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 꽃 향기
3월 24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나무숲을 산책하다가 짙은 향내를 맡았다. 산수유나무
와 인접해 있고 산수유나무와 꽃과 나무모양도 비슷하다. 산수유 꽃보다 둥글둥글하
다. 이른 봄에 나무 꽃향기를 맡는 것은 처음이다. 신기해서 코를 들여대고 여러 번
맡았다. 향내가 아주 그윽하고 깊다.내가 좋아하는 향내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동승한
여인의 향수 냄새가 역겨워 재채기를 억지로 참은 적이 여러 번 있다. 인터넷에서 검
색을 해보니 생강나무다. 생강나무 향기는 맡으면 맡을수록 자꾸 더 맡고 싶고 즐거움
을 느낄 수 있다.산책을 할 때마다 일부러 코를 대고 맡는다.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
이다.
키가 작은 생강나무가 5 그루뿐이다. 5m정도 거리에서도 향기를 느낄 수 있다. 4월에
피는 라이락 향기는 아마 50여m거리에서도 향기를 맡을 수 있을 만큼 향기가 강력하
다.라이락 향기는 오랫동안 맡으면 좀 역겹지만 생강나무 향기는 전여 역겨움을 느낄
수 없다.
우리가 먹는 생강은 분명 뿌리줄기고 생강(生薑,ginger,Zingiber officinale)이라는
외떡잎식물 생강목 생강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왜 생강나무라고 했을까? 인터넷에
서 검색을 하여 보았더니 생강나무를 잘라서 냄새를 맡아보면 생강냄새가 난다는
기록이 나온다.
생강나무는 비목나무, 백동백나무, 털조장나무 등과 함께 생강나무속(屬)을 이루는
녹나무과(科)에 속하는 식물이라고 한다. 개동백, 산동백, 황매로도 불린다고 한다.
산수유나무는 산딸나무, 층층나무와 같은 속에 속하는 층층나무과 식물이라고 한다.
생강나무 꽃
생강나무 꽃
산수유 꽃
산수유 꽃
수수꽃다리, 움트는 꽃잎이 아름답다.
3월 25일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과 여의도공원에서 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