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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너무 단출한 대모산 - 구룡산 산행

너무 단출한 대모산 - 구룡산 산행

 

 

맑은 하늘에 바람이 없어 오늘의 기온이 -6도/2도 이지만 등산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수서역 6번 출구에 7명이 모여 오전 9시40분에 대모산을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산행을 시작하는 길은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은 가파른 경사입니다. 7명이지만 초반부터 앞서가는 그룹과 뒤처지는 그룹이 나누어집니다.

 

일기예보에서 주말에 눈이 올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대모산-구룡산 코스를 택하였는데 눈은 오지 않고, 오히려 건조하여 등산길에서 먼지가 납니다. 활엽수가 많은 산이라 앙상한 나뭇가지 산을 둘러보며 산을 오릅니다.

 

소나무가 많은 광교산이나 청계산보다 등산의 즐거움이 떨어집니다. 오히려 눈이 왔으면 눈을 밟으며 옛날의 아름다운 눈경치 추억을 더듬으면서, 재미있는 대화를 오순도순 나누며 웃음 속에서 즐겁게 산길을 걸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처음 휴식은 임종수 동문이 가져온 맵지 않은 무를 나누어 먹었습니다. 갈증도 없애고 씹는 맛도 있고 일품 간식이었습니다. 정치이야기를 하면 재미가 없다는 말을 한 친구가 해버리니, 별로 대화거리를 찾지 못하면서 등산을 계속하였습니다.

 

세계인구가 70억을 넘어섰다고 유엔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지구촌이 수용할 수 있는 한계수용가능인구를 초과한 것 같습니다. 생존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일자리가 부족하다보니 만족보다는 불만을 표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계층 간 갈등이 심해지니 정치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사회문제에 관한 시시비비를 판단하거나 토론하기도 어려운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정치에서 관심이 멀어지고 염증을 느끼게 되면, 상대적으로 음악이나 스프츠 등 즐기는 문화 예술에 관심이 점점 더 커질 것입니다. 그래서 K-POP 아이돌 그룹가수들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면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만 두었습니다. 지난번 다른 친구들 모임에서 화재거리로 올려 보았더니 의외로 K-POP에 관하여 잘 모르고 있어서 대화가 되지를 못했습니다.

 

 

 

 

다음 휴식처에서는 전정원 동문과 필자가 가져간 감귤. 김윤기 총무의 홍삼차, 배정운 회장이 가져온 방울 도너스 등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철조망 너머로 많은 귤껍질들이 보입니다. 감귤껍질을 산에 버리지 말고 가지고 가서 버리자는 의견이 올아 보입니다. 감귤껍질을 배낭에 넣었습니다.

 

능선을 타는 등산이라 좌우로 시내 경치가 보여 지루하지는 않지만 별 재미는 없습니다.

대모산 등산이 끝나고 구룡산으로 향하였습니다. 선두가 길을 잘못 들어서 되돌아섰습니다. 이곳에 벌써 세 번이나 왔는데, 선두가 길을 잘 못 들어서서 가다보니 이상하니까 물어보아서 되돌아 선 것입니다. 나이는 못 속이는 구먼...쯔쯔쯔.

 

 

 

 

대모산 높이가 293m, 구룡산은 308m 야산이지만 오르고 내림이 있어 지루하지 않습니다. 구룡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쪽 서울 시내 모습은 고층 빌딩과 고층아파트 낮은 5층 아파트들이 어울려 있어 보기가 괜찮습니다.

 

7명 산행은 수가 너무 적어 대화도 재미가 끊깁니다. 김윤기 총무가 참가자를 늘리는 방안을 마련해 보자고 말하지만 명답을 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근교산행보다는 버스타고 먼데 가는 산행을 하면 항상 10명은 넘지 않을까? 지난해는 먼 거리 버스타고 간 산행은 대성공이었는데 올해도 다시 시도해봅시다.

 

양재동 KOTRA 건물에 도착하니 12시 50분 오늘의 산행시간은 3시간 10분 알 맞은 산행 시간이었습니다.

양재동 4거리에서 하차하여 김숭자 회장이 추천한 갈비사랑 음식점을 찾으니 바로 우측에 있어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재벌가의 빵집이 화제 거리가 되었습니다. 신라호텔 빵집 체인점은 오래되었는데 선거철이 되니 문제가 됩니다. 중소기업들이 어려워지니 대기업들도 이미 영업하고 있는 업종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어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안철수 원장이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한 친구가 웃으면서 화재거리를 만듭니다. 또 다른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친구가 맞장구를 칩니다. 필자가 토정비결을 보니, 안원장이 늦게 출마를 결심하여 출마를 하지만, 당선이 안 되는 것으로 나는 해석한다고 하였습니다. 누가 당선되느냐? 되받아 물어서, 필자는 토정비결에 의하면 김문수 지사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 둘 중에 하나가 당선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확실히 누가 되는지 말해보라고 웃으면서 다그친다, 금년은 격변하는 해가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오늘은 이정도로 말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4월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후에 더 토정비결을 연구하여 발표해 보겠다고 웃으면서 답을 했습니다.

 

산행참가자 : 김윤기, 김종남, 배정운, 임종수, 임한석, 전정원, 한영구(산행기 씀)(7명)

 

붉은 선이 산행한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