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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모처럼 몸과 마음이 상쾌하였던 청계산 산행

 

모처럼 몸과 마음이 상쾌하였던 청계산 산행

 

아침 안개 속 산행이 될 까 걱정을 했는데, 먼 산만 안 보이니 다행입니다. 철인 임종수 부부가 중남미 여행을 떠나, 7사람이 10시 15분에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햇빛이 드는 옅은 안개, 김숭자 회장이 가져온 사과를 바위에 앉아 나누어 먹으며 잠간 휴식을 취한 후, 넓은 단풍 낙엽을 밟으며 걸어올라 갑니다. 산 공기가 신선합니다. 힘이 덜 드는 느낌입니다. 홍일점 김숭자 회장의 컨디션도 좋아 보입니다. 발걸음이 빨라 보입니다. 청계산 산행을 많이 한 구명회 동문이 오늘은 옥녀봉(375m)쪽으로 가지 말고, 매봉 쪽으로 가다가 헬리콥터 착륙장(492.4m)에서 옛골 쪽으로 하산을 하자고 제안를 합니다. 모두가 찬성, 왼쪽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숲이 다릅니다. 키 큰 낙엽송(일본잎갈나무)들이 활엽수들 사이에서 쭉쭉 뻗어 올라, 위를 쳐다보면 그 사이로 햇빛이 눈에 들어옵니다. 옅은 안개로 먼 산만 안보일 뿐입니다. 공기가 더 신선하여 심호흡을 하면서 마음껏 드려 마십니다. 저의 경험으로는 침엽수가 어우러진 산길을 걸으면, 피톤치드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인지, 틀림없이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피톤치드는 오전 11시경에 가장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 시간대입니다. 이렇게 좋은 산길을 외면하고 옥녀봉쪽으로 만 다니다니...

 

계단 1,100개가 끝나는 지점까지 올라가야 한답니다. 300개정도 남은 지점에서 휴식을 취하며, 김택열 동문이 가져온 게르마늄 달걀과, 김윤기 동문이 가져온 홍삼엑기스를 나누어 먹습니다. 참새보다 작은 새(박새?)가 계란 냄새를 맡고 날아듭니다. 손에든 계란을 쪼아 먹으려고 날개를 파르르 흔들며 멈추는 모습을 처음 봅니다. 아름답습니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게르마늄 계란을 만드는 정성, 먹을 때마다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매사가 힘이 더 드는 나이이니, 그만 봉사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경사가 급한 산길에서도 김윤기 총무는 스마트 폰 카메라로 동영상 사진, 일반사진을 촬영하느라 남보다 빨리 움직입니다. 어디에서 저런 스태미나가 솟아나는지 부럽습니다.

 

헬리콥터 착륙장에 도착하니 회사에서 단체로 온 분들이 많습니다. 안개로 먼 산 경치를 감상 할 수가 없어 바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계단이 하나도 없는 산길을 하산합니다. 경사도 별로 가파르지 않습니다. 길에 바위도 많지 안아 편합니다. 건너편 남쪽으로 소복소복 단풍이든 산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옛골 에 도달하니 안개가 다 없어 졌습니다. 은행나무 단풍이 깨끗하여 노란 색이 햇빛을 받아 더욱 노랗게 보입니다. 산밭에 심은 배추가 아주 크고 탐스럽게 자랐습니다. 토질과 햇빛이 만들어낸 풍성함입니다.

 

오늘 산행 시간은 3시간, 모처럼 몸과 마음이 상쾌해진, 기분 좋은 산행 이었습니다. 가을 산행이 으뜸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구명회 동문 단골 식당 옛골산장(031-723-6562)에서 제가 좋아하는 갓 김치에다가. 녹두전, 돼지고기 구은 것, 푸짐한 두부전골 찌개로 포식을 하였습니다. 식당 주인 아주머니가 김고문과 동향 해남임을 확인하여 갓 김치를 싸주는 혜택을 받았습니다. 오늘 점심도 김숭자 회장이 쏘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옛골은 경기도 성남시, 청계산입구역은 서울시 서초구, 신분당선이 서초구에 정거장을 정하는 바람에, 성남시에 있는 옛골은 이제 등산 손님이 뜸하여 식당 영업이 잘 안됩니다. 지하철역의 위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식당에서 봉고차를 태워주어 청계산입구역에 하차를 하고, 김숭자 회장은 주차장에 주차한 차를 타고 귀가 하였습니다. 옛골에서 청계산입구역까지 차로 3분 거리, 옛골 상인들 참 안됐습니다.

 

참가자 : 구명회, 김숭자, 김윤기, 김종남, 김택열, 임한석, 한영구(필자) 7명

 

그려넣은 붉은선이 산행한 코스입니다.

김윤기 동문이 촬영한 산행사진들을 아래 주소를 클릭하여 보세요.

http://cafe.daum.net/snucc17al/18kf/1339

http://cafe.daum.net/snucc17al/18kf/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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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 : 2012.11.11.

블로그 주인 한영구 베네딕도는 대학동기동창 산악회회원들과 산행을 합니다. 산행일이 둘째 넷째 토요일이었습니다. 김정희 에프렘 수녀님이 주관하시는 청량리 성바오로병원 기도회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합니다. 첫째 토요일에는 이범주 바오로 신부님이 주관하시는 정릉4동 성당 다락방기도와 하느님의 뜻 영성교육에 참석하고, 셋째 토요일에는 역시 이범주 바오로 신부님 주관하시는 기도학교에 참석해오고 있습니다.

 

산악회회원들과 산행을 하면, 김정희 에프렘 수녀님이 주관하시는 청량리 성바오로병원 기도회에 못 가게 됩니다. 이기도회에서 2011년 4월에 에프렘 수녀님의 안수를 통하여 성령을 받아 기도가 열리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 기도회에 안 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산악회 산행을 포기했습니다. 4개월 동안 산행을 못했습니다.

 

그랬더니 산악회에서 저를 위하여 둘째, 넷째 금요일로 산행일자를 당겨 주었습니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지금 루이사 피카레타가 지은 천상의 책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썼고, 루이사를 예수님은 예수님과 같은 능력을 지닌 영혼으로 변화시켜 주었습니다. 성삼위하느님과 거의 같은 능력을 가진 영혼이 된 것입니다. 성모 마리아님 다음 가는 분이 되었다고 예수님께서 말슴하셨습니다.놀라운 기적입니다.

이 책이 36권이나 됩니다. 한글번역은 20권까지 출판되었으며 책으로 16권입니다. 합본이 더러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열심히 다 읽으려면 대인관계나 모임 등 세속(世俗)의 일을 줄여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악회 참가도 줄여야 한다는 대상에 포함되어있었습니다. 그러나 천상의 책을 읽으면서 자연은 하느님이 창조하였으며, 자연을 만나면 하느님의 뜻을 만나게 되고 자연에서 하느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생각이 옳았습니다. 대학동창 산악회회원들은 제가 마음속으로 존경하는 분들입니다. 만나면 영적으로나 인격적으로나 도움이 되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산악회회원들과 산에를 가면 하느님의 뜻을 깨달아 알 수 있다는 저의 이기적인 욕심도 채워지므로 산행은 꼭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래 붉은 줄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루이사 피카레타에게 말씀하신 내용을 이곳에 전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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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책 제14권 28장의 일부를 스캔복사하여 아래에 올립니다.

중간 글 게시 생략

 

 

 

위의 책은 명동가톨릭회관3층 315호 불모임 교재연구소 02-775-6069와 정릉4동성당02-943-2184, 가톨릭출판사 인터넷가톨릭서점 070-8233-8240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블로그 주인은  읽고 묵상하고 가끔 기도도 드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