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의도공원의 꽃

여의도 공원의 아름다움

 

 

여의도 공원의 아름다움

여의도 공원의 나이가 만 7살이 넘었다. 해를 거듭 할수록 아름다움이 더해 간다.

공원이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250여m 거리에 있다. 아파트에서 내려다 보여 마음

먹기에 따라서는 나의 개인 정원이라는 착각이 들때도 있다. 4월 28일(금) 날씨

가 활짝 개였다. 카메라를 들고 아침 10시경에 공원으로 갔다. 공원에는 쌍쌍이

벤치에 앉아 있는 젊은이들이 가끔 눈에 뜨일 뿐 산책하는 분들이 적어 고요속에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자산홍과 단풍나무

 


자산홍과 느티나무 등 연초록 나무 이파리의 활엽수들이 어우러져 싱그럽다.


다양한 복숭아 꽃중에서 아주 빨갛고 탐스러운 복숭아 꽃이 인상적이고 아름답다. 그래서 정원사가 일부러 심어 놓았나 보다.

작년에는 5월 3일에 촬영을 하였는데 너무 늦어 산철쭉 꽃이 거의 져버린

후라 아쉬움이 있었다. 오늘은 산철쭉 꽃이 이미 지기시작하면서 피고 있다.

철쭉꽃 중에서 제일 단명하고 볼품도 적다. 그러나 여의도공원에는 산철

쭉 꽃나무를 가장 많이 심어 놓았다. 봄꽃의 아름다움은 그 배경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단풍나무, 소나무, 연초록 이파리가 무성해지기 시작하는

느티나무 상수리나무 등과 어우러질 때 철쭉꽃이 훨씬 아름다워 보인다.

아름다운 것들이 서로 어우러져 새로운 아름다움을 만들어낼 때 그 아름다

움이 더욱아름답다.

마침 야광(夜光)나무 꽃이 활짝 피어 뽐내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즐거웠다. 벚꽃처럼 하얗게 탐스럽게 피어 눈이 부실정도로 환하다.

자연발생적인지 정원사의 인위적인 작품인지는 모르지만 멋들어지게 휘어진

가지에 피어 있는 꽃들이 멋을 내며 뽐내고 있어 생동감 넘치는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었다.


탐 스러운 야광나무

 




가지가 멋들어지게 휘어진 야광나무


자산홍 철쭉꽃과 어우러진 야광나무 꽃의 아름다움도 돋보인다. 산철쭉 꽃나무를

키가 큰 홍송(紅松-붉은빛 소나무)들 주위에 많이 심어 놓았다. 여의도 공원의

자랑은 아름답고 키 큰 홍송이라고 생각한다. 이 홍송 덕에 여의도 공원은 사시사

철 아름다움을 유지한다.철쭉꽃도 이 홍송들과 어우러져 만개를 할 때 가장 아름

다워 보인다. 그런대로 산철쭉 꽃이 피어 있고 일부는 지고 있지만 지금 만개를

한 자산홍들이 홍송들과 어우러져 피고 있어 참으로 아름다워 보인다. 역시 소나

무는 나무 중에 으뜸이다. 그 중에서도 홍송이 더 으뜸이다.


 



산철쭉과 홍송

 



자산홍과 홍송

 





산철쭉 자산홍과 멋들어진 홍송들

 



단풍나무와 소나무,산철쭉, 자산홍

 


자산홍과 소나무, 연초록 이파리 나무들의 조화미

 





자산홍과 섬 잣나무 숲

여의도 공원의 철쭉꽃은 산철쭉이 제일 먼저 피고 다음에 자산홍, 겹 철쭉, 그리고

흰 철쭉과 영산홍은 맨 나중에 같이 피는 것 같다. 지금 흰 철쭉과 영산홍은 피기

시작은 했으나 만개를 하지 못하여 사진에 담지를 못했다. 산철쭉 꽃이 색깔도 아

름다움에 뒤지고 개화기간도 단명하여 아쉽지만 다른 아름다운 철쭉꽃들과 어우러

지면서 조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지금의 산철쭉 꽃나무를

반 정도는 자산홍과 영산홍으로 대체하면 여의도 공원이 더 아름다워 지리라고 생

각한다.


여의도 공원 연못에는 작년부터 원앙새들이 쌍쌍이 연못 위를 누비고 있어 아름

다움을 더해 준다. 그러나 원앙새를 키우기 위해 연못주위에 푸른색 그물망을

처 놓아 연못의 운치는 떨어진다. 사진가들에게는 그물망이 자연스럽지 못해,

보기가 별로 지 않다.



산철쭉,자산홍, 영산홍,소나무, 능수버들과 연못

 


인공 연못

해를 거듭해 갈수록 아름다운 꽃들이 더욱 탐스럽게 피고 나무들도 점점 자라

공원을 산책하는 이들을 즐겁게 해준다. 아름다운 꽃들과 나무와 숲들을 찾아

상할 때 즐거움이 저절로 샘솟는다.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아보려는 목적의식을

갖고 구석구석을 살필라치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다리 아픈 줄도 모르고 피

곤하지도 않다.

공원을 설계하고 나무를 심은 조경사(정원사)가 어느 분인지는 모른다. 항상

고마운 마음이 들고 해를 거듭할수록 그 분의 심미안과 특히 다양한 나무들을

적재적소에 치하여 공원을 아름답게 구성한 탁월한 능력에 존경심이 더해진다.

서양처럼 정사를 소개하는 돌 표지판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아래 사진들은 5월 1일 오후에 촬영한 것이다.

 






LG쌍둥이 빌딩, 사모정과 자신홍

 




인공 연못과 자산홍, 산철쭉,영산홍

 


인공 개울

 


하늘에서 본 여의도 공원(인터넷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