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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의 꽃

3월 9일 매화가 서울에 피었어요.

3월 9일(금) 오후 4시 반경 여의도공원을 산책하다가 매화가 핀 것을 발견했다. 의외다 벌써 매화가 피다니, 3월 8일 쯤부터 꽃이 피기 시작한 것 같다. 3월  10일(토) 아침 9시반경에 매화를 사진에 담았다. 흐린 날씨라 아쉽지만 사진은  그런대로 아름답게 나왔다. 매화는 매실나무 꽃, 매실나무를 대단위로 재배하는  남쪽 전남 광양이 유명하다. 서울에서는 매화의 개화기간이 남쪽 보다 짧아서  사랑을 덜 받는다. 한반도 남쪽에서는 2월부터 3월 늦게까지 피어 사랑을 받는다. 지난해보다 일찍 핀 매화를 사진에 담는 마음은 즐겁고 약간 흥분된다. 눈보라치 는 영하 7도의 심한 꽃샘추위를 이기고 피었지만 꽃잎이 제법 선명하고 아름답다.  꽃을 피운 매화나무에 뜨거운 감사를 보낸다. 이곳에도 띄엄띄엄 매화나무가 여러  그루가 있지만 오직 하나의 나무에만 피었다. 개척자 정신이 투철한 너의 용기에  칭찬을 보낸다.  "매화 옛 등걸에 봄졀이 도라오니  옛 퓌던 가지에 피엄즉도 하다마는  춘설(春雪)이 난분분(亂紛紛)하니 퓔동말동 하여라" 울퉁불퉁한 매화나무 껍질을 배경으로 매화꽃 한 송이, 아름다운 장면이다. 매화는  눈보라 매서운 꽃샘추위도 견뎌내는 굳굳한 기상을 가진,청렴하고 세속을 초월한  선비를 연상시키고, 가난과 고통을 이겨내고 자수성가한 성공한 사람과 비유된다. 향기가 있다고 하지만 대단지가 아니라 향기를 느낄 수없어 아쉽다. 
 
  
 
  
 
  
 
  
  일반적으로 매화 꽃잎이 5개인데 이 매화는 6개인 것이 특징이네요.

 


다음날(3월11일) 아침 8시 반경 촬영


  

 

 3월11일 오후 5시경에 촬영한 위의 사진과 아래 사진의 매화 꽃잎은 5개다. 3월 10일 
오전에 촬영한 맨 위의 사진 5개의 매화 꽃잎은 분명 6개다. 두 종류가  같이 존재하는 것인지,오전 오후로 바뀌는 것인지?

 

 


산목련 꽃망울





  
 눈섬개야광열매- 봄사진에 가을 열매를 올리는 뜻은 지난해 9월에 달린 열매가 3월까 지 아름다운 빨간 빛갈을 고이 오래 간직하며, 추위에 얼거나 시들지않고, 열매가 작 지만 토실함을 보여주는 끈질긴 생명력이 경외 스럽기 때문입니다.



마가목 나무 새싹- 꽃 열매 새싹이 모두 아름답다. 



마가목 새싹은 트위스트 춤을 추면서 힘차게 솟아 오른다. 

 "3월 4일(정월 대보름) 서울의 봄소식"에 올린 진달래꽃이 꽃샘추위로 얼어 시들어 없어
졌어요.불쌍해요.
  
 
  잔달래 꽃망울이 탐스럽고 돋 보인다. 또 올지 모를 꽃샘추위를 이겨내고 꽃을 피워 
아름다움을 끝까지 간직할지 걱정된다.
  
   
 다음날(3월 11일) 오전 9시경 촬영

 

 

개쉬땅나무 새싹 -색갈과 모양이 독특하고 아름답다.




찔레꽃 열매와 새싹 - 작년에 열린 열매와 금년에 돋아난 새싹이 공존하는 모습,열매의 생명력이 끈질기네요.



사철나무 잎 새싹3개가 붙어있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모란 새싹



자작나무가 너무 하얗다.



 


마가목 새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