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인 성령 묵상회에 참석하여 얻은 것들 - 안수
7월 30일 저녁식사 후 밤에, 루카 김진철 신부님께서, 안수 중에 자기가 받는 성령의 은사의 이름을, 성령께서 알려 주시는 분도 계실 것이라는 말씀과, 신령한 언어를 할 수 있게 인도해준다는 안내의 말씀을 하여 큰 기대와 호기심을 갖고 안수에 임했습니다.
불을 거의 다 끈 어두운 상태에서 먼저 신령한 언어를 신부님을 비롯한 봉사자분들이 시작을 하고, 참가자들이 모두 함께 각자 랄랄랄라를 자기 나름대로 하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나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였습니다. 과연 나는 어떤 형태의 말로 완전히 정리되어, 끝을 맺게 될 것인가를 알기 위하여 영상을 떠올리면서 계속하였습니다. 봉사자분들이 와서 어깨에 손을 얹고 자기의 신령한 언어를 들려주었습니다. 무릎위에 올려놓은 양손을 손바닥이 위로 가도록 교정해줍니다. 나는 내 방식대로 다시 손바닥을 위로한 채로 포개어 양 무릎 가운데 놓은 상태로 바꾸었습니다. 열심히 혀를 움직이며 숨을 길게 드려 마시면서 하복부에 힘이 가는 상태에서 길게 신령한 언어를 되풀이 하였습니다. 영상창(映像窓)이 초록색이 약간 섞인 파란색으로 바뀌어갑니다. 신령한 언어가 되었다고 믿었습니다. 과거에 성바오로병원 기도회에서, 에프렘 수녀님으로부터 안수를 받을 때, 아주 파란색으로 영상창이 바뀐 경험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내 나름대로 정해진 틀의 랄랄랄라를 열심히 되풀이 하면, 영상창이 파래지고, 숨이 가빠 좀 말이 약해지면, 영상창의 파란 색깔의 면적이 줄어들거나 검은 색으로 바뀌곤 합니다. 폐활량이 약해서인지 힘이 많이 듭니다. 이렇게 힘이 드는데 과연 평시에 쉽게 신령한 언어가 내입에서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신령한 언어훈련을 하고 있는 중에 신부님의 두 손이 나의 머리에 얹어졌습니다. 따뜻한 느낌이 옵니다. 안수하는 손이 머리에서 떠나는 순간부터, 나는 어떤 종류의 성령의 은사를 받을 것인가에 관심을 집중하고, 랄랄랄라 신령한 언어를 열심히 하여 파란색의 영상창(映像窓)을 채우면서,동시에 성령의 말씀을 듣기를 원했습니다. 두 가지를 동시에 하는 것입니다. 어려웠습니다. 주님의 뜻대로 하십시오.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마음속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영상창에 치유은사라는 흰 글씨가 나타났습니다. 내가 기대했던 것과 다른 은사였습니다. 그러나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를 되풀이 하였습니다.
내가 평소에 영상창을 많이 활용하였기 때문에, 말씀이 아닌 글씨로 알려준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과연 다른 참가자 분들은 어떤 종류의 은사를 받았을지 알고 싶습니다. 그러나 알 길이 없습니다.
성령 세미나 교재에 치유의 은사를 찾아 읽었습니다. ‘우리에게서 가장 궁극적인 치유는 몸과 정신의 건강을 회복하는 것 뿐 아니라, 창조적이며 타락하지 않은 건강한 영혼을 말합니다. 이처럼 나누어지지 않고 온전히 실현된 자아의 재창조는, 외적인 것을 뛰어 넘어서 삶 안으로 들어옵니다. 이러한 치유가 궁극적인 치유라는 것이 신약성경의 믿음입니다.’
치유의 은사는 성령 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며, 또한 어려운 실천이 뒤 따르는 은사로, 은사를 받은 사람은 끊임없는 기도와 영성수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지금처럼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는 사회에서는 마음의 건강이 나빠지고, 그에 따라 몸의 건강도 나빠지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의 경험으로 보아도 약물치료나 정신과 의사의 치료는 한계가 있습니다. 성령께 치유를 간절히 부탁드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치유해 주십니다.
그리고 최봉도 신부님이 쓰신 희망기도 책 36쪽에 ‘마음의 상처는 건강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게 한다. 질병의 87%(13%는 사고,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등)가 윤리적인 잘못과 마음의 상처나 부담에서 온다는 것이다. 따라서 윤리적인 잘못에 대한 뉘우침과 아울러 상처들이 모두 치유되면, 건강도 회복되는 쪽으로 방향이 바뀐다.’
저의 위장병이 치유된 것을, 주님께서 치유됐다고 하신 저의 기도와 과거의 여러 가지 정신적인 정황(情況) 등을 곰곰이 살펴보면, 위의 글대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어 병이 없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의 상처 치유가 저에게 주어진 소명(召命)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주님의 인도를 충실히 따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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