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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방

기도 말미에 성모 마리아님이 저에게 임해 주셨습니다.

 

기도 말미에 성모 마리아님이 저에게 임해 주셨습니다.

 

2011년 11월 17일(목) 오전 6시 45분부터 7시 15분까지 30분간 기도

 

자유기도를 드리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충분한 이완과 깊은 몰입에 들어가기 위하여 오랫동안 바라보았던 아름다운 경치의 영상들 3개를 차례로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10부터 1까지 세어 내려가면서 깊이 깊이를 반복하여 깊은 몰입에 들어갔습니다.

사도신경과 주님의 기도, 성모송 10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를 드린 후 자유 기도로,

 

주 예수 그리스도님께 기도드립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지금까지 저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새로운 지식과 영성을 얻기 위하여 첫째 토요일과 셋째 토요일에 이범주 신부님에게 가서 하느님의 뜻 영성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에는 김보록 신부님에게 가서 미사도드리고, 강론도 듣고, 관상기도 강의와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범주 신부님과 에프렘 수녀님은 같은 토요일이라 겹쳐서 에프렘 수녀님 기도회는 두 달 동안 못가다가 지난번에 한 번 갔었습니다. 기도회에서 또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정희 수녀님에게 사람들을 좀 덜 만나고 전화도 좀 덜 받으시라는 8월에 한 저의 충고는, 주제넘은 짓이었다는 것을 기도 중에 주님께서 알려 주시는 것으로 받아 드렸습니다.

 

에프렘 수녀님은 ‘성모님의 메시지 모음’을 읽는 것보다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을 만나야하고, 전화로도 치유기도도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저에게 전달해주시는 느낌이 왔습니다. 연로(年老)하여 책을 읽는 것은 힘이 드니, 네가 읽어서 도와주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에프렘 수녀님의 안수로 성령을 받은 지 1년이 되는 내년에 성모님의 메시지 내용을 자세히 에프렘 수녀님에게 전달하는 기회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기도의 창은 회색과 검은 색이 교차하며 선명하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감각에 집중을 하였습니다.

 

잠시 침묵하는 중에 어두운 영상에 험악한 인상의 마귀가 나타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악령들아 물러가라고 곧 바로 명령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저의 아내에게서 모든 병마(病魔)들아 물러가라는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내 아내 모니카에 와 있는 모든 병마의 악령들아 물러가라.

성령의 끈으로 너희 모두를 묶어 지옥으로 보낸다.

 

그리고 심령기도(신령한 언어)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목구멍에서 소리가 안 나오고 혀만 움직였으나, 신령한 언어가 성령 세미나에서 배운 그대로 리듬에 맞추어 그런대로 만족스럽게 입에서 큰소리로 흘러나왔습니다. 점점 소리가 높아지면서 강력한 어조로 마귀를 쫓아내었습니다. 마귀가 물러갔다는 느낌이 들어 신령한 언어를 마치고 아멘, 아멘, 아멘을 리듬에 맞추어 반복을 하고 마쳤습니다.

(아내를 마주보고 하는 것은 아직 거부감을 표시할 것 같아 저 혼자 구마기도를 합니다. 효과가 있을 것인지는 관찰하고 있는 중입니다.)

 

기도를 마치기 위하여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 영광송, 구원의 기도, 성모찬송을 하였습니다.

잠시 침묵하는데 기도의 창이 환하게 열리면서 성모 마리아님께서 나타나십니다. 그러나 성모님의 모습은 선명하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저에게 다가오시는 것이 감각으로 느껴집니다.

성모님과 대화를 해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납니다. 성모님도 저에게 하실 말씀이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서로 바라보기만 하였습니다. 한참동안 바라보기만 하였습니다. 너무 감사하여, 성모 마리아님 저에게 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을 반복하였습니다. 그리고 방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한참 동안 하였습니다. 물러가시는 것 같아 허리를 세워 바로 앉았습니다. 눈에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잠시 침묵 후에 영광송을 하였습니다. 역시 금빛 찬란한 성부, 성자, 성령의 영상이 떠올랐습니다. 성부님의 상반신 얼굴을 중심으로 금빛으로 빛나는 광채가 둥근 원안의 가득 찬 모습입니다. 그 빛이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것보다 항상 더 찬란합니다.

잠시 침묵 후에 심호흡을 하고 눈을 뜨고, 벽에 걸린 십자고상을 바라보고 성호경을 하였습니다.

 

추기 : 연로하시지만 앞으로도 변함없이 주님께서 에프렘 수녀님을 통하여 기도회에 참석하는 더 많은 신자들에게 성령을 내려주시리라는 믿음이 왔습니다. 성령의 은혜를 받는 신자분들이 전보다 더 많이 나오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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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 : 2011.11.18

저의 기도의 발전과정을 돌이켜보면, 처음에는 영상중심의 기도를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영상은 희미하지만 정확한 언어로 기도를 드리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주님은 추상적이거나 애매모호한 언어를 사용하여 기도드리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연한 이치입니다. 원하는 기도의 말은 짧고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번 기도는 감각적인 기도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심전심으로 짧은 기도의 말을 주님께 드리더라도 주님께서 알아차리시고 주님의 의사를 감각으로 전달해 주십니다. 그래서 영상도 희미하게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언어의 기도와 감각이 혼합되므로 정신을 최대한으로 집중해야, 감각적인 전달을 잘못해석하지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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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 : 2011.11.18

김보록 신부님은 1940년생으로 “기도하는 삶” 묵주기도 묵상“ 등 많은 저서를 내신 분입니다. 살레시오 4층 관구관 성당(영등포구 신길6동 4491-1번지, 전화 02-828-3536, 시내버스 보라매공원 하차)에서 매주 목요일 10시 30분부터 12시 반까지, 미사와 강론, 관상기도 강의 실습, 안수를 신자들에게 열성적으로 베풀어 주십니다. 저는 이번까지 5번 참석하였습니다. 제가 하는 기도가 관상기도(觀想祈禱)에 속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참석하여  성령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 전체로 퍼져 내린다는 느낌으로 영성체(領聖體)를 하고, 안수도 받습니다.

역시 여자 분들이 많이 참석합니다. 여자분들 중 40~50대 신자 중에서, 기도실습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분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는 분명 성령을 받는다는 징표(徵表)입니다. 기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참석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