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뜻의 사랑으로 북한 악의 세력들을 눌러 이기시어 남북한 동포들이 서로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2014.2.10(월) 오전 10시 죽전성당 미사참석
영성체후 기도
흠숭하올 성체예수님, 남과 북이 갈라져있는 분단국가, 북한에는 악의 세력들이 통치 지배하고 있습니다. 북한 동포들을 구원하여 주시옵소서. (눈물이 맺힙니다.)
예수님, 하느님 뜻의 사랑으로 북한의 악의 세력들을 눌러 이겨, 남북한 동포들이 서로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눈물이 오른쪽 눈에서 주르르 흘러내립니다.)
하느님, 하느님의 사랑으로 북한의 악의 세력들을 눌러 이기시어 불쌍한 북한 동포들을 악에서 구원하여 주시옵소서.
(왼쪽 눈에서도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립니다.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 목으로 흘러내립니다.)
예수님, 이 못난 작은이가 어떤일을 해야합니까?
갑작스럽게 많은 눈물이 짧은 순간에 한꺼번에 쏟아져, 침묵하고 기도의 창에서 주님을 응시합니다. 많은 눈물로 감응을 주시어, 기도드릴 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한참동안 침묵하며 기도의 창만을 응시합니다.
영광이여, 사랑이신 우리 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미사가 끝난 후 감실을 바라보고,
감실 안에 계신 성체예수님, 이 못난 작은이의 기도에 많은 눈물을 흘리는 감응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눈을 뜨고, 십자고상을 바라보고 ‘하느님 뜻의 사랑으로 모든 고통을 참고 이겨 남북한 동포들이 서로 사랑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성호경을 하고 90도로 절을 하고 나옵니다.
영성체후 기도에서 항상 ‘오늘도 이 못난 작은이에게 하느님 뜻의 생명과 하느님 뜻의 사랑을 부어 넣어 주시니 감사합니다.’를 반드시 하였습니다. 오늘은 그 기도의 말을 하지 않고, 바로 위의 내용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일분 정도 기도를 드리자 이처럼 많은 눈물을 쏟게 하신 것입니다. 기도보다 침묵하는 시간이 훨씬 더 길었습니다. 좀 특별한 기도였다고 생각합니다.
허현 사제신부님께서 강론에서 말씀하신 내용이 오늘 저의 기도에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론에서, 신부님은 천주교 민족화해위원회에 가입하셨다는 말씀을 하시고, 이는 남북통일에 대비하여 만들어진 단체이며, 종북세력으로 오해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안성에 탈북자 마을 하나원은 수원교구 관할이므로 신부님께서 정기적으로 가신다고 하시며, 이북에서 오신 나이 많은 할머니를 만나서 나누신 말씀을 전해 주십니다.
할머니는 1948년에 세례를 받고 천주교신자가 되었으나, 군을 동원한 종교탄압으로 집에 있던 천주교관련 책 십자고상 등 모든 것을 불에 태워 없앴다고 합니다. 밤에 몰래 이불을 뒤집어쓰고 성호경을 하고 주님의 기도를 하였다고 합니다.
탈북하여 두만강을 건너 중국 땅에 들어서자마자 큰 소리로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으로 아멘. 을 외쳤다고 합니다. 저는 이 말씀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신부님께서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며, 통일이 되면 이 성당에서 떠나 이북 선교활동을 하도록 되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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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는 제가 청량리에 있는 성바오로병원 김정희 에프렘 수녀님 주관 기도회에 참석하여 경험담 강의를 하면서, 통일이 되면 수녀님을 모시고 북한 개성을 우선 방문하여, 동포들에게 수녀님이 안수를 해주시도록 하겠다고 신자들 앞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공교롭게도 신부님과 제가 남북통일에 관한 말 ‘통일이 빨리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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