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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방

✺카를로스 신부 초청 하느님의 뜻 영성 특별피정 끝날 미사 봉헌기도

 

✺카를로스 신부 초청 하느님의 뜻 영성 특별피정 끝날 미사 봉헌기도

 

하느님의 뜻에 자신을 영구적으로 바치는 봉헌기도를 미사 중에, 참석자 모두가 유인물 기도문(루이사 피카레타가 지은 기도문 -하느님의 뜻 기도 모음집 45쪽)을 이범주 신부님과 함께 한 소절 씩 낭독(朗讀)하고 묵상을 되풀이 하며 기도문 전문을 기도드렸습니다.

 

이 못난 작은이는 2012년 5월 14일에 ‘제1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교육’을 받으면서 위의 봉헌기도문을 같은 방법으로 미사에서 기도 드린바 있습니다.

 

카를로스 신부님은 하느님의 종 루이사 피카레타의 하느님의 뜻을 알려주는 영성교육에 자신의 모든 시간을 바치시는 분이십니다.

 

이범주 신부님과 함께 이 미사를 공동 집전하시므로, 이 미사에 예수 그리스도, 성모 마리아, 성 요셉, 루이사 피카레타, 수호천사 등께서 성령과 함께  오실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미사에 집중하였습니다.

 

카를로스 신부 초청 하느님의 뜻 영성 특별피정에, 개인적인 일로 첫째 둘째 날 피정은 참석을 못하고 마지막 날2013.4.13 토요일에 참석하였습니다. 결석으로 저의 영성이 떨어져서 성령을 느끼는 감도가 부족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느님의 뜻에 자신을 영구적으로 바치는 봉헌기도 전에 기도공동체 성가 617 ‘나를 받으옵소서’ 를 합창할 때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2012년 5월 14일에 ‘제1단계 하느님의 뜻 영성교육’ 봉헌 미사에서도 이 성가를 부른 기억이 되살아났기 때문인지, 또는 가톨릭 성가보다는 기도공동체 성가를 성령(예수 그리스도)께서 더 선호하시기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번 미사에서는 이 성가 외에는 가톨릭 성가만을 합창했습니다.

 

루이사님께서 작성하여 기도드리신 이 봉헌기도문(하느님의 뜻 기도 모음집 45쪽)을 함께 낭독하면서, 기도문 내용을 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천상의 책 제20권을 읽고 있는 중이라 하느님의 뜻을 좀 알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 흠숭하올 하느님의 뜻이시어’로 시작합니다. 성삼위 하느님과 (인성과 신성을 겸비하신) 예수님에 대한 기도가 반을 차지하고 반은 성모님과 성 요셉, 수호천사, 천상 주민들에 대한 기도입니다. 예수님과 성모님 두 분께 동일한 지향으로 기도드릴 수 있는 선택적 기회를 인간들에게 마련해 주신 성삼위 하느님과 성모 마리아님께 이 봉헌기도를 드리면서 다시 감사를 드렸습니다.

성모님이 만드신 묵주기도나 9일기도는 탁월(卓越)한 기도방법이므로 이 방법의 기도를 통하여 은혜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모님 감사합니다. 찬미받으소서.

 

신부님께서 성체 성사 축성문 낭독 과 큰 밀떡(祭餠)과 포도주를 들어 올려 축성을 할 때에 이 못난 작은이는 틈틈이 기도를 드립니다.(이 블로그 ‘영성체후 기도에 예수님과 루이사 피카레타님이 함께 나타나심’-2013.3.17 참조) ‘새롭고 영원한 계약을 맺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지난번에 이어 오늘도 눈물이 흐릅니다. 인류의 구원을 위한 확고한 약속을 이행하시는 계약을 맺으시는 예수님의 지극하신 인간 사랑을 느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영성체 후에 자리에 돌아와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 못난 작은이는 세속의 일로 첫째 둘째 날 피정은 참석을 못하고 마지막 날에 참석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종 루이사 피카레타의 하느님의 뜻을 알려주는 영성교육에 자신의 모든 시간을 바치시는 카를로스 신부님 강의를 듣고 하느님의 뜻에 관한 새로운 지식을 좀 얻었습니다. 이범주 신부님께서 카를로스 신부님의 강의내용을 녹음하여 CD로 만들면, 사서 듣고 묵상하여 하느님의 뜻을 더 많이 알게 되고 깨닫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인성과 신성을 겸비하신 예수님만이 인류를 구원하시고 성화시키시는 사업 곧 계약을 수행 하시고 이행하시는 우리들의 구세주이십니다.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예수님 사랑합니다. 눈물이 주르르 흐릅니다.

루이사님 이 못난 작은이는 루이사님을 본받아 기도내용들을 글로 남기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느님의 뜻 자녀세대의 어머니이신 루이사님 감사합니다. 찬미와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아멘. 눈물이 주르르 흐릅니다.

 

영광송을 천천히 하고 기도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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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4.14. 추기

2013.4.14. 일요일 여의도 성당 11시 교중 미사에 참석하였습니다.✺

대영광송

╋ 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 땅에서는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 주 하느님, 하늘의 임금님

○ 전능하신 아버지 하느님

● 주님을 기리나이다, 찬미하나이다.

○ 주님을 흠숭하나이다, 찬양하나이다.

● 주님 영광 크시오니 감사하나이다.

 

주님을 흠숭하나이다, 를 합창할 때에 어제 카를로스 신부께서 흠숭에 관하여 자세히 설명하신 것이 생각납니다. 흠숭은 영혼이 하느님의 뜻 안으로 들어가 그 안에서 살도록 생명을 키워주시는 은총을 베푸신 하느님께 드리는 최고의 존경의 표시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이 못난 작은이의 무능으로, 천상의 책에서 찾지를 못하여 자신이 있게 표현을 못합니다.) 이런 묵상을 하자 눈물이 핑 돕니다.

 

미사통상문 감사송

 

◎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온누리의 주 하느님.

하늘과 땅에 가득 찬 그 영광.

높은 데서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높은데서 호산나!

 

합창을 할 때에 저의 기도의 창이 파란색으로 환하게 바뀌면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께서 하늘에서 내려오시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뚜렷하게 느껴지는 것은 처음입니다. 눈물이 주르르 흐릅니다.

 

어제 정릉4동 성당 카르로스 신부님 초청 강론 미사 가 끝난 후에 옆에 앉은 구면의 자매님이 예수님 사진을 주셨습니다. 작은 글씨로 설명문이 인쇄되어 있어 집에 와서 돋보기를 대고 읽고서야 비로소 알았습니다. 자매님에게 감사 답례도 못하여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예수님 사진은 1998년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멕시코 과나후아트레온에서 ‘하느님의 뜻’에 관한 3일 피정이 열리는 동안, 한 수녀가 찍은 몇장의 사진 가운데 하나이다. 이 사진은 5월 25일 피정 폐회 미사 중 방금 축성한 성체를 거양하는 사제를 찍은 것이다. 그런데 그 필름을 현상 인화한 사진에서 수녀는 놀랍게도 거양 성체 중인 사제 대신 미소를 지으시는 이 예수님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이 예수님 사진을 주의해서 보면 예수님의 가슴 언저리에, 제의를 입고 미사 집전중인 사제가 성체를 거양하는 자세로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소를 지으시는 이 예수님을 처음 본 순간, 수녀는 마음속에서 다음과 같은 말씀이 들리는 것을 느꼈다.‘나는 거룩한 스승, 하느님의 뜻’을 가르치는 스승이다. 그리고 내 뜻을 따라 사는 영혼들이 바로 내미소이다.‘

 

이 사진을 받은 이 못난 작은이에게 바로 다음날 교중미사에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어, 성체성사에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오시는 것을 확실하게 보이는 느낌을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자매님 이 사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체성사 축성문을 신부님으로부터 들으면서 기도를 드릴 때에 ‘인류구원의 구세주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께서, 인간을 본연의 질서와 위치와 창조된 목적으로 돌아오도록 하시는 인간 성화사업을 성체성사를 통하여 더욱 강력하게 펼치시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부터는 더욱 온 마음 다하여 기도에 집중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시옵소서.’ 카르로스 신부님이 질서의 중요성에 관하여 자세하게 설명하셨으므로 그것을 기억하며 ‘질서’라는 단어에 중심을 두고 기도 드렸습니다.

 

주님의 기도를 드릴 때에도 기도의 창이 푸른색으로 환하게 열리면서 아버지하느님이 과거기도 때보다 더 가까이 계신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주님의 기도 전 반부를 기도드릴 때에는 아버지의 나라가 이 지상에 확실이 이루어

지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진다는 확신이 더 굳어집니다.

 

주님의 기도 후반부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아버지의 뜻 양식,

성사적 생명의 양식, 자연적 생명의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에게 아버지의 뜻 양식을 주시어)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이 양식의 힘으로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괄호 내서는 마음속으로 빨리 기도드렸습니다.)

괄호 내서를 마음속으로 드린 기도에서  처음으로 눈물이 주르르 흘러 내렸습니다.

 

영성체후 자리에 돌아와 '흠숭의 뜻을 카르로스 신분님의 강론을 듣고 비로소 알았습니다. 그러나 신자들은 뜻을 모르고 미사통상문대로, 하느님, 하늘의 임금님께 흠숭을 드립니다. 이제 흠숭의 뜻을 안 이 못난 작은이는 성삼위 하느님께 흠숭을 드리면서, 루이사님처럼 하느님의 뜻 안으로 들어가 그 안에서 살도록 생명을 키워주시는 은총을 베풀어 주실 것을 청하는 의미를 담아 주님께 흠숭을 바치겠습니다.' 두 눈에서 눈물이 주르르 흐릅니다.

 

'인성과 신성을 겸비하시어 인류를 구원하시고 성화시키시는 사랑의 구세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천상의 여왕이신 성모 마리아님, 하느님의 작은 딸로 예수님과 함께 인간 성화사업을 펼치시는 하느님 뜻의 자녀세대의 어머니이신 루이사 피카레타님, 감사합니다.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이제와 항상 영원히 받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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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약 ◆

한자 契約

라틴어 foedus

영어 covenant

출처 : [가톨릭대사전]

 

 

계약은 맹세에 의해 구속력을 갖게 되는 엄숙한 약속으로 언어의 형식을 취하거나 상징적 행위로 나타나며 이러한 형식이나 행위는 계약 당사자들에 의해 행위자(actor) 가 그의 약속을 실행하도록 구속하는 ‘형식적인 행위'(formal act) 로 인정된다. 계약이 서로 다른 사회, 정치적 집단 사이에서 맺어질 경우 계약 당사자들 간에는, 계약 문헌에 의해 제약을 받는 계약이 생겨나게 되며 계약이 법적 공동체(legal community) 내에서 성립될 경우에는 법에 규정되어 있지 않은 의무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계약은 이 새 의무들도 구속하게 된다.

 

1. 고대의 계약 ① 개념 : 고대의 계약은 그 형태와 발생한 상황이 매우 다양하다. 고대 계약의 역사에는 아직도 밝혀져야할 많은 부분들이 남아 있으나 당시 계약이 고대인들의 행위를 제한하는 중요한 수단이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언어에 의한, 또는 상징적인 맹세는 구속력을 갖게 하는 요소들이었다. 그러나 고대에 행해진 모든 맹세가 미래의 행위에 관한 약속만을 포함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들이 모두 계약이라고 할 수는 없다. 고대의 계약에 관한 가장 유용하고 광범위한 자료는 청동기 시대 말기 히타이트 제국의 문헌들인데 이 문헌들에는 주로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의 관계 및 북부 시리아의 도시국가들에 대한 메소포타미아의 종주권에 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② 구조 : 고대 계약의 형식은 현재까지 면밀히 분석되어 왔는데 그 특징적인 요쇼들이 다음과 같이 분류될 수 있다. ㉮ 전문 : 조약 전문은 다음과 같은 말로 시작된다. “이는 …의 말씀이니라.” 그리고 뒤이어 조약을 맺는 군주의 신분, 칭호, 이름, 계보 등이 나온다. ㉯ 서문 : 서문에서는 조약 체결자들간의 이전의 관계를 기술하고 있는데 특히 군주가 속국 또는 봉건제후의 이익을 위해 행한 자비로운 행위를 강조하고 있다. ㉰ 조항 : 이 부분에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속국 또는 봉건제후가 지켜나가야 할 사항들이 기록되어 있으며 특히 군사적인 외부조항들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 보관 및 회중낭독 : 계약 조문은 성소에 보관되었으며, 1년중 정해진 날짜에 몇 차례씩 회중 앞에서 낭독되었다. ㉲ 증인들의 명단이 실려있는데 증인으로는 양국의 신(神)의 이름과 자연계의 사물들이 등장하고 있다. 신을 증인으로 세운 것은 계약을 위반할 경우 위반자를 신이 응징해 줄 것이라는 종교적 믿음이 미래의 계약내용 준수를 위한 바탕이 되고있다. ㉳ 축복과 저주 : 이 부분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계약의 증인들이 속국 또는 봉건제후의 복종과 불복종에 대해 각각 내릴 축복과 저주들을 열거하고 있다.

 

2. 구약시대의 계약 ① 개념 : 구약성서에서 '계약'이라는 의미로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히브리어 ---이며, 이 말의 어원은 확실하지 않으나 '속박'을 의미하는 아카드어 biritu에서 파생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맹세'라는 뜻의 히브리어 ---도 '계약'의 동의어로 종종 나타나는데 이는 맹세가 계약을 정식으로 구속하기 위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② 의미 : 구약시대의 계약은 친족관계 이외의 모든 인간관계를 연결하는 기초였기 때문에 당시의 역사와 종교에 있어 매우 큰 중요성을 지니고 있었다. ㉮ 세속적 계약 : 세속적 계약이란 계약 당사자로 야훼가 참여하지 않은 계약을 말한다. △ 종주권 계약(suzerainty) : 종주권에 관한 계약에서 상급자는 하급자를 그가 제안한 의무들로 구속한다. 그 전형적인 예가 사무엘 상 11장 1절로, 야베스길르앗 사람들은 그들을 포위한 나하스에게 그를 섬기겠다고 하며 조약을 맺을 것을 제안한다. 에제키엘 17장 13절에는 바빌론과 제데키아 사이의 종주권 계약 체결에 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으며, 용어는 다르게 쓰이고 있으나 호세아 12장 1, 2절의 '아시리아와의 흥정'도 일종의 종주권 계약이라고 할 수 있다. △ 평등계약(parity) : 평등계약은 계약 당사자들이 맹세에 의해 서로를 구속하는 계약이다. 평등계약은 다시 두 종류로 나누어지는데 즉, 특별한 의무들이 주어지는 평등계약이 있고, 아무 의무도 부과되지 않고 다만 평화를 유지할 목적으로 맺어지는 평등계약이 있다. 이사악과 아비멜렉 사이의 우호조약은 후자의 경우이다.(창세 26:27-31). △ 보호계약(patron) : 보호계약은 상급자가 하급자의 이익을 위하여 스스로를 구속하는 계약이다. 구약 시대에는 야훼를 구속하는 계약의 전승들 외에 이런 종류의 계약이 존재했었다는 증거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 보증계약(promissory) : 보증계약은 계약 당사자들간에 새로운 관계를 성립시키기 위한 계약이 아니라 단순히 계약에 명시된 의무들을 미래에 이행할 것을 보증하기 위한 계약이다. 요시아 왕은 야훼의 전에서 찾아낸 언약법전에 기록되어있는 야훼의 계명과 훈령과 규정을 지켜 그 책에 기록되어 있는 언약을 이루기로 야훼 앞에서 백성들고 함께 서약하였으며(2열왕 23:3), 바빌론 유배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와 동일한 방법으로 모세에게서 물려받은 법에 따라 주 야훼의 계명과 법령과 규례대로 살기로 서약하고 그것을 어기면 저주를 받아도 좋다고 맹세하였다(느헤 10:28-29). 이 계약들은 사실상 모두 일방적인 계약들이었으며, 이들에 의해 아무런 새로운 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

 

㉯ 하느님이 구속받는 계약 : 하느님이 구속받는 계약들 중 가장 오래된 계약은 J전승(창세 15)과 P전승(창세 17:1-14)으로부터 보존되어 온 야훼와 아브라함의 계약이며 그 이후의 계약들 중 다윗 왕조가 영원히 왕위를 계승할 것이라는 하느님과 다윗과의 계약은 가장 큰 중요성을 지닌다(2사무 3:9, 23:5, 시편 89:3·28-29, 110:4).

 

㉰ 이스라엘이 구속받는 계약 : 아브라함 - 다윗 - 피네하스(Phinehas) - 노아에 이르는 계약적 전승들 외에 이와 대조적인 복잡한(계약) 설화들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형태는 모세로부터 나온 것이며, 십계명이 축소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시대의 계약은 단순한 신학적 개념일뿐만 아니라 히브리인들의 종교적 경외감과 감사(gratitude)를 당시 집단 내의 평화를 유지해 주던 종교적 의무들과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초기 이스라엘은 십계명의 계약을 기초로하는 신앙 공동체였으며, 이 계약에서 야훼와 이스라엘의 관계는 청동기 시대 말기 제국의 군주와 봉건제후들 사이의 관계와 유사한 것이었다. 그러나 야훼는 한국가의 왕이라기 보다 왕중왕(king of kings)으로 여겨졌으며, 그는 수많은 백성들을 통치하고 있으나 오직 이스라엘 하고만 계약을 맺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 시나이 계약의 의미와 한계 : 시나이 계약은 구원계획의 본질적인 면모를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하느님은 인간들을 그에게 예배드리고 그의 법의 지배를 받는 공동체를 만드심으로써 그들고 가까워지기를 원하셨으며 계약은 하느님이 이스라엘에 내려 주신 무상을 선물, 은총이었다. 그러나 시나이계약이 이스라엘에만 국한되고 있음은 성서의 그밖의 부분들에서 명백히 나타나고 있는 하느님의 구원계획의 보편성(universality)과 잘 들어맞지 않는다.그리고 이스라엘을 통한 지상 위에서의 하느님의 왕국건설과 같은 신적 언약의 세속적인 면 또한 계약의 그리스도교적 궁극목표를 위태롭게하는 것이다.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시나이 계약은 이스라엘밖의 많은 민족들의 생활에 침투해 들어가 영향을 미쳤으며 이를 통해 계시는 계속 발전되었다.

 

㉲ 새계약을 향하여 △ 구계약의 와해 : 이스라엘이 야훼께 불충실했기 때문에(예레 22:9) 구계약(ancient pact)이 깨지게 되는데(예레 31:32) 성서에서는 이를 아내의 부정으로 결혼이 실패하는 것에 비유하고 있다(에제 16:15-43). 이스라엘은 불충실했던 댓가를 역사를 통해 치러야 했는데 즉, 일련의 국가적인 시련들, 예루살렘의 멸망, 유배, 이산(dispersion) 등을 겪게 된다. △ 새 계약에 대한 언약 : 이 모든 이스라엘의 시련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이 약속하셨던 계약의 계획은 변함없이 남아있었다(예레 31:35 이하, 33:20 이하). 호세아는 이를 신부에게 정의와 공평, 한결같은 사랑과 뜨거운 애정, 진실을 예물로 가져오는 약혼자와 이스라엘의 새로운 약혼관계로 비유하였다(호세 2:20-24). 예레미아는 하느님의 법이 이스라엘 백성들 안에 새겨질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과 생활태도가 변화될 것이라고 예언하였으며(예레 31:33 이하, 32:37-40), 에제키엘은 시나이와 다윗의 계약을 경신하고, 마음의 변화와 하느님의 영의 은총을 가져올 영원한 계약과 평화의 계약에 대해 예언하기도 하였다(에제 36:26). 새 계약을 만드는 이는 야훼가 '인류의 계약'으로 세우셨으며 '만국의 빛'이 되신 '신비한 종'(mysterious servant)이다. 아브라함과 모세와 다윗의 계약에서 불확실하게 암시되었던 새로운 계약에 대한 계획은 '야훼의 종'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비로소 실현되는 것이다.

 

3. 새 계약 ① 개념 : 신약성서에서 계약의 개념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유일한 단어는 70인역에 매우 자주 나오는 용어인 'diaeeke'이다. '증언하다'라는 뜻의 'marturein'은 계약 형식에서 유래한 말인듯하다. 왜냐하면 '증언'은 당시 계약의 가장 중요한 절차였으며 계약이 구속력을 갖게해 주는 요소로써 맹세보다 한층 더 중요한 역할을 하였기 때문이다.

 

② 의미 : ㉮ 예수에 의한 새 계약의 성립 △ 계약을 뜻하는 diatheke는 4복음서의 최후의 만찬을 기술한 대목에 매우 큰 중요성을 지니고 모두 등장하고 있다. “이것은 나의 피다. 많은 사람을 위하여 내가 흘리는 계약의 피다”(마르 14:24). 예수 그리스도의 이 말에 마태오는 “죄를 용서해주기 위하여”(마태 26:28)라는 말을 덧붙인다. 루가와 바울로는 “이것은 내 피로 맺는 새로운 계약의 잔이다”(루가 22:20, 1고린 11:25)라고 하였으며, 루가만이 “나는 너희를 위하여 이 피를 흘리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마지막 장면에서 예수가 자신을 고통받는 종(이사 53:11 이하)으로 생각했으며 그의 죽음을 속죄제물로 이해했음이 명백해진다. 빠스카의 어린 양이며 계약의 희생제물인 동시에 속죄제물이기도 한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예레미야와 에제키엘이 예수의 피를 통하여 인간의 마음이 변화될 것이며 하느님의 영이 임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 '새 계약'의 약속이 실현된 것이다.

 

㉯ 새 계약에 대한 그리스도교 사상 △ 바울로의 사상 : 예수 그리스도 자신에 의해 그리스도교 신앙의 중심이된 계약의 주제는 신약의 배경이 되고 있다. 시나이 계약에 명시된 법의 준수를 강요하는 유대주의자(Judaizer)들을 비난하면서 바울로는 율법 이전에 또다른 하느님의 섭리가 존재해 왔는데 이는 아브라함과 하느님 사이에 맺어진 계약으로, 하느님께서 이미 맺어주신 계약이 후에 율법이 생겼다고 해서 소멸되거나 그 약속이 무효가 될 수는 없다고 가르쳤으며, 또한 그리스도는 계약의 완성이며(갈라 3:15-18) 따라서 구원은 그에 대한 믿음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지 율법을 지킨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가르치기도 하였다. 구원에 대한 이러한 관점은 구약이 무상의 경륜(gratuitous economy), 즉 하느님이 스스로 설정하신 언약의 경륜에 포함되는 것이며, 신약은 경륜의 절정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편지 :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편지는 약간 다른 관점에서 씌어진 것이지만 계약에 대한 동일한 요소들을 지니고 있다. 십자가에 의해 사제인 그리스도는 하늘의 성소(sanctuary of heaven)로 들어갔으며 그곳에서 그는 영원히 하느님과 우리와의 친교를 위해 중재하고 계신다. 이를 통해 예레미야가 예언했던 새 계약이 성취되는 것이며(히브 8:8-12, 예레 31:31-34) 이는 더좋은 계약의 중재자 즉, 그리스도에 의해 맺어진 보다 나은 계약으로(히브 8:6, 12:24) 처음의 계약과 마찬가지로 피에 의해 맺어진 계약이나(히브 19:20, 출애 24:8) 이는 짐승의 피가 아니라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흘리신 그리스도 자신의 피인 것이다(히브 9:11 이하). 유언자가 죽는 순간부터 유언장에 효력이 발생하듯이 예수가 죽음과 동시에 우리는 약속된 유산을 이어받게 된 것이다(히브 9:15 이하). 구약은 상징과 암시에 의한 불완전한 계약으로 하느님과 인간의 만남을 모호하게 표현하고 있는 반면에 신약은 최고사제이신 예수가 자신을 바치심으로써 영원히 우리를 거룩하게 해 주셨기 때문에(히브 10:1-22) 완전한 계약이라고 할 수 있다.죄악의 씻김과 인간과 하느님의 결합은 모두 예수그리스도에 의해 성취된 것으로, 그는 “영원한 계약의 피를 흘려 양들의 위대한 목자가 되신” 것이다(히브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