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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방

◆고향 이웃마을 형제 이장을 고소를 못하도록 막아 주신 예수님께 절대적인 신뢰를

 

고향 이웃마을 형제 이장을 고소를 못하도록 막아 주신 예수님께 절대적인 신뢰를

 

2013.8.10.(토)오전 10시 성 마태오성당 미사 참석

 

영성체 후 기도

 

흠숭하올 예수 그리스도님, 오늘도 얇은 동그란 밀떡 안에 계신 성체 예수님을 입으로 받아 모십니다. 기적으로 조성된 성체 예수님을 받아 모시는 이 못난 작은이는 분명히 예수님으로부터 새 생명을 받고, 예수님의 크나큰 사랑을 받습니다. 오늘은 좀 기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이 못난 작은이의 지성과 지식은 예수님의 지성과 지식에 비하면 작은 모래알에 불과 합니다.

 

이제는, 이 못난 작은이를 예수님께 맡기는 청원을 받아 주신 것에 대하여, 무한한 영광을 베풀어 주신 것이며, 주님에 대한 절대적이고 확고한 신뢰가 제 영혼 깊은 곳에 자리를 잡았고,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 못난 작은이의 모래알처럼 작은 지성과 지식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고 느낀 것에 대하여 부끄러움과 어리석음을 금치 못합니다.

 

성령님 이 어리석은 못난 작은이를 비롯한 많은 다른 어리석은 신자들이 어리석음을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어리석음은 오만과 교만과도 연관됩니다.

 

어제 8월 9일에 고향 밭에 잘못 설치된 배수 시설을 철거하는 작업을, 피해가 발생하였다고 빨리 철거하여 달라고 독촉을 하는 Y 사장의 요구를 받아 드려 앞당겨 하였습니다. 동네 이장이 일부러 현장에 나와 나무 밑 그늘로 저를 인도하여 대화를 시작하였습니다. 저에게 보였던 오만과 교만을 찾아 볼 수 없었고, 반성의 기미도 보였습니다. 저를 용서를 못 하신다 메요? 저에게 용서를 청하는 말투도 보입니다. 저도 차근차근 저의 친구로부터 들은 법의 내용들을 대충 설명하였습니다.

 

일을 끝낸 중기업자가 돌아가기 위하여 기다리고 있어서, 저의 태도를 이장에게 전하는 말은 안하고, 중기업자 차를 타고 버스터미널 까지 가야하므로, 이장에게 양해의 인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저의 친구 조언에 따라 강력한 어조의 내용증명을 작성하여 보낸 것이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에서 여러 차례 예수님께서 이 못난 작은이가 이장을 고소를 못하게 하시었습니다. 막연하나마 예수님께서 (수호천사를 시켜서) 이장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도록 하실 것이라는 기대도 했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악에 물든 이장을 악에서 구원하시려는 의지가, 날이 지날수록 저의 기도에서 점점 더 느껴집니다. 오늘 기쁜 마음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