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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의 꽃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산책하며...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산책하며....

 

여의도공원 보다는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이 아침 산책코스로 마음에 든다. 아마 여의도 공원
에서는 실증을 느낄 때가 되었고 한강공원에 꽃이 더 많기 때문인 것 같다.초록 잔디와 군
데군데  조경사들이 잘 가꾼 작은 특화된 나무숲들과 꽃들이 그런대로 마음에 든다.노란
루드베키아 꽃은 꽃잎이 큰 편인데도 향기를 풍긴다. 아침에 향기섞인 신선한 공기를 깊이
들여 마시며 산책을 하는 즐거움에 빠져 든다.
6월17일 습도도 낮아 보이는 화창하게 갠 아침 맑고 파란 하늘을 보고 카메라를 들고 나갔다.
5월부터 코스모스가 피더니 6월 중순인 지금 코스모스가 제법피어 있다 .계절감각을 잊어버린
것은 아닐 테고 정원사들의 노력덕분으로 핀 것인가? 토종꽃들은 화려하지가 않아 노란색의
서양꽃(금계국과 루드베키아)들을 많이 심어서 공원의 분위기를 살린다.
1969년 10월 독일에 연수차 머문 적이 있다. 꽃과 호수가 아름다운 공원에는 노부부 또는
혼자된 노 할머니들이 공원의 아름다운 경치들을 바라보며 벤치에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것을
여러 번 보았다. 이제 나도 공원을 자주 찾고 꽃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사진에 담는 것
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을 보면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을 느끼며 한편으로는 씁쓸한 감정이
스며든다. 여의도는 노인들이 살기 좋은 곳임에는 틀림없다. 시에서 매년 공원에 투자를 하
여 공원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을 보면서 이곳에 30년 이상을 살아왔지만 더 오래오래 살아
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한강시민공원이 토종 꽃이나 동양의 꽃보다는 서양의 꽃들로 점점 채워질
것 같아 걱정이 된다. 원예기술과 품종개량기술이 서양이 월등하게 앞서 있는 것 같다.
독일 프랑크프루트에 머무를 때 공원 중에 동양공원이 있었다. 동양의 꽃들을 재배한 공원이다.
그 당시는 29세의 젊은 나이라 꽃에 별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서양 꽃에 비하여 동양 꽃은 너무
초라해 보였다. 토종 꽃과 동양의 꽃도 서양처럼 계속 개량종을 내야한다. 그 몫을 대한민국의
그 분야 전문가들이 해야만 할 것 같다. 동양의 중심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장래는
밝다고 본다(장래 일본은 땅이 침몰, 중국은 다국가로 분열). 꽃 재배도 산업이다.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 꽃의 소비가 점점 증가하여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그러면 동양인의 기호에 맞는 동양 꽃의 개량기술이 발전하여 이 공원에서도 아름다운 토종
꽃과 동양의 꽃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본다

 

 

 

 

일본조팝나무

일본조팝나무

일본조팝나무

 

일본조팝나무


금계국

 



루드베키아(원추천인국)

 

 

 



억새풀

 




루드베키아(원추천인국)

 


꽃이 작아 좀 초라해 보이는 물레나물 꽃

 

 

 


6월 22일 아침에 촬영한 물레나물꽃

 

 

개쉬땅나무꽃

 



구상나무

 



금계국

 




금계국은 해바라기처럼 햇빛 방향으로 꽃이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