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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의 꽃

수국(水菊)의 아름다움

수국(水菊)의 아름다움
남과 어울리는 시간보다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나에게는, 여의도공원에 가는 것이 
가장 즐거운 시간이다. 공원을 만든 조경사가 여러 가지 나무들을 아름답게 배치해놓
아, 입구부터 푸른 단풍나무 숲이 만들어내는 녹음(綠陰)은 싱싱하고 생기가 넘쳐흐
른다. 금방 활력을 얻어 몸과 마음이 즐거워진다. 산책을 하며 나무들을 유심히 살피
면서, 갖가지 나무들이 만들어 내는, 넘쳐흐르는 생기와 활발하게 약동하는 모습 , 
바람과 어울려 아름답게 흔들리는 나무숲의 다양한 변화를 감상하면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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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9일 촬영.
연못가 북쪽에 붉은 색 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다. 우거진 초록 숲에서 빨간색은 눈에 뜨
이고 또한 아름답다. 수국이 소나무와 어우러져 피어있다. 그곳에 아주 빨간 접시꽃이 
먼저 피어 눈길을 끌었지만 지금은 많은 수국 꽃송이가, 접시꽃과 연못에 핀 수련(睡蓮)
을 압도한다. 수국이 피기 시작한 것이 5월말 경이다 (6월9일에 위의 사진을 촬영). 지금
(아래 사진 7월 5일과 7일에 촬영)만개하여 조금씩 꽃 모양이 늙어가고 있다. 개화기간도 
5월 말경부터 8월초순까지 긴 편이다. 그러나 이산화탄소가스 배출이 많은 서울 도심에 
있는 공원이라 개화기간이 짧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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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은 참으로 꽃이 깨끗하다. 가을의 국화만큼은 못하지만 장마철에 비를 많이 맞고도 
깨끗한 자태를 유지하는 것을 보면 생명력이 강한 아름다운 꽃이다. 4개의 꽃잎이 특색
이고 꽃들이 모여 만들어 내는 큰 꽃송이는 정말 탐스럽다. 아주 빨간색이 아닌 흰 분홍
색이라 화려하지는 않지만 산뜻하다. 중국시인 백낙천(白樂天)이 보라빛 태양의 꽃, 자
양화(紫陽花)라고 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수국은 나무가 아닌 일년생 풀꽃이지만 풀
잎이 힘차 보이고싱싱하다. 풀잎도 아름답다.학명은 Hydrangea, 물(Hydro)과 용기
(angeion)의 합성어다.수분흡수와 생육이 매우 활발한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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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의 다른 이름은 칠변화(七變花)란다. 처음에는 희게 피기 시작하여 분홍색 또는 
붉은 색이 되기도 하고, 보라색으로도 변한다. 이렇게 변화가 심한 이유는 토양의 산
도(酸度)때문이라고 한다. 산성이면 보라색으로, 알카리성이면 분홍색으로 변한다. 
꽃 주위에 백반을 묻어두고 물을 주면 흰색이던 꽃이 보라색으로 변하고, 잿물이나 
석고가루를 뿌리고 물을 주면 분홍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꽃말도 색상에 따라 다르다. 
흰색은 “변하기 쉬운 마음” 보라색은 “냉담” 분홍색은 “소녀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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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은 여름 장마철 꽃이다. 습기가 있는 축축한 땅에서 잘 자라고, 직사광선을 싫어
하는 꽃이라 소나무 옆에 심어놓았다. 소나무와 어우러지면 모든 식물이나 꽃들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을 보면 소나무는 모든 나무와 식물의 왕이며 또한 친구이다. 여의
도공원의 수국도 소나무와 어우러져 그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또 축 늘어진 
수양버들과 어우러진 모습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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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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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연꽃(睡蓮)


위의 사진들은 7월 5일과 7일에 여의도공원에서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