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들은 연분홍 매화 - 아래 사진들은 연한 노란 매화 수양버들과 진달래 3월 21~28일 촬영매화의 아름다움을 높이 기리며
봄은 노란색과 분홍색으로 문을 연다. 여의도공원에서는 노란색의 영춘화가 제일 먼저 인사를
하고, 다음으로 연분홍색의 매화가 방긋이 웃는다. 노란색은 눈에 확 뜨인다. 봄이 온다는 신호
를 자극적인 노란색 꽃으로 알린 후에 이성(異性)간의 발정(發情)을 자극하는 분홍색 꽃들이 핀
다. 연초록의 히어리 꽃은 노란 개나리나 영춘화 보다는 은은하고 부드러운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의젓하고 세련되고 멋을 부리는 봄의 전령이다.
요사이 매화를 보고 살피는 재미로 발걸음이 가볍고 마음은 더 즐겁다.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연분홍 매화를 사진에 담아 보면 연분홍색이 더욱 돋보인다. 춘정(春情)을 자극하는 연분홍
매화가 먼저 핀 다음에 연한 노란색의 매화가 핀다. 연한 노란색 매화를 보면 은은하고 차분한
기품(氣品)을 느낄 수 있다. 꽃에 코를 가까이 대면 은은한 향기를 맡을 수도 있다. 연한 노란색
매화의 향기가 연분홍 매화보다 약간 자극적이다. 분홍색으로 춘정을 열어준 다음, 은은하고
온화(溫和)한 분위기 속에서 봄기운을 차츰 차츰 더 느끼게 한다. 그 다음에는 덜 연한 흰색에
가까운 매화와 짙은 분홍색의 매화가 피어 춘정을 더욱 자극하며 매화의 화려한 아름다움을
마음껏 발산한다. 매화는 고급 꽃이다.
여의도공원의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