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에프렘 수녀님과의 만남 - 38
2014.2.15(토) 오후 1시 청량리 성바오로병원 김정희 에프렘 수녀님 주관 기도회 침석
안수 전 기도
흠숭하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오늘도 (신령성체-神領聖體-로) 하느님의 뜻 생명과 하느님 뜻의 사랑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기도를 인도해 주기시를 기대하면서 침묵합니다. 천상의 책 읽은 내용이 묵상이 시작됩니다.)
이 못난 작은이는 성체성사 또는 신령성체를 통하여 하느님 뜻의 생명을 받습니다.
피조물인 인간은 창조주 하느님으로부터 생명을 받습니다. 인간인 저의 심장박동이 창조주 하느님의 심장박동 안에서 고동치게 하여, 하느님 뜻의 생명을 취하면서 하나가되는 일치를 이룹니다.
저의 몸에, 생명인 심장박동을 주시고, 저의 영혼에도 박동과 생명을 주십니다.
제가 기도 또는 묵상 중에 생각을 하면 신적생각을 주시기도 합니다. 오늘 기도를 묵상으로 인도하십니다. 묵상의 내용이 천상의 책을 읽은 것을 소화해서 기억해내는 것입니다. 천상의 책 내용은 예수님께서 신적생각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루이사가 받아쓰게 하신 것입니다. 신적생각은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살기를 간절하게 원하는 사람 - 예수님이 보아서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것이 시작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오! 내 뜻 안에서 사는 사람 안에서는 내 뜻이 스스로의 생명을 얼마나 잘 펼칠 수 있는지! 스스로 그의 생각의 생각이 되고, 그의 눈의 눈이 되고, 그의 입의 말이 되고, 그의 심장의 고동이 되고, 여타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그와 나는 얼마나 재빨리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지 모른다! 내 뜻은 이리하여 사람의 영혼 안에서 스스로의 생명을 기르는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은 피조물인 인간들에게만 생명-심장박동과 같이 그 영혼의 생명을 순환시키고, 그의 모든 행위에 생명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동물)과 조물에게도 생명의 심장박동을 주시어 하느님이 첫 자리를 차지합니다.
모든 창조물, 삼라만상들에게도 생명을 주시어 같은 행위를 하십니다.
이는 인간들을 위한 행위입니다. ‘내가 지어낸 창조물의 수만큼 많은 내 뜻의 다양한 행위로 사람에게 나 자신을 알리고 그에게 가서 사랑을 청하여 그를 사랑하기 위함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극하신 인간 사랑이십니다.
그 하느님 뜻의 생명이 이 못난 작은이 안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천상의 책의 말씀 - ‘그것은 내 뜻이 자신의 거룩함 안에 사람을 보존하여 성장하게 하려는 것이었고, 모든 피조물이 그를 격려하는 자극제와 본보기와 목소리로서 끊임없이 그를 부르게 하여, 그가 언제나 내 뜻을 이루는 길을 달리게 하려는 것이었다. 이것이 내가 사람을 창조한 오직 하나의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위의 묵상 내용은, 천상의 책 17권 17장을 다섯 번을 읽었으나 소화를 해서 기억을 다 못하여 천상의 책을 펴놓고 그 내용을 옮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골격만 기억하고 살은 기억을 못하고 묵상한 것입니다.
(천상의 책 17권 17장은 2014.2.15. ' 제가 기도드릴 생각을 할 때에 신적인 생각을 주시는 예수님 감사합니다.' 에 첨부되어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읽은 내용, 하늘나라 천사들에게 하느님 뜻의 행위들을 나타내 보이신 것을 기억을 더듬어 묵상을 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하느님 뜻의 행위들을 스스로 내보이시는 것입니다. 천사들이 청하는 것이 아닙니다. -천사들을 보시면 천사들의 능력과 하느님 뜻의 지식의 소유 정도를 아시므로 - 각각의 천사들에게 내보이는 그 행위의 수(數)가 다 다릅니다. 많은 수를 내보이는 천사는 더 큰 능력을 받아 더 가까이서 하느님을 모시는 자격을 갖춥니다.
내 뜻은 스스로를 나타내 보이며, 피조물 안에 신적 생명을 더욱 확장한다는 말씀이 기억됩니다. 하느님께서는 항상 능동적으로, 청하지 않아도 주십니다. 지극한 사랑입니다.
저의 사랑이신 흠숭하올 예수님, 골격만이라도 기억하여 묵상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찬미합니다. 영광 받으시옵소서.
이 못난 작은이가, 이 어려운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여 묵상한 그 결실을 예수님께 바칩니다. 봉헌합니다. 아멘.
수녀님의 안수가 오늘은 저의 머리를 한 바퀴 빙 돌렸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4’ 책 끝 부분, 김은희 막달레나 소피아 수녀
2013년 11월 1일, 주님의 말씀, 끝 괄호내서에 ‘머리를 둥그렇게 돌려주심’.이 기록되어 있는 것이 기억납니다.
주님께서 만족을 표시하시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마음이 기뻐지며 성취가 떠오릅니다.
성가대가 기도공동체 성가 348 ‘주만 바라 볼찌라’를 노래합니다. 저는 얼굴을 싸안고 쏟아지는 눈물을 억제합니다. 마음이 성령으로 꽉차있어 노래를 부르지 못합니다. 심호흡을 하고 마음을 갈아 앉히고, 가사가 길므로 후반부를 따라합니다. 성령께서 노래 가사내용이 너의 영성(靈性)에 적합하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래가 다 끝난 후에 몸 전체에서 열기를 느낍니다.
340 오 신실하신 주 노래를 합니다. 노래를 따라하지만 눈물이 흘러내리고, 마음이 성령으로 차 노래를 다 따라하지 못하였습니다. ‘주만 바라 볼찌라’ 보다는 그 성령 충만의 정도가 약합니다. 성령께서 너의 영성에 맞는 가사라는 것을 알려주시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확신하네’, 더욱 정진하여 너의 영성을 높이라고 독려하여 주시는 뜻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도회 말미에, 가톨릭 성가 417 ‘주여 영광과 찬미를’ 합창을 할 때에는 항상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이년 전에는 눈물을 흘린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이 역시 성령께서 너의 영성에 비추어 볼 때에, 주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려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은혜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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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2.16(일) 오전 11시 죽전성당 교중미사 참석
영성체 후 기도
어제 묵상 내용을 반복하여 오늘도 묵상하도록 인도하십니다. 지금 이 묵상 내용, 하느님의 뜻 생명에 관하여, 예수님께서 천상의 책에서 말씀으로 설명하신 내용을, 소화해서 깨달아 기억하여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묵상을 마치고, 역시 묵상 내용이 어제 보다 부족하였다고 생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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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17. - 추기
위의 묵상 내용 중에 천사에 관한 것이 있습니다. 천상의 책 제17권 21장 1924년 10월 30일, 9절에 천사들의 천상적 사명과 위계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맨 앞에 ‘천사들의 각기 다른 합창대’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말씀으로 미루어 생각해보면 천사들의 역할 중에서 합창대의 역할이 가장 돋보이므로 앞에 놓으셨다고 보입니다. 각기 다른 여러 개의 합창대가 다양한 노래를 하는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지상 교회나 기도회에서의 합창대의 역할이 아주 중요함을 일깨워 줍니다. 다양한 노래를 신자들과 합창을 할 필요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천상의 책 제17권 21장 1924년 10월 30일, 9절을 아래에 복사하여 올립니다.
천상의 책 제17권 21장 1924년 10월 30일,
천사들이 천사들인 까닭. 천사들의 위계질서를 결정짓는 요인.
예수님의 사랑의 고통이 수난 자체보다 월등 괴롭고 잔혹한 수난이 되었던 이유.
1. 나의 내밀한 고통은, 곧 내 마음으로 느끼는 이 순교적 고통은 펜에 맡길 수도 종이에 옮겨 쓸 수도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 그렇다! 다정하신 예수님의 부재로 인한 이 고통에 비할 수 있는 순교는 달리 없다. 순교자는 몸에 상처를 받으며 죽임을 당하지만, 그분 부재의 고통은 영혼에 상처를 입히며 그의 맨 안쪽 힘줄마저 찢어발기는 고통이다. 더욱 나쁘게도 그것은 영혼을 죽지 않게 하면서 죽이는 순교로서, 사랑과 고통의 쇠모루 위에 영혼을 올려놓고 끊임없이 내려치는 것이다.
2. 그러나 나의 이 내적 고통에 대해서는 그만 언급하고 지나가겠다. 아무래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나가면서, 거지 중에서도 상거지처럼 모든 이에게, 곧 여왕이신 내 엄마와 천사들과 성인들 및 모든 피조물에게 나를 위해서 한 마디 말을, 하나의 짧은 기도를 예수님께 바쳐달라고 애걸하고 싶을 따름이다. 예수님께서 그 모든 이의 기도를 들으시고 당신 뜻의 작은 딸을 불쌍히 여기시어, 귀양살이 중인 이 가혹한 땅에서 데려가 주시도록 말이다.
3. 나중에, 예수님 대신 내 천사가 곁에 있는 것 같아서 ‘어째서 천사일까? 예수님이 아니고?’ 하는 의문이 뇌리를 스쳤던 기억이 난다. 그것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을 무렵,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이렇게 말씀하시는 음성이 들렸다.
4. “딸아, 천사들이 천사들인 까닭이, 곧 그들이 내 손에서 나왔을 때와 같은 아름다움과 순수함을 유지해 온 까닭이 무엇인지 알고 싶으냐? 그것은 그들이 창조되었던 저 원초적 행위 안에 언제나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그들 존재의 원초적 행위 안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내 뜻의 단일한 행위 안에 있는 것인데, 내 뜻은 행위들의 연속을 모르기에 변함이 없고, 감소하거나 증가하는 법이 없으며, 그 자신 내부에 상상 가능한 모든 선들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5. 천사들은 그러므로 그들을 태어나게 한 내 뜻의 그 단일한 행위 안에 머물러 있어서 변함없고 아름다우며 순수한 상태를 보존한다. 자기네 존재의 기원에서 아무것도 잃지 않은 상태에 있으므로, 그들의 모든 행복이 내 뜻의 단일한 행위 안에 자동적으로 유지되는 것이다. 그들은 내 뜻의 영역 안에서 모든 것을 발견한다. 내 뜻이 그들에게 주는 것만으로 만족할 뿐, 행복해지려고 그 외의 다른 무엇을 원하는 일이 없는 것이다.
6. 그렇지만 우수성의 등급에 따라 각기 다른 천사들의 합창대가 있다. 그 까닭이 무엇인지 알고 싶으냐? 사실 어떤 천사들은 다른 천사들보다 내 옥좌에 더 가까이 있다. 어째서 그런 위치에 있겠느냐?
7. 왜냐하면, 내 뜻이 어떤 천사들에게는 내 뜻의 행위 하나만을 나타내 보이고, 어떤 천사들에게는 둘을, 다른 천사들에게는 셋을, 또 다른 천사들에게는 일곱을 나타내 보이고, 하나의 행위가 더 보태질 때마다 그만큼 더 많이 알려 주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떤 천사들은 다른 천사들보다 우수해지고 더 큰 능력을 받으며 더욱더 내 옥좌 가까이에 있을 자격을 갖추게 된다.
8. 따라서 내 뜻이 스스로를 나타내 보일수록, 그리고 그들이 내 뜻 안에 머물러 있을수록, 그들은 그만큼 더 드높여지고 아름다워지며 행복해지고 다른 이들보다 우수한 천사들이 된다. 그러니, 보아라, 모든 것이 얼마나 내 뜻 안에 있는지를, 또한 천사들이 얼마나 자기들이 태어난 바로 그 뜻 안에 머무르며 결코 그 밖으로 나가지 않는지를.
9. 그런즉 천사들의 각기 다른 합창대 및 그들의 서로 구분되는 아름다움과 다양한 사명과 천상적 위계(位階)는 내 지고한 뜻에 대한 지식의 다소에 따라 이루어진다.
10. 네가 내 뜻에 대하여 하나를 더 아는 것, 내 뜻 안에서 하나의 행위를 더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안다면, 또 이미 알게 된 나의 그 뜻 안에 머무르며 활동하는 것에 의해 각 피조물의 사명과 아름다움과 우수성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안다면, 오! 내가 내 뜻에 대해 알려 준 여러 지식의 진가를 네가 얼마나 더 확실히 인정하게 되겠느냐! 내 뜻에 대한 지식이 하나씩 더해질 때마다 영혼을 탁월한 높이에 이르게 하므로, 천사들마저 놀라움과 무상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끊임없이 나에게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를 외치는 것이다.
11.
내 뜻은 스스로를 나타내 보이며 무에서 유(有)를 불러 창조한다.
내 뜻은 스스로를 나타내 보이며 (피조물을) 아름답게 한다.
내 뜻은 스스로를 나타내 보이며 피조물을 드높인다.
내 뜻은 스스로를 나타내 보이며 피조물 안에 신적 생명을 더욱더 확장한다.
내 뜻은 스스로를 나타내 보이며 피조물 안에 일찍이 알려진 적 없는 새롭고 경이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
12. 그러므로 내가 내 뜻에 대해 너에게 드러내 보인 많은 것을 보면, 내가 너를 어떤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며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고, 너의 삶은 내 뜻 안에서 하는 행위들의 지속적인 연쇄(連鎖)가 되어야 한다는 것도 알 수 있을 것이다.
13. 만약 피조물이 천사들처럼 내 뜻이 그를 태어나게 한 저 원초적 행위 밖으로 절대 나가지 않는다면, 이 땅에도 얼마나 큰 질서가, 얼마나 놀라운 일들이 나타나겠느냐? 딸아, 너는 그러니 나의 뜻이 너를 창조한 기원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그리고 나의 뜻이 언제나 너의 첫 행위가 되도록 하여라.”
14. 그 후 나는 묵상 중에 겟세마니 동산에 계신 예수님 곁에 있으면서, 그토록 나를 사랑하신 그 사랑 안으로 들어가게 해 주시기를 빌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나의 내면 깊은 곳에서 다시 움직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15. “딸아, 내 사랑 안으로 들어와서 결코 밖으로 나가지 마라. 네가 내 사랑을 따라다니거나 이 사랑 안에 멎어 있으면, 내가 인간을 얼마나 사랑해 왔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내 안에 있는 모든 것이 이 피조물을 향한 사랑이다.
16.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면서 언제까지나 사랑하기로 작정하셨다. 그러므로 인간 안팎의 그 무엇에 있어서든지, 끊임없이 지속되는 새로운 사랑의 행위로 다가가시기로 하셨다. 따라서 이 피조물의 생각과 눈길과 말과 숨과 심장 고동과 다른 모든 것 안에 영원하신 사랑의 행위가 흘러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7. 그런데 하느님께서 언제까지나 또 모든 것 속에서 인간을 사랑하려고 작정하신 것은, 이 피조물도 모든 것 속에서 새롭고 끊임없는 사랑으로 보답해 주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사랑받기 위해서 사랑하고자 하셨으니, 사랑을 주면서 또한 받기를 원하신 것이다.
18.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이 피조물은 사랑의 리듬을 유지하며 자기 창조주의 사랑의 메아리에 응답하기를 원하지 않았을뿐더러 이 사랑을 배척하고 부인하며 모욕하기도 하였다.
19. 하느님께서는 이 모욕 앞에서도 그치지 않으시고 그에 대한 새롭고 끊임없는 사랑을 계속해 오셨다. 인간이 이 사랑을 받고자 하지 않았으므로, 하늘과 땅이 그것으로 가득 찬 채 기다리고 있었다. 이를 받아 가질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사랑에 응답하는 사랑을 받기 위해서였다.
20. 사실 하느님께서 결정하시고 제시하신 후에는 이를 반대하는 일이 얼마나 일어나든 아무것도 그분의 마음을 바꿀 수 없다. 하느님은 당신의 불변성 안에 변함없이 머물러 계신 것이다. 이런 이유로 하느님의 말씀인 내가 이 세상에 왔으니, 이는 또 하나의 극한적인 사랑 때문이었다. 인성을 취한 내가 하늘과 땅을 가득 채운 그 모든 사랑을 나 자신 안에 모아들여,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셨고 또 주시려고 하신 사랑과 같은 정도의 사랑으로 그분께 보답하려고 했던 것이다. 나는 그리하여 각 피조물의 각 생각의 사랑이 되었고, 각각의 눈길과 말과 심장 박동과 활동과 발걸음의 사랑이 되었다.
21. 따라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영원하신 사랑의 손이 내 인성의 가장 작은 심줄 속에서도 활동하시면서 그분의 신성이 피조물에게 주려고 하셨던 모든 사랑을 수용할 능력을 내게 주셨다. 이는 내가 모든 이의 사랑을 그분께 드릴 수 있도록 나 자신을 각 사람의 각 행위의 사랑이 되게 하시기 위함이었다.
22. 그러니 너의 생각 하나하나가 내 끊임없는 사랑의 행위들에 둘러 싸여 있다. 네 존재 안팎의 그 무엇도 나의 거듭된 사랑의 행위들에 둘러싸이지 않은 것이 없다. 이 때문에 내 인성은 겟세마니에서 그토록 많은 사랑의 무게에 짓눌려 신음하고 숨을 헐떡이며 극도의 괴로움을 겪었다. 사랑을 주면서 받지는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응답없는 사랑의 고통이야말로 더할 수 없이 쓰라리고 잔혹하며 가차 없는 고통이었고, 나의 수난 자체보다 월등 괴로운 것이었다.
23. 오! 사람들이 나를 사랑했다면 그리도 무거운 사랑의 무게가 가벼워졌을 것이다. 사랑이 그 응답을 받으면 사랑하는 이의 그 사랑으로 갈증이 풀리고 배부름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이 사랑을 받지 못하면 미쳐 날뛰며 헛소리를 할 지경이 되고, 스스로 내뿜은 사랑이 죽음의 고통으로 갚음을 받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그러니 보아라, 내 사랑의 수난이 얼마나 월등 쓰라린 수난이 되겠느냐! 내 수난을 통해 그들은 내게 단지 한 번의 죽음만을 안겨 주었지만, 사랑의 수난을 통해서는 그들의 무응답으로 말미암아 내가 나에게서 나온 사랑의 행위들과 같은 수의 죽음을 겪었던 것이다.
24. 그러므로, 딸아, 너는 내게로 와서 그리도 엄청난 사랑에 보답해 다오. 네가 내 뜻 안에 들어오면 그 모든 사랑이 현행 중인 것처럼 있음을 볼 것이다. 이를 너 자신의 것으로 삼고, 나와 함께, 모든 이의 사랑의 보답을 내게 줄 수 있도록 너 자신이 그들 각 행위의 사랑이 되어라.”
348 주만 바라 볼 찌라
1. 하느님의 사랑을 사모하는 자
하느님의 평화를 바라보는 자
너의 모든 것 창조하신
우리 주님이 너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하느님께 찬양과 경배를 하는 자
하느님의 선하심을 닮아 가는 자
너의 모든 것 창조하신
우리 주님이 너를 자녀 삼으셨네.
하느님 사랑의 눈으로 너를 어느 때나 바라보시고
하느님 인자한 귀로 언제나 너에게 기울이시니
어두울 때 밝은 빛을 비춰 주시고
너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니
너는 어느 곳에 있든지 주를 향하고
주만 바라 볼 찌라 주만 바라 볼 찌라.
2.하느님의 말씀에 순명 하는 자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자
우리 모든 죄 용서하신
우리 주님이 너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하느님의 택하심을 받은 자녀여
하느님의 사랑을 깨달은 자여
네게 모든 것 베푸시는
우리 주님이 너를 제자 삼으셨네.
주는 그리스도이시오
살아계신 하느님의 외아들
너는 성령과 권능 받고
땅 끝까지 주의 증인 되리니
어둠 권세 너를 해치지 못할 것이요
주의 천군천사 너를 앞서 행할 것이니
너는 어느 곳에 있든지 주 만 말하고
주만 바라 볼 찌라 주만 바라 볼 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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