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산행기 - 새로운 산행코스
강영구 동문이 모처럼 참석하여 7명이 조촐하게 산행을 합니다. 김윤기 총무는 산행코스를 정하자는 말을 합니다. 김고문이 오늘 산행은 김회장의 컨디션에 따라 코스를 정하자고 제안을 합니다. 필자도 맞장구를 쳤습니다.
중간 휴식에서 김회장이 가져온 사과 감, 김택열 동문이 가져온 게르마늄 계란을 나누어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택열공이 정성들여 찍은 자기 사진을 보고는, 카메라가 좋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웃으면서 말하며, 사진에 대한 이해 부족과 에치켓 부족을 암시하는 말을 합니다.
아직 우리사회는 상대방을 칭찬하는 말에 인색한 편인 것 같습니다.
의의로 김회장이 보조를 맞추어 산행이 정상적인 페이스로 이루어집니다. 김윤기 총무가 역시 새로운 코스에 관심을 갖고 미리 알아보고 온 것 같습니다. 갈림길에서 약수터로 내려가서 서쪽 산행 길로 가면 전보다 힘이 덜 드는 코스로 옛골로 하산할 수 있다고 안내를 합니다. 약수터에 마침 신행안내도가 있어 모두 안내도를 보고 산행코스를 정하고 산행을 계속하였습니다. 계곡의 공기가 신선하고 상쾌합니다. 키가 크고 굵은 아름드리 낙엽송이 많습니다. 심호흡을 하며 마음껏 신성한 공기를 들여 마십니다.산행 길에 물기가 있어 약간 미끄러울 정도로 계곡에 물기가 많습니다.
저의 주관적인 느낌인지는 모르지만, 늦가을, 초겨울 산행 때에 공기의 신선함을 실감합니다. 오늘 우리가 가는 코스에서는 산행인들을 별로 만나지 않아, 더 신선하고 상쾌하게 느껴지는 것도 같습니다. 청계산의 특징들을 차츰 차츰 알아 가면, 정을 붙이고 즐겁게 산행을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것이라고 기대를 해봅니다.
전번 산행은 1,100계단을 오를 때에 힘이 들었는데, 오늘 산행코스는 산등성이 등산로 아래 중턱을 가로질러 산행을 하므로, 경사가 별로 없어 훨씬 힘이 덜 드는 코스라, 산행하면서 대화도 하며 여유롭게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산 길 남쪽 건너편 산에 노란 색 단풍이 보여, 자세히 보니 낙엽송 잎이 노랗게 물든 것이었습니다. 낙엽송 단풍, 침엽수 단풍도 참 예쁩니다. 은행나무 노란 단풍잎이 다 떨어져 버려 을씨년스러워 보입니다.
오늘 산행도 3시간, 먼저 식사를 하였던 옛골산장에서 식사를 하며, 과거로 돌아가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경제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김종남 고문은 대일 청구권자금 중 무상원조의 많은 부분이 포항제철을 건설하는데 사용하였으며, 자기가 그 기안문을 작성하였다는 비화도 소개했습니다. 김택열 동문은, 박정희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하여 서독으로부터 차관을 얻어낸 이야기, 독일에 간호사와 광부를 파견한 배경들을 특유의 재미있는 화법을 구사하여 감동을 주었습니다.
대선주자 세분 중에 역시 안철수 후보에 관심들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아무도 후보를 사퇴하리라는 예측의 말을 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 만큼 세대차의 벽이 있음을 실감합니다.
50대의 두 사람, 61년생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 62년생 안철수 후보의 사퇴, 필자는 이 두 분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구태의연한 집착과 아집, 타성에 젖어있는 60대 초반 10살차 선배들과, 정의와 선의로 경쟁하여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안철수 후보가 알려주었습니다. 기성정치인들이 반성을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지만.....5년 후에야 정치개혁이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52년생과 53년생, 60대 초반의 대통령이 탄생합니다. 정치개혁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오만과 교만,우월감에 빠진 국회의원들이 겸손해지고 낮아지지 않는 한 정치개혁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상은 필자의 견해일 뿐이니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참가자 : 강영구, 김숭자, 김윤기, 김종남, 김택열, 임종홍, 한영구(필자) 7명
붉은 선이 산행을 한 코스
김윤기 총무가 항상 앞서 가서 기다려서 촬영한 동영상을 아래 주소를 클릭하여 보세요.
http://cafe.daum.net/snucc17al/18kf/1343
참고 : 국회의원 특권만 200가지 연봉 세계 최고 수준 -머니투데이 12.11.6.보도
연봉(세비) 1억3796만원, 각종 수당 및 지원금 연평균 9915만원, 1인당 법적후원회·출판기념회 후원금 연평균 7000만원, 전용보좌관 7명과 인턴 2명(3억9846만원), 차량 기름값 월 110만원, 차량 유지비 월35만원 지급, 헌정회 회원 만 65세 이상 평생 월 120만원 연금, 가족수당(배우자 4만원 등)과 자녀학비보조수당(분기당 44만8000원) 지원, 철도·선박 무료 이용과 해외 출장시 항공기 1등석 무료 제공, 입출국시 공항 수속약식처리, 보안검색 약식, 공항 귀빈실 이용, 골프장 이용시 회원 대우, 불체포 특권, 면책특권, 연 2회 해외시찰 국고 지원 등…
'금뱃지 특권'은 모두 200여 가지나 된다. 양극화로 고통받고 있는 서민들이 상상하기 힘든 혜택들이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도입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민의를 제대로 살폈는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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