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처음 가족이 유교 제사 대신 가톨릭 미사를 집에서 하느님께 드림
오랜 세월동안 지내온 유교 제사를 성당에서 드리는 미사형식으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미사통상문기도는 삼위일체이신 성부 성자 성령님이 합의하여 성자 예수님이 만드신 최고 최상의 기도라고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으므로, 설날 전날에 종손인 제가 작성하였습니다.
하느님을 흠숭하고 감사드리고 찬미하고 사랑하고 찬양하는 내용과, 시작 성가, 제주가 드리는 기도와 복음 말씀 선포, 마침 성가, 마침기도 순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부모님과 선조 분들에게는 낳아 주시고 키워주신 감사와 추모를 드렸을 뿐입니다.
2016.02.08. 설날 명절 미사 예식 순서
1. 시작성가 : 2.주 하느님 크시도다.
2.시작 기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흠숭하올 창조주 성부하느님
설날 명절을 맞아 하느님을 믿는 신자인 자손들이 모여,
하느님께서 생명을 주시고 다스려주시고 사랑하여 주시어
행복하게 살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찬미합니다.
사랑합니다. 찬양합니다.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오랜 유교 관습으로 내려오는, 우리를 낳아 주시고 키워주신
부모님과 선조분 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추모합니다.
널리 혜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제주인 제가 기도를 드렸습니다.)
3. 제주(祭主) 기도
흠숭하올 창조주 성부하느님
하느님께서 부족하고 미약한 여기 모인 저희들에게, 하느님의 생명을 주시고
다스려 주시며 하느님의 사랑을 베풀어 주시고, 이 땅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온갖 것을 창조하여 갖추어 주시어, 부족함이 없이 생활하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살기를 원하오니 저희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이 못난 작은이는 성부 하느님께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었음을 확고하게
믿습니다.(창세기) 믿음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성부하느님께 기도드리도록
인도하여 주셔서 지금 창조주 성부하느님께 매일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신적 생명을 주시어 다스려주시기를 청하고, 하느님 뜻의 사랑을 주시어,
성자 우리 주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서로 사랑하고
원수 까지도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것에 더하여
모든 이를 사랑할 수 있게 하느님 뜻의 사랑을 주시어
제가 그 사랑을 소유하여 실천할 수 있도록 다스려 주시옵소서.
저의 믿음을 보시고 제가 창조주 성부 하느님께 기도를 드릴 때에
2014년 2월 27일부터 저의 심장 박동 안에서 창조주 성부하느님의
심장 박동이 고동쳐주시는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하느님을 확고하게 믿는 이 못난 작은이에게 이 처럼 지극하신
사랑을 베풀어 주시어 은혜를 계속 주십니다.
오늘 여기 모인 저의 혈족들이 하느님을 확고하게 믿어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신자가 되기를 이 못난 작은이는 간구(懇求)합니다.
하느님 저희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4. 성서 복음 말씀 선포
요한의 복음서 제15장
나는 참 포도나무
1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2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모조리 쳐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많은 열매를 맺도록 잘 가꾸신다.
3 너희는 내 교훈을 받아 이미 잘 가꾸어진 가지들이다.
4 너희는 나를 떠나지 마라. 나도 너희를 떠나지 않겠다.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는 가지가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나에게 붙어 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누구든지 나에게서 떠나지 않고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6 나를 떠난 사람은 잘려 나간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말라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이런 가지를 모아다가 불에 던져 태워버린다.
7 너희가 나를 떠나지 않고 또 내 말을 간직해 둔다면 무슨 소원이든지 구하는 대로 다 이루어질 것이다.
8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되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해 왔다. 그러니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10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 사랑 안에 머물러 있듯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11 "내가 이 말을 한 것은 내 기쁨을 같이 나누어 너희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
12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5. 마침 성가: 61 주 예수와 바꿀 수는 없네
6. 마침기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소통은 믿음을 주고, 믿음은 서로 사랑할 수 있게 하여 주고
사랑으로 소통하면 참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기위하여 상대방의 입장을 항상 고려하면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을 하겠습니다. 아멘.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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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형제가 5남 1녀입니다. 첫째 둘째 셋째 형제와 넷째 여동생이 가톨릭 신자이고, 다섯째는 아직 비신자이고 부인이 개신교 신자, 막내 동생은 미국에 살며 온 가족이 개신교신자입니다.
이번 설날에 첫째인 저와 저의 아들(아직 비신자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신자가 되고 싶어 하지만 돈 벌기에 바빠서 예비자 교리를 받지 못함) 셋째 동생과 그의 아들(세례를 받았으나 냉담 중) 비신자인 다섯째 동생 모두 5명이 참석하였습니다.
둘째 동생은 오늘이 투석하는 날이라 참석을 못하였습니다. 둘째 동생 가족은 부인 딸 둘과 아들 모두 신자이고 그 중 수녀가 한 분 있는 성가정입니다.
처음 드리는 설날 가정 미사라 긴장이 되어, 휴대폰에 다운로드 받은 미사곡 중에서 성가 61 주 예수와 바꿀 수는 없네. 를 블루투스 스피커에 연결하여 미리 들어 보았습니다. 성령께서 눈물이 맺히는 감응을 주셨습니다.
셋째 동생이 셩균관대학교 부설 강습소에서 유교에 관한 강의를 지금까지도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 7월에 저의 영향을 받아 스스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제가 대부가 되어주겠다고 하자 기꺼이 받아드렸습니다.
세례를 받기 전 만해도 유교 예식의 제사를 당연시 하고 예찬까지 하였으나 신자가 된 후에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제가 용기를 내어 할아버지 제사와 아버지 제사를 가톨릭 미사로 바꾸어, 형제들 부부와 여동생 그리고 개신교 신자인 숙부(저보다 3살 아래)께서 참석하여 저의 집에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작년 12월 20일에는 저의 집에서 할아버지 제사를, 금년 1월 5일에는 아버지 제사를 여동생이 한턱을 낼 자기 차례라며 음식점의 독방을 빌려 제사를 지냈습니다. 작은 십자고상과 촛불 두 개와 영정 사진을 놓고 미사를 드렸습니다.
이런 전력이 있어 부담 없이 설날 가족 미사를 드린 것입니다.
설날 미사에는 영정 사진은 놓지 않았습니다.
설날 가족미사에서 시작기도부터 저의 심장 박동 안에서 창조주 성부하느님의 심장 박동이 고동쳐 주십니다. 제주인 제가 위의 제주 기도문을 읽어 내려가자 저의 심장 박동 안에서 창조주 성부하느님의 심장 박동이 강하게 고동쳐 주십니다. 두 번째 절 기도문을 읽을 때부터 눈물이 쏟아지며 점점 울음이 커져 갑니다. 마지막 절을 읽을 때에는 말이 막혀 소리가 제대로 안 나올 정도로 흐느끼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성령께서 눈물 감응을 주신 것입니다. 저도 놀랐습니다.
가족미사를 드린 후에 아침 식사로 떡국과 술을 들며 담소를 나누기 시작하였습니다.
식사를 다 마친 후에 위 마지막 기도 내용대로 형제들과 소통을 하기위하여 제가 창조주 하느님의 존재를 어느 정도 믿는지 동생들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신자인 셋째 동생은 믿기는 믿지만 확고한 믿음이 오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비신자인 다섯째 동생은 창조론과 진화론을 비교하며 진화론에 가까운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나는 창조주 하느님이 계시다는 확고한 믿음을 주역과 토정비결을 독학으로 공부하여 갖게 되었고, 예수님과 성령님께서 저의 이 확고한 믿음을 보시고 이처럼 은총을 주시고 계시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다섯째가 형님의 은총이 실생활에서 어느 정도 도움을 주시는 지를 물어 봅니다. 저의 아내가 치매가 진행되고 있는데 형님이 받은 은총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지를 과거에도 저에게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동생은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간단한 대답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질문이고, 치매는 부부 중에서 겪어본 사람만이 그 어려움을 이해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저에게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제가 집에서 식사 전 또는 후에 드리는 기도로 창조주 성부하느님께 하느님 뜻의 사랑을 주시어 제가 소유하여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느님의 뜻으로 다스려주시기를 청하는 기도를 매일 드려오고 있습니다.
기도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전에는 아내가 말하면 아내 말을 무시하는 투로 제가 말대꾸를 하였으나 지금은 제가 무조건 웃으면서 말을 합니다. 기도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웃는 낯에 침 못 뱉는다고 아내도 자기의 주장과 요구를 조금씩 양보합니다. 전에는 제가 무시하는 조로 말을 하면, 아기가 엄마를 때리며 떼를 써서 자기의 욕구를 달성하듯, 저를 때려가면서 까지 자기가 먹고 싶은 것 필요한 돈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절대 양보를 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그 욕구가 많이 줄어 가고 있습니다.
소통(疏通 mutual understanding)은 서로의 모든 생각과 말과 행위들을, 말을 통하여, 또는 서로 주고받는 행위를 통하여, 서로를 이해하여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고려하고 존중해 주면서 대화와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약점을 비난하는 말을 해서 소통이 중단되면 아니 한 것만 못하므로 처음에는 신중하게 소통을 하여야 합니다. 소통은 웃으면서 따듯하고 부드러운 말로 자기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자세로 하여야 합니다. 어느 정도 상대방을 이해하고 난후에 비로소 솔직한 대화를 하면 서로 간에 믿음이 생겨 받아드립니다. 그리고 거짓말이 내포되면 소통의 속도가 늦어지고 결실이 늦게 이루어집니다.
상호간에 믿음이 조성되면 하느님 뜻의 사랑으로 사랑의 언어로 말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랑’하면, 많은 사람들이 육체적인 사랑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 이유는 오랜 세기 동안 사람들이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살아 왔으며, 악의 유혹에 점점 빠지게 되었습니다.
사랑보다는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교만과 오만과 격정(激情-fury)을 더 가까이 하면서 상대방과의 투쟁에서 이기는 것이 현명한 생활방식이라고 여기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존재해 왔습니다. 상대방을 사랑으로 대화하여 매사를 성취하려는 의욕을 가진 사람들이 점점 줄어 감에 따라 참된 사랑의 언어가 잊혀 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교는 사랑의 종교입니다. 창조주 성부하느님께서 사랑으로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으므로 사랑 ‘피앗’은 모든 만물에 공통으로 적용되며 그 다음에 다른 ‘피앗’들이 이루어 진 것이라고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실한 그리스도교 신자는 사랑의 언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소통하는데 꼭 필요한 중요한 사항은 용서입니다. 우리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상에 살고 있으므로 누구나 악의 유혹에 빠져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죄를 서로 용서하여야 소통이 계속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악인과 선인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악인의 입장이던 선인의 입장이던 모두가 서로를 용서해야합니다. 모두 가 서로를 용서하면 용서가 다 빠짐없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다시 소통이 이어지고 그 소통들이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면서 전보다 더 커지는 결실이 계속 이어져 완전한 소통이 이루어지면, 하느님께서 완전한 참 평화 영원한 평화가 이루어지게 하실 것입니다.
하느님과 기도로 소통하면서 저의 잘못과 죄를 스스로 알아 깨달을 때마다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면 하느님은 모두 용서하여 주십니다. 우리 인간들도 하느님을 본 받아 반드시 서로 용서하는 것을 실천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가족들 간의 소통이 참 어렵습니다. 서로 지금까지의 잘못과 죄 허물을 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존경심이 약해지므로 소통이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받지 못한다.” 하고 말씀하신 일이 있었다.’(요한복음 제 4장 44절)
이 못난 작은이가 은총을 받아도 가족들은 별로 존경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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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성당 설날 미사에도 참례를 하였습니다. 가족 미사에서 흐느끼는 눈물 감응을 주셔서 인지, 미사에서는 성령께서 주시는 감응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가족 미사를 성당 미사처럼 집에서 하는 것도 하느님께서 바라시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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