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내고 바위타고 겨울등산의 참맛을 즐긴 광교산 산행
금요일로 앞당긴 이유는 필자 한영구의 편의를 위하여서였습니다. 8명이 죽전역에서 9시 40분에 김숭자 회장 카니발차와 임종수 동문 승용차로 나누어 타고 광교산 버들치고개 아래 포장길 옆에 주차를 하고 10시 5분에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8명 참가면 체면은 유지 했다고 자위를 하며 미안한 마음을 떨쳐버리려고 노력을 하면서 즐겁게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날씨는 좀 흐리지만 춥지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형제봉을 오르기 시작하는 바로 전의 쉼터의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장원찬 변호사는 블루베리 차, 김경자 여사는 떡, 김윤기 동문은 홍삼차, 카나다에서 귀국한 반가운 손님 전정원 동문은 감귤을 준비해 왔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나누어 먹었습니다. 김종남 고문의 부인 차여사가 사단법인 한국차문화협회 서울지부장이 되셨다고, 자기는 이제 한국차문화협회 서울지부장 남편이라는 직함으로 행세를 해야 될 입장이라고 우회적으로 자랑을 하였습니다. 축하, 축하합니다. 임종수 동문으로부터 오래간만에 노순옥 기자와 통화한 내용도 들었습니다. 의사님의 말씀을 너무 믿으면 무슨 재미로 사시나요? 날씬하시고 야무진 남부러운 체격의 소유자, 복 받은 1.7산악회 회원에게는 무리만 하지 않고 글로 봉사 많이 하면 보호받습니다. 나오세요.
차츰 해가 나기 시작합니다. 등산하기 좋은 날, 형제봉을 향하여 380 계단(임종수 동문이 알려줌)을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모처럼 땀이 나는 등산이 되기를 바라며 가쁜 쉼을 몰아쉬고 오르고 또 오릅니다. 백두대간을 한 실력들이 나타납니다. 임종수 동문의 등산실력에 다시 놀라며, 필자 한영구가 맨 뒤에서 따라 올라갑니다. 평일인데도 벌써 계단을 내려오는 분도 있으니, 참 부지런한 분들도 많습니다.
형제봉 정상이 보입니다. 김종남 고문 혼자만 용감하게 로프를 잡고 오르고, 나머지회원들은 바위를 잡고 정상으로 기어 오릅니다. 정상 448m 표지석에서 기념촬영, 역시 등에 땀이 약간 맺히고 머리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오는 겨울 등산의 참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시야는 흐리지만 멀리 아파트촌들이 보이고, 짧은 시간 등산이지만 골고루 등산의 즐거움을 맛보고 하산을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장수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가 일본입니다. 일본은 섬나라라 해산물과 해조류를 많이 먹고, 쌀을 주식하는 것이 장수 요인이라고 말합니다. 산악국가라는 점이 우리나라와의 공통점이지요. 그러나 우리나라도 일본 다음으로 장수하는 나라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심폐운동과 하체운동을 겸한 등산이 장수의 비결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등산 인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산 길에서 산을 오르는 30~40대 중년 여인들을 아주 많이 보았습니다. 평일 겨울에 이렇게 등산하는 여자 분들이 많은 것에 놀랐습니다. 등산 많이 하고, 김치 된장 고추장 발효식품 많이 먹고, 반도국가이므로 해산물 섭취비중이 육식보다 높으므로, 일본을 제치고 최장수 국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21세기는 대한민국이 문화와 문명의 중심국가 됩니다. K-POP 아이돌 가수처럼.
등산을 12시 50분에 끝내고 모처럼 목욕으로 피로를 풀었습니다. 황태요리 돌솥 밥 곤드레 나물 갈비찜 푸짐하게 과식(?)을 하였습니다. 연초라 김숭자 회장이 쏘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금년에는 울릉도 탐방 및 등산도 해보자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참가자: 김숭자, 장원찬, 김윤기, 김종남, 임종수, 김경자, 전정원, 한영구 (8명)
붉은 굵은 선이 등산한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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