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열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해당화 여의도한강시민공원에서는 아름답고 온전한 꽃 모양을 갖춘 해당화를 사진에 담기가 쉽지 않다. 꽃잎이 얇아서 인지 모양이 금방 일그러진다. 꽃향기는 강하지 않고 은은하 게 풍긴다. 향기도 자극적으로 풍기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향기에 속하지 못 하는 것 같다. 구세대인 나는 이미자씨의 “섬마을 선생님” 노래를 좋아한다. 그래서 해당화를 유심히 관찰하고 아름다운 모양을 사진에 담아보려고 노력했지만 만족할 만 한 것을 담지 못했다. 꽃 색깔도 핑크색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강열한 핑크색 아니다.
위의 사진은 5월 26일 여의도한강시민공원 자연학습장에서 촬영.위의 3개 사진은 여의도한강시민공원에서 7월 25일 촬영.여러개의 꽃망울이 솟아 오르고
있으니 8월에도 꽃이 필 것이다.
해당화 열매가 오히려 꽃 보다 탐스럽다. 6~8월에 빨갛게 익어가는 열매는 눈길을 끈다.
그리고 나에게는 꽃과 열매가 동시에 존재하는 해당화가 신기하기만 하다. 꽃은 5월부터
8월까지 핀다. 열매도 아주 많이 열린다. 꽃이 4개월 동안 계속 피는데 그 꽃들이 다 열
매를 맺는가 보다. 왕성한 생육활동을 하는 꽃나무다. 여러 꽃들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발
견한 것은 다 개성이 있고 특징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개성과 특징에서 다양성
을 발견하려는 노력을 하면 할수록 창조주의 무궁구무진한 창조능력에 경의를 표하게
되고 거기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것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얻게 된다.무궁무진한
창조는 다양성으로 귀결된다. 질서가 있고 조화로운 다양성은 인간생활을 윤택하게 한다.
이러한 다양성은 존중되어야하고 계속 추구해야할 주어진 가장 앞서는 명령이다.
7월 21일 여의도한강시민공원 한강이 가까운 곳에 심어 놓은 곳에서 촬영.
지금 막 피어난 꽃, 갓 매친 푸른 열매로부터 아주 빨갛게 익은 열매까지, 층층이 다양한
색깔로 익어가는 열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해당화의 특징이다.
위의 열매사진
들은 여의도한강시민공원에서 7월 26일 촬영.
[해당화 자료]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관목.
학명 Rosa rugosa
분류 장미과
분포지역 동북아시아
자생지 바닷가 모래땅
크기 높이 1∼1.5m
해당나무·해당과(海棠果)·필두화(筆頭花)라고도 한다. 바닷가 모래땅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 1∼1.5m로 가지를 치며 갈색 가시가 빽빽이 나고 가시에는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5∼9개이고 타원형에서 달걀 모양 타원형
이며 두껍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표면에 주름이 많고 뒷면에 털이 빽빽이 남과
동시에 선점(腺點)이 있다. 턱잎은 잎같이 크다.
꽃은 5∼7월에 피고 가지 끝에 1∼3개씩 달리며 홍색이지만 흰색 꽃도 있다. 꽃은 지름
6∼10cm이고 꽃잎은 5개로서 넓은 심장이 거꾸로 선 모양이며 향기가 강하다. 수술은
많고 노란색이며, 꽃받침조각은 녹색이고 바소꼴이며 떨어지지 않는다.
열매는 편구형 수과로서 지름 2∼3cm이고 붉게 익으며 육질부는 먹을 수 있다. 관상용
이나 밀원용으로 심는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는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한다.
향기가 좋아 관상가치가 있다. 동북아시아에 분포한다.
줄기에 털이 없거나 작고 짧은 것을 개해당화(var. kamtschatica), 꽃잎이 겹인 것을
만첩해당화(for. plena), 가지에 가시가 거의 없고 작은잎이 작으며 잎에 주름이 적은
것을 민해당화(var. chamissoniana),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해당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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