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주 동안 하잖은 일로 뵙지 않은 성체예수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시는 지극하신 사랑에 눈물 펑펑 쏟음◆
2014.3.11(화) 오전 10시 죽전성당 미사 참석
미사 20분전에 성당에 도착하여 묵상을 하였습니다.
레이저로 얼굴에서 점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여, 신자들에게 혐오감을 주기 싫다는 핑계로, 꼭 2주 동안 성당에 안 나왔습니다. 점을 제거한 숫자가 좀 많아서 제가 보아도 너무 흉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집에서 평화방송을 TV로 시청하면서 매일미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성당 미사참석을 대신하였습니다. 신령성체로 하느님 뜻의 생명과 하느님 뜻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교만으로, 성당에 안 나가는 것을 정당화시키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천상의 책에서 되풀이하여 읽고 있는, 하느님 뜻의 생명 -신적 생명 묵상이 순조롭게 기억이 살아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늘, 사제 허현 요한 세례자 신부님 께서 강론 말씀에서, 30년 전에 교리공부를 할 때에 수녀님으로부터 들으신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어린 학생이 학교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매번 성당에 들려 성호경을 하고 인사만하고 돌아가는 것을 지켜본 신부님이, 학생에게 물어보았더니 ‘예수님 저 왔어요. 안녕히 계세요.’ 라는 기도말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만나느냐고 물어 보았더니 ‘예 만나요’ 라고 대답을 하는 것을 듣고는 놀랐답니다. ‘너 주님의 기도 알지, 그 기도라도 드리는 것이 좋지 않겠니?’라고 말했더니 ’글쎄요 생각해 볼게요.‘라고 대답을 하였답니다. 그 후로도 지켜보았더니 전과 동일하게 짧은 기도를 계속하였답니다.
학생이 오지 않아 알아보았더니 아프다고 하여 신부님이 집을 방문하여, 학생에게 예수님 만나느냐고 물어 보았답니다. ‘예 만나지요’ 예수님이 저에 집에 오셔서 문을 여시고 ‘얘야 나왔다. 잘 있어라’ 하고 문을 닫고 나가신다는 말을 하였답니다.
이 강론 말씀을 듣자 이 못난 작은이의 눈에서 눈물이 흐릅니다.
신부님께서는 오늘 복음 말씀에서 '너희는 기도할 때에 빈말을 되풀이 하지마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상기시키시며 진심에서 울어 나오는 간단한 말로 기도하면 예수님이 만나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복음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8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10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11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12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13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14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5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말씀이 끝나고 미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자꾸 눈물이 흐릅니다.
영성체 후 기도
흠숭하올 성체예수님, 이 못난 작은이가 꼭 두 주 만에 성당에 나와 영성체를 합니다. 저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 기도를 드리자 비로소, 예를 들어 설명하신 어린 학생이 저의 두 주 동안의 상황과 약간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허현 신부님 감사합니다. 어린 학생의 예를 드신 것이 저와 연결이 되다니 조금 신기합니다. 나이 탓으로 ‘형광등’ 이 되었다고 자조(自嘲)를 합니다. 이 못난 작은이는 집에서 기도드릴 때에 예수님이 임해 주셨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눈물감응은 한두 번에 그쳤습니다. 혹시 성령님만 임해주신 것이 아닌가하는 반성도 해보았습니다. 다시 눈물이 두 눈에서 주르르 흐릅니다.)
머리를 숙이고 기도를 계속합니다.
성체예수님, 이 못난 작은이에게 하느님 뜻의 생명과 하느님 뜻의 사랑을 부어넣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앞에서 눈물 감응을 주시는 것을, 생명과 사랑을 주시는 근거로 믿고, 이 기도 말이 스스럼 없이 나옵니다. 부끄러운 생각이 듭니다.)
감실 안에 계신 성체예수님, 이 못난 작은이의 어리석은 핑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성체예수님은 한 번도 빠지지 않으시고 2000년을 이 지구상에 있는 모든 성당의 감실 안에서 신자들을 기다리셨는데, 이 못난 작은이는 하잖은 일로 두 주 동안이나 성당에 오지 않아 성체예수님을 뵙지 않았습니다. 면목이 없습니다. 성체조배라도 해야 되는데, 잘못하였습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집나간 탕자가 오랜만에 돌아왔는데도 반갑게 맞아 주시니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눈물과 콧물이 함께 쏟아집니다.)
영광이여, 사랑이시고 생명이신 우리 주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영광송에서 더 눈물이 쏟아집니다. 지극하신 사랑을 느낍니다.)
십자고상을 바라보고, ‘하느님 뜻의 사랑으로 십지가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 면목이 없습니다. 사랑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서로 사랑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성호경을 하고 90도로 절하고 나옵니다.
집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 전에, 이 못난 작은이를 성체예수님이 기억하시고 성당에서 기다려 주셨다는 생각이 들자 자꾸 눈물이 나옵니다.
식사 전 기도
전능하신 주님 이 못난 작은이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에 마음깊이 감사를 드리며 머리 숙여 경배를 드립니다.
주님은 찬미와 영광을 받으소서. 이제와 영원히 받으소서.
성체예수님, 이 못난 작은이를 기억하시어 성당에서 기다려주셨으니 면목이 없습니다. 너무 너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마음속으로는 성체예수님이 이 작은이를 기억하시고 기다려주실 정도로 성장하였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게 아니고, 길 잃은 어린양 하나라도 찾아 헤매시고,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하시고 성화시키시려는 지극하신 인간 사랑이십니다. 눈물이 확 쏟아지며 흐느낌이 옵니다. 잠시 침묵하며 마음을 진정시킵니다.)
영광송을 하고 기도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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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3.12(수) - 추기
오늘오전 6시부터 천상의 책 제19권의 12장, 13장, 14장을 읽었었습니다. 14장을 읽고, 어제 성당 미사 때에 성체예수님께서 이 못난 작은이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시었는데도, 보답으로 사랑을 봉헌하는 기도를 드려야하는 것을 잊고 못했습니다.
아침 식사 전 기도를 할 때에 봉헌기도를 드렸습니다.
전능하신 하느님, 이 못난 작은이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마음깊이 감사를 드리며 머리 숙여 경배를 드립니다.
주님은 찬미와 영광을 받으소서. 이제와 영원히 받으소서.
흠숭하올 성체예수님, 어제 두 주 동안이나 성당 미사에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저를 반갑게 맞아 주시고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체예수님께서 저에게 베풀어주신 지극하신 그 사랑을 성체예수님께 봉헌합니다. 받아주시옵소서. 아멘.
사랑은 주고받으면 다시 그 사랑을 주신 분에게 드려야 사랑이 점점 커진다는 것을 천상의 책을 읽고 알았습니다. 하느님 뜻의 사랑을 가르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멘.(눈물이 맺힙니다.)
영광이여, 사랑이시고 생명시신 우리 주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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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천상의 책 제 19권 14장 1926년 4월 25일,을 스캔 복사하여 올립니다.
놀라운 사실은, 6절에서 '그 분(창주 하느님 성부)은 그 분의 배가된 사랑을 보낸 사람(루이사 피카레타) 안에 그 모든 사랑을 집중시킨다. 그리고 그 분의 갓난아기(루이사 피카레타)가 당신 사랑을 다시 배가 시켜주기를 - 그 놀라운 선물을 주기를-아버지다운 자애로 기다리신다.'
사랑을 주고받음으로서 사랑이 승수(乘數)적으로 커진다는 가르침에 놀랐습니다.
이성이 없는 조물은 반드시 받은 사랑을 자기네 창조주에게 돌려드리는데, 이성이 있는 피조물인 사람은 반드시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교만하여 또는 잊어버리고, 또는 몰라서 돌려드리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되돌려드리는 봉헌기도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못난 작은이도 하루 뒤에야 하였습니다. 전에 성령님께서 저에게 알려(느낌으로) 주셨는데도 잊어버리고 빠트립니다. 봉헌의 생활화가 중요한 실천사항이 되어야 은혜를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 신령성체 ◆
한자 神領聖體
영어 spiritual communion
[관련단어] 영성체
출처 : [가톨릭대사전]
실제적인 영성체가 아니라, 성체를 모시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에서 마음으로부터 영성체하는 것을 말한다. 신령성체는 그날 하루 동안의 모든 행위를 신앙과 사랑으로써 할 수 있게 하기에 교회는 모든 신자들에게 신령성체를 적극 권장한다. 트리엔트 공의회는 성체성사에 관한 교의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었다. "신령성체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행위를 애덕으로써 가능케 하고 천상 양식을 얻고자하는 열망을 불러일으키는, 생생히 살아 있는 신앙을 가진 자이며 이들은 성체로부터 풍부한 은혜를 받을 수 있다." (⇒) 영성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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