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서 성령님, 이 분단된 나라 한반도(韓半島)에 오소서
2011년 10월 16일(일) 오전 6시 45분부터 7시 40분까지 55분간 기도드림
어제 이범주 신부님이 강론에서 성체에는 성모님도 계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성모님의 몸에 성령으로 잉태되어 낳으셨으므로 두 분은 한 몸이시기 때문입니다. 묵주를 걸치고 계신 성모님 석고상을 저의 기도방에 십자고상 아래에 옮겨 놓고 묵주기도 5단 영광의 신비를 기도 드렸습니다.
오늘은 주님의 기도를 드릴 때에 성부님께서 지구를 변화시켜 새롭게 만드시는 재창조의 모습에 초점이 맞추어 집니다. 지구 위에 있는 하늘나라에 악의 세력들이 물러나고있는 새로운 모습과 지구가 새롭게 변신되어가는 모습, 새롭게 변신하는 인류의 모습들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성모송은 상대적으로 ‘천주의 성모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만, 그동안 수십 번 성모님의 메시지 모음에서 성모님이 말씀하신 중요한 내용들을 떠올리면서 기도를 드려서인지, 잠간씩 생각을 함축시켜 전보다 빨리 기도를 드렸습니다.
묵주기도를 마치고 ‘오소서, 성령님, 지극히 사랑하시는 당신 정배, 마리아의 티 없으신 성심의 힘 있는 전구를 들으시어 오소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힘주어 기도를 드렸습니다. 오소서 성령님, 마리아의 전구를 들으시어 오소서. 짧게 되풀이 하였습니다.
오소서, 성령님, 티 없으신 성심, 성모 마리아께서 각별히 사랑하시는 이 분단된 나라 대한민국에 오소서. 선과 악이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는 이 땅에서부터 성모 마리아의 승리가 이루어지는 이 복된 땅에 오소서. 오소서, 성령님, 악의 세력으로부터 위협을 많이 받고 있는 이 나라 성직자와 신자들에게 오시어 보살펴 주소서. 성령님의 은총을 받아 대 환란의 때에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아 살아남게 하여주소서. 오소서, 성령님. 오소서, 성령님. 오소서, 성령님. 눈물이 펑펑 쏟아집니다. 흐느껴집니다. 성령님 감사합니다. 성령님 감사합니다. 성령님 감사합니다. 을 반복하였습니다.
감격의 순간이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성령님께서도 각별히 이 나라를 생각하시어, 성령의 은총을 많은 성직자와 신자들에게 내려주시려고 노력하고 계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너무 감사하여, 영광송을 하면서 성부님에게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영광을 드리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 빛나는, 성부님의 모습, 그 아래에 성자 예수 그리스도님의 모습, 두 분의 모습을 중심으로 크게 원을 그려 둘러싸고 있는 성령님의 모습, 지구를 감싸고 있는 성령님의 또 다른 모습, 성령님이 강하게 내리고 있는 한 반도의 모습 등을 상상을 하였습니다. 두 손바닥을 방바닥에 대고 머리를 수그려 그 손위에 대고 큰 절을 길게 하였습니다. 눈물이 다시 흘렀습니다. 오! 성령님. 오! 성령님. 을 되풀이 하였습니다. 한 참 후에 성령님이 물러나시는 것 같아. 다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을 되풀이 하였습니다.
자세를 바로하고 심호흡을 한 후에 눈을 떴습니다. 십자고상과 성모 마리아 석고상에 성호경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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