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묘문화

◆매장(埋葬),화장(火葬),납골장(納骨葬)에서 수목장(樹木葬)으로

♣매장(埋葬),화장(火葬),납골장(納骨葬)에서 수목장(樹木葬)으로♣
 
며칠 전 우연히 한국정책방송 KTV에서 납골, 산골, 수목장 등 영상자료를 모아 향후 우리나라도 수목장(樹木葬)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의 방송을 보았다. 가족납골당을 지난해에 설치한 후 편리한점과 가족들의 의식변화를 소개한다.성묘 (省墓)문화는 묘가 훼손되지는 안았는지, 나무뿌리가 침범하지는 안았는지 등을 살 피는 것이지 조상을 회상하거나 추모하는 의미로 참배하는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안 다. 어린시절 시골에서 자란 나는 구정, 추석, 한식 때 산소를 찾아가 절을한 적이 한번 도 없다.집에서 차례를 지내는 것으로 조상을 회상하고 감사드리고 숭배하는 의식이 전부였으며 별도로 성묘를 하지 않았다. 할아버지나 아버지께서도 산소를 살펴보시 기만 했지 절은 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된다. 성묘는 문자 그대로 묘를 살펴보는 것이지 의식을 행하는 의미는 아니었다. 그러나 산업사회로 바뀌어 일년에 한두 번 산소에 가면서 절을 안 하는 것이오히려 이상해 음식을 준비하여 절을 하는 풍습으로 바뀌었다. 성묘문화가 교통대란을 불러오고 시 간과 경제적 부담을 주는 부작용이 생겨나고 있다. 첫째, 납골당을 설치한 후에는 추석 때 꼭 성묘를 할 필요가 없다. 벌초는 납골당 주변의 풀을 깎아 주면된다. 가족이 구태여 차량이 혼잡한 추석전후에 성묘를 할 필 요성을 느끼지 안 는다. 미리 대표로 한 사람이 가보면 족하다. 둘째, 시제는 음력으로 10월 초순에 지내는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이 양력 10월 하순에 있는 것과 공교롭게도 비슷하다. 추수가 완전히 끝 나고 한가한 때에 조상에게 감사의 제를 올리는 것이 합리적이다. 시제 때 가족이 제물을 차려 납골당에서 감사의 제사를 올린다. 전에는 산소를 하나하나 찾아 다니 면서 제사를 올리다가 최근에는 산소가 두 곳에 나누어져 있어 두 곳의 선대조상의 산소에 나누어 제사를 지냈다. 지금은 납골당 한곳에서 제사를 지내니 아주 편리하 다. 납골당은 1년에 꼭한 번 시제 때 모든 가족이 모여 감사의 제사를 지내고 납골당 내부를 점검하고 청소를 하는 것으로 정했다. 셋째, 종손인 나는 산소에 잡풀이 무성하거나 아까시아 나무뿌리가 침범을 하면 죄의식을 느꼈다. 그러나 지금은 죄의식에서 해방 되었다, 넷째, 조상의 산소가 동리 아주 가까이 있다. 일가 중 아무도 고향에 살지 않으 니까 외지에서 이사 온 사람들이 산소를 더 이상 못 쓰게 한다. 동리가 외지인의 공동묘지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 다는 주장이다. 일리가 있다. 그러나 납골당이 동리가까이 있지만 납골당에 조상의 유골을 모시는 것은 반대하지 않는 다고 한다. 우리가족은 좋던 싫던 화장을 하여 납골당에 모셔야한다. 화장에 부정적이던 가족 도 모두 화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다섯째, 화장을 하면 장례비용이 절약되고 시간도 절약된다. 산업사회에서 지식 정보화시대, 지식기반사회로 바뀌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시간을 유효적절하게 안분 하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삼우제(三虞祭)도 묘를 보살피기 위한 제사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화장을 하면 의미가 없어 생략이 가능하다. 여섯째, 한번 화장을 시작하면 자연히 후손들은 화장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친구 중에 오래된 카톨릭 종교 가족이 있다. 오래전 부친 사망 시에 화장을 하여 고향 선산에 산골을 하였다고 한다. 지난해에 모친이 사망하여 성당 예배에 참석을 했더 니 역시 화장을 하여 산골을 한다고 한다. 놀란 표정으로 결심동기를 물어 보았더 니 화장 산골이 좋고 편리하니까 한다고 간단히 대답한다. 다른 친구 모친상에 갔더 역시 화장하여 나무 밑에 묻는다고 한다. 동기는 역시 아버지께서 아주 일찍 돌아 가셔서 화장을 하여 산골을 하여, 어머니도 아버지처럼 화장을 하여 수목장을 하기 로 했다고 한다. 부자이며 묘소를 쓰기위한 산도 마련해 놓았는데도 수목장 결심을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화장, 산골이 후손에게 절대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는 다는 경험적 확신에서 나온 것이 라고 생각한다. 명당자리를 찾는 묘소문화는 한낱 허구에 불과하다는 것에 더욱 확신을 갖게 한다. 일곱째, 야산의 산소를 모두 납골당에 모셔 야산의 일부을 밭으로 개간하여 경기도 지방의 세계적인 특용 작물인 인삼재배 밭으로 활용하고 있다.





수목장 장례사진 - 인터넷에서 구한 것이므로 양해를 바랍니다. 한국정책방송 KTV에서는 경남 남해마을의 평장(平葬) 납골묘가 동리 가운데 있는 것을 소개하면서 문중 모두들 잘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내용을 보여준다. 그러나 납골당은 하나의 작은 건물이며 역시 자연 친화적인 풍습이 못되므로 수목장을 권유 하는 것으로 결론을 맺는다. 독일의 수목장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유럽에서 가장 합리적이며 선진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독일이 스위스 다음으로 수목장을 채택하였다. 우리나라는 산악국가이므로 당연히 수목장을 택하는 것이 백번 옳다. 지금에서야 국회에서 “장사등에 관한 법률” 개정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중국은 주은래, 등소평이 화장을 하여 바다에 뿌리는 모범을 보였다. 우리나라는 위정자들이 아직 도 명당을 찾아 묘를 쓰는 것을 선호하니 한심스럽다.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총재 는 명당을 찾아 이장까지 하는 추태?를 벌렸으니 위정자들의 사고방식은 한 참 낙후 되어있다.유교문화의 전통이 가장 뿌리가 깊은 지방의 노인들이 화장문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 같다.
나는 인간은 영혼이 먼저 창조되고 물질인 육신은 나중에 창조되었다고 굳게 믿는 다.주역의 복희팔괘도를 현대과학으로 조명하여 연구하면서 얻은 결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나라 말에 돌아가셨다는 표현은 영혼이 먼저 창조되었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티베트의 승려 롭상 람파가 지은 “비경의 티베트”를 감명 깊게 읽었다. 롭상 람파는 석가모니 처럼 이마에 제3의 눈 개안수술을 받은 후에 영혼이 육신에서 빠른 사람은 즉시 떠나고 아무리 늦은 사람도 3일 이면 떠나서 영계(靈界)로 가는 것을 본다. 3일장의 하나의 근거로 볼 수 있다.냉동시설이 없는 예전에는 육신이 3일이 되면 부패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3일장을 택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티베트의 조장(鳥葬)은 시신의 무의미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관습이다.7~80년 동안 살아온 이승, 지구땅에서 3일 만에 저승,영계로 간다는 것은 귀소본능, 본래 나의 고향으로 아주 빨리 돌아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집트여행에서는 미라가 생긴 이유를 추측 할 수 있었다. 습도가 낮은 건조한 기후에서는 시신이 썩지 않으므로 바위를 파서 시신을 깊숙한 동굴에 매장을 하거 나 왕들은 피라밑을 조성하여 시신을 깊숙한 곳에 안치했다. 짐승의 먹이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부득이한 매장문화라고 생각한다. 미라는 썩지 않는 시신을 온전히 보관하기위한 발상에서 연유한 것이라고 여겨진다. 조상이나 왕을 숭배하기위하여 미라가 생긴 것만은 아니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왕의 자리를 빼았기지 않기 위한 방편으로 왕에 대한 존경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하 여 왕의 묘를 점점 거대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것이 부자인 평민으로 까지 확대 되어 호화분묘가 생겨났고 더 나아가 명당묘소이론 까지 만들어 내는 잘못된 방향 으로 장묘문화가 발전하였다. 묘소문화가 옳다고 믿는 맹신까지 생겨났고 산소를 쓰지 않고 화장을 하면 불경이며 불효라고 생각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생각한 다. 산악국가인 우리나라는 산에 시신을 묻는 것이 가장 편리한 방법이었다. 그래서 묘소문화가 전통적 관습이 된 것이다. 묘소를 더 이상 산에 만드는 것은 낭비이고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화장과 수목장으로 가는 것은 가장 합리적이고 편리하고 평등한 장례문화임에 틀림없다. 수목장이 보편화되면 무수히 많은 무연고 묘를 간단히 정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 산을 개발하여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우리나라는 골프강국이다. 산에 골프 장을 많이 만들면 많은 프로골퍼들이 배출되어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고 국민체육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으며 고가로 위화감을 조성하는 골프 회원권 값도 하 락할 것이다. 나무를 사랑하고 가꾸는 풍습이 생겨나 아름다운 나무숲이 많이 조성되어 야산이 아름답게 바뀔 것이고 나무는 대기오염을 방지해주는 환경친화적 존재이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면 산을 아름답게 가꾸게 되어 허구적 표현(?)이라고 실망했던 삼천리 금수강산이 아름다운 공원수목장이 많이 탄생하면 조금이라도 아름다운 강산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