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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방

◆ 김정희 에프렘 수녀님과의 만남 - 35

 

김정희 에프렘 수녀님과의 만남 - 35

 

2014.1.18(토) 오후 1시 10분 성바오로 병원 기도회 참석

 

흠숭하올 예수 그리스도님, 오늘도 하느님 뜻의 생명을 주시고, 하느님 뜻의 사랑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느님 뜻의 생명을 받기시작한지 오래(8개월)되었으나 이 못난 작은이의 생명이 전보다고 활기가 넘치거나, 건강이 좋아 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잠시 침묵하자, 곧 바로 앞으로 계속 더 긴 기간 동안(네가 죽을 때까지) 나에게서 받을 것인데 마음이 조급하구나. 나무라시는 느낌이 옵니다. 반성하겠습니다.

 

예수님 죄송합니다. 인내하며 항구하게 미사와 기도회에 참석하여 하느님 뜻의 생명을 받겠습니다.

 

하느님 뜻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지금, 아내, 가족, 친지, 친구들을 전보다는 의도적인 노력으로 사랑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태도에 영향을 받습니다. 상대적인 사랑이 되어 버립니다.

 

상대적으로 선별하여 그 사람을 하느님 뜻의 사랑으로 사랑한다면, 이는 하느님 뜻의 사랑을 실천하는 초보 단계에 불과합니다.

 

절대적인 사랑을 하려면 상대방의 과거의 말과 행동 등은 완전히 기억에서 지워 없애고, 순수하고 새롭게 하느님 뜻의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며(예수님처럼), 사랑의 언어로 대화를 해야 할 것입니다. 눈물이 주르르 흐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못난 작은이를 하느님 뜻의 사랑을 가르쳐 주시면서 사랑해 주시므로, 지금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이 저의 아내를 사랑하는 것보다 쉽습니다. 큰 진보입니다.

 

이 기도회를 주관하시는 김정희 에프렘 수년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보다 쉽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이시고, 수녀님은 인간이시므로, 하느님 뜻의 사랑으로 수녀님을 사랑한다고 하여도 인간적인 사랑이 끼어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녀님은 연세도 훨씬 많으시고, 영성이 저보다 아주 높으시므로 이미 하느님 뜻의 사랑으로 많은 신자들을 만나서 사랑을 베풀고 계신 수도자이십니다.

 

하느님 뜻의 사랑을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시었으므로, 하느님 뜻의 사랑으로만 존경하는 마음으로 사랑하기가 쉽습니다. (치매가 진행 중인)아내를 하느님 뜻의 사랑으로 사랑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노력해보겠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이 역시 과거보다 진보한 하느님 뜻의 사랑입니다.

 

절대적인 하느님 뜻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예수님으로부터 받겠다는 목표로 매일 미사와, 주에 한 번 있는 이기도회에 참석하겠다는 현재의 마음을 항구하게 지속시키겠습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수녀님의 손이 저의 머리에 얹어 집니다. 왼쪽 8시 방향으로 머리를 길게 밉니다. 지난번과 같습니다.

왼쪽 어깨, 왼쪽 하복부 등에 건강의이상이 있는 것인지 앞으로 계속 관찰해 보아야겠습니다.

 

성가대에서 348 ‘주만 바라볼 찌라’ 성가를 부릅니다. 또 마음이 울컥합니다. 두 손을 얼굴에 대고 머리를 숙이고 눈물을 쏟아 냅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노래 가사를 들으려합니다. 잘 안 들립니다. 가사를 암기할 정도로 읽기만이라도 해야, 다음에 이 성가를 들을 때에 더 은총을 주실 것입니다. 자책감이 듭니다.

 

예수님, 하느님 뜻의 사랑에 관하여 오늘도 새로운 지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 전에는 오늘 기도내용의 하느님 뜻의 사랑을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이처럼 저의 기도를 인도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

 

영광이여, 사랑이신 우리 주님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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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주만 바라 볼 찌라

 

1. 하느님의 사랑을 사모하는 자

하느님의 평화를 바라보는 자

너의 모든 것 창조하신

우리 주님이 너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하느님께 찬양과 경배를 하는 자

하느님의 선하심을 닮아 가는 자

너의 모든 것 창조하신

우리 주님이 너를 자녀 삼으셨네.

 

하느님 사랑의 눈으로 너를 어느 때나 바라보시고

하느님 인자한 귀로 언제나 너에게 기울이시니

어두울 때 밝은 빛을 비춰 주시고

너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니

너는 어느 곳에 있든지 주를 향하고

주만 바라 볼 찌라 주만 바라 볼 찌라.

 

2.하느님의 말씀에 순명 하는 자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자

우리 모든 죄 용서하신

우리 주님이 너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하느님의 택하심을 받은 자녀여

하느님의 사랑을 깨달은 자여

네게 모든 것 베푸시는

우리 주님이 너를 제자 삼으셨네.

 

주는 그리스도이시오

살아계신 하느님의 외아들

너는 성령과 권능 받고

땅 끝까지 주의 증인 되리니

 

어둠 권세 너를 해치지 못할 것이요

주의 천군천사 너를 앞서 행할 것이니

너는 어느 곳에 있든지 주 만 말하고

주만 바라 볼 찌라 주만 바라 볼 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