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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방

◆ 미사에서 ‘자비를 베푸소서.’ 자비의 의미를 조금씩 다르게 느끼며 기도합니다.

 

미사에서 ‘자비를 베푸소서.’ 자비의 의미를 조금씩 다르게 느끼며 기도합니다.

 

2013.9.15(일) 오전 11시 죽전성당 교중미사 참석

 

9월 12일 미사에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를 하여야만 하느님께서 저희 죄를 용서하여주신다는 확고한 하느님의 뜻을 확인하였습니다.

 

고향 저의 밭(2,000평) 금년 농사를 방해하여 못 짓게 하였고, 이장의 친척 밭에 성토공사를 하여준 대금도 아직 못 받고 있어, 그 피해 및 공사대금이 5백만원이나 되고, 이장에게 수모를 당하여 세 번이나 입술이 부르텄고, 그 흉터가 아직도 없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만났을 때에 반성하는 말은 저에게 비쳤으나, 6개월이 경과하였는데도 정식으로 용서를 빌지 않고 있는 이장을 용서를 해야 합니다. 어떻게 용서를 하여야 할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안정이 안 됩니다.

 

신부님께서는 미사 시작 전에 짧은 유익한 말씀을 하십니다.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아 마음이 차분하게 안정을 찾아 평온해 집니다.

 

미사 마침영광송 ‘그리스도를 통하여......’을 신부님이 성가로 합니다. 말씀으로 할 때보다 저는 더 감동을 받습니다. 마침영광송을 제 나름대로 깨달아 해석한 기도내용(계속 기도하여오고 있는)을 빨리 묵상기도를 합니다. 오늘은, 전능하신 천주 성부 모든 영예와 영광을 영원히 받으소서. 에서 눈물이 맺히면서 아멘, 아멘, 아아아아멘. 합창에서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립니다. 주님의기도 후반부에서 다시 눈물이 흐릅니다.

 

하느님의 어린양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평화를 주소서.

(Lamb of God, you take away the sins of the world, have mercy on us. Lamb of God, you take away the sins of the world, have mercy on us. Lamb of God, you take away the sins of the world, grant us peace. )

 

하느님의 어린양, 신학적으로는 하느님께 바쳐지는 거룩한 제물인 예수, 인간의 구원을 위한 희생제사의 제물이자 세상의 죄를 없애는 그리스도인 예수를 뜻합니다. - 위키백과

 

최황진 신부께서 만드신 전례자료집에는 ‘하느님의 자비를 간절히 바라는 기도로 세 번이나 거듭 표현한 것은 최상의 강조 표현으로, 하느님 자비께 절실하게 자비를 청하는 기도문이다. “하느님의 어린양”이란 예수님께 주어진 칭호로써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어린양의 피로 구원되었듯이 십자가에 재현되신 어린양 즉, 그리스도의 피로써 우리를 보호해 주시고 구원해 달라는 요청의기도이다.“라고 기록하였습니다.

복음

<하늘에서는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32<또는 15,1-10>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그때에 1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2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4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지 않느냐?

5 그러다가 양을 찾으면 기뻐하며 어깨에 메고 6 집으로 가서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7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잃어버린 어린양 한 마리를 찾아내어 살리시는 하느님, 죄인 한 사람이라도 더 회개하여 구원받게 하시는 하느님, 하느님은 이처럼 자비로우신 분, 그러므로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청합니다.

 

자기가 지은 죄를 몰라서 회개를 못하는 신자도 있습니다. 그래서 회개도 은총이라고 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느님의 뜻에서 벗어나 악에 물들어 버렸습니다. 이 원죄에서 내려오고 있는 다양하고 소소한 악들(예 하나, 교만과 오만)을 죄가 아니라고 생각하지 말고, 죄임을 깨달아 회개하고 하느님께 용서를 빌어야합니다.

 

신자가 되어 하느님의 뜻, 하느님의 사랑을 어렴풋이 알고 미사에 참석할 때에 , ‘자비를 베푸소서.’ 의 자비의 의미와, 지금, 하느님의 뜻, 하느님의 사랑을 점점 알아 가고 있을 때의 자비의 의미가 달라집니다. 아마 신자들마다 자비의 의미를 각각 다르게 느끼며 미사에서 기도드릴 것입니다. 이 못난 작은이는 천상의 책을 읽으면서 자비의 의미를 차츰 차츰 이해하게 되었고, 지금도 미사에 참석하여 합창으로 기도를 드릴 때에 자비의 의미를 조금씩 다르게 느낍니다. 하느님의 사랑, 하느님의 자비가 너무나 크고 넓고 깊고 높기 때문에, 그 의미를 차츰 차츰 깨달아 알아가므로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으로 자비의 의미를 더 알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한 사람이라도 더 사랑하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시려고 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기도 때에 느낌이 달라집니다..

 

영성체 후 기도

 

흠숭하올 예수 그리스도님, 영성체로 이 못난 작은이는 예수님으로부터 새생명을 받고 사랑을 받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님, 저에게 잘못한 고향 이웃마을 이장을 용서하기가 이렇게 어렵습니다. 용서를 할 수 있다는 편지를 이장의 외종사촌(이장이 경작하는 밭의 소유자)에게 썼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사랑을 계속 받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 부족한 작은이가 저에게 잘못한 이를 제가 용서하면, 예수님은 저의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실 것입니다. 용서하겠습니다. 이 못난 작은이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눈물이 두 눈에서 줄줄 흘러내립니다. 잠시 침묵한 후에

 

봉헌기도

 

흠숭하올, 성부님, 성자님, 성령님, 용서를 하겠습니다. 저의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사랑이 부족한 이 못난이를 꾸짖어 주십시오. 기도 때마다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하면서도 용서를 망설이고 있는 이 부족한 작은이를,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성삼위 하느님께 또 맡기오니 받아 주시옵소서. 눈물이 계속 흐릅니다.

 

영광송을 천천히 하고 기도를 마쳤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용서를 하겠다는 결심은 서있으나, 상대방이 악의로 저지른 금전적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일부를 포기하려고 하니 마음의 갈등이 생깁니다. 용서가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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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3. 추기

◆ 하느님의 어린양 ◆ 영어Lamb of God출처 : [전례사전](1) 요한 세례자가 그리스도께 부여한 ‘하느님의 어린양’이라는 칭호는 신약성서에서 여러 번 나타난다. 하느님의 어린양은 양과 파스카 양에 비교된 주님의 종이 내포한 두 가지 개념을 상기시킨다. 희생된 파스카 양인 예수님은 영구히 희생 제사를 위한 하느님의 어린양으로 남는다.

(2) 상징적 의미로 사용될 때에는 성체의 표지나 제물이신 예수님의 표지를 가리킨다. 대체로 어린양은 십자가 또는 기(旗)와 후광이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3) 미사 중에 빵을 쪼갤 때 주례자나 성가대가 신도들과 후렴식으로 노래하는 호칭 기도 형식의 기원에서 사용된다.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기원은 축성된 빵을 모든 신도들에게 나누어줄 수 있도록 충분히 쪼갤 때까지 반복된다. 그러고 나서 마지막 기원에서 종결 문장은 “평화를 주소서”로 바뀐다. 빵을 나누는 동안 성가를 부름으로써 일치의 표지를 강화한다. “우리는 모두 하나인 빵을 나누기 때문”(1고린 10,17)이다.

하느님의 어린양은 우리에게 예수께서 새 계약의 어린양이심을 상기시킨다. 우리는“흠 없고 티 없는 어린양의 피와 같은, 그리스도의 고귀한 피로 속량되었습니다”(1베드 1,18-19). 성체성사는 마음과 영혼에 죄의 용서와 평화를 가져다주는 새 파스카의 기념이다.‘하느님의 어린양’을 노래할 수 없을 때에는 큰 소리로 낭송한다. 일반적으로 독서자, 성가대 또는 해설자가 선창하면 신도들이 응답한다. 본문 전체를 일제히 함께 낭송할 수도 있다. 선창할 사람이 전혀 없을 경우에만 주례자가 ‘하느님의 어린양’을 시작한 뒤에 빵을 쪼갠다. 빵을 쪼갬[Breaking of (the) Bread]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