기도를 하면 하느님께서 병도 치유하여 주신다는 글이 있습니다. 존재의 중심을 향하는 기도는 향심기도, 관상기도와 같은 범주로 분류하는 기도라고 여겨집니다.)
추기 :
1.저는 해외여행을 하면서 무수히 많은 졸병들이 전쟁에서 비참하게 죽어 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으로 점철되었습니다. 과연 이들의 영혼을 어떻게 구원할까에 의문이 컸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기도에서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졸병들이 예수님처럼 비참하게 긴 고통을 느끼며 죽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들을 구원하셨으며, 그들의 아내와 자식들까지도 배려를 하였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이 졸병들의 비참한 죽음의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시므로 이들의 영혼들에게 평안한 안식을 베풀어 주셨으리라 믿습니다.
2. 기도 말미에 김정희 에프렘 수녀님 영상과 아내 모니카의 영상이 떠오른 것을 곰곰이 생각하여 보았습니다. 두 여자분 때문에 오늘의 저, 하느님을 믿게 되고, 주님으로부터 은총도 받고, 병도 고치는 은혜를 받았음을 마음에 간직하고, 항상 감사하라는 의미였습니다. 성령을 받도록 중개해주신 에프렘 수녀님과 성당에 나가도록 인도한 아내에게 여생이 끝날 때가지 감사하는 마음을 간직하겠습니다. 그리고 보은 하겠습니다. 또 다른 의미가 있는지도 생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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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인들에게 보낸 편지(사도 바울로의 편지)
제2장
믿음으로 얻는 구원
20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사시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고 또 나를 위해서 당신의 몸을 내어주신 하느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21 나는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게 하지는 않습니다. 만일 사람이 율법을 통해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그리스도의 죽음은 헛일이 될 것입니다.
제4장
6 이제 여러분은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의 마음속에 당신의 아들의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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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joinsmsn.com/hanikoo/12454975 뱃속 100조 마리 세균 소화 면역 돕지만 때론 암 부르기도
http://blog.joinsmsn.com/hanikoo/12454976 서독보다 동독 어린이가 천식 적었던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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