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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방

◆어떻게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어떻게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2013.6.6.(목)오전 6시 여의도성당 새벽미사 참석

 

미사

복음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28ㄱㄷ-34

그때에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28 다가와,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29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30 그러므로 너는 마음(heart)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mind)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1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32 그러자 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그분은 한 분뿐이시고 그 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시니, 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34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 그 뒤에는 어느 누구도 감히 그분께 묻지 못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 : 괄호 내서 영문은 영문성경을 보고 넣은 것입니다.)

영성체 후 묵상 기도

 

이 못난 작은이는 어떻게 해야 ‘마음(heart)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mind)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하느님을 사랑할 수 있을까?’ 해답이 바로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기도의 창만 바라보고 있는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께서 ‘마음(heart)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mind)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수난과 고통과 십자가 죽음으로 인간을 사랑하시어 인간의 죄를 성부께 용서를 받아내시고, 그 죄를 대신 속죄하시고 구원하신 것이 떠오릅니다. 많은 피를 흘리시고, 오랜 시간 동안 십자가에 못 박히고 매달려 기진맥진하여 돌아 가셨지만,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부활하시고 다시 승천하시는 기적을 보여주시면서, 인간을 지극히 사랑하시어 인간구원의 의지를 확고하게 보여주신 것이라는  묵상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못난 작은이도 예수님이 인간들을 지극히 사랑하신 그 사랑으로 하느님(예수님)을 사랑하면 가능하다는 깨달음이 옵니다. 눈물이 흐릅니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웃을 어떻게 저 자신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답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기도의 창만 바라봅니다. 잠시 침묵 후에 생각이 떠오릅니다. 인간인 나는 자아(自我), 나를 버리고 그 빈자리를 하느님의 뜻으로  채워 하느님의 뜻으로 이웃을 사랑하면 가능하다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이웃이 선한 사람이면 선을 선으로 사랑하므로 쉽습니다. 그러나 이웃이 악의로 말하고, 격정(激情)에 사로잡혀 막말 거친 말을 하면 어려워집니다. 그렇지만 이 못난 작은이는 인성(人性)의 자아를 버리고, 하느님의 뜻으로 인내하고 선의로 대하고, 온유하고 평화스러운 마음으로 하느님의 뜻으로 말한다는 다짐을 하고 말하고 상대방을 대하면, 상대방도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받아 드릴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악도 선으로 대하고 설득하면 사랑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깨달음이 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깨달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미와 영광을 받으소서.

이멘.아멘, 아아아아멘.

 

영광송을 하고 묵상기도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대는 인구가 너무 많아, 물질적 경제적으로 치열한 생존경쟁을 해야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개방과 자유가 확대됨에 따라 종교 갈등과 민족 간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갈등을 폭력 무력으로 해소하려는 데서 악이 극성을 부립니다. 아무래도 악의 세력들을 없애는 징벌적(懲罰的) 정화(淨化)가 이 지구상에 이루어지는 것이 필연(必然)이라고 여겨집니다. 지금은 선악을 구별할 줄 아는 지성(知性)이 필요합니다. 천상의 책을 읽은 이 못난 작은이는, 이 지성은 하느님의 뜻을 알아 깨달음으로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