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나쓰 덜꿩나무 - 6~7월에 빨간 열매가... 6월에 빨간 열매를 볼 수 있다니! 드믄 일이다. 여의도공원에 이 나무가 아주 많다. 덜 꿩나무 푯말이 붙어있다. 4월말경과 5월초 사이에 하얀 꽃이 핀다. 꽃이 특별이 아름답 지가 않아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 다만 흰 꽃이 나무위에 눈이 내린 것처럼 옆으로 줄지어 핀다. 어두운 저녁에 산책을 하면서 보면 마치 나뭇가지에 흰눈이 얹히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흰눈을 연상시키는 희한한 꽃도 다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6월에 작지만 예쁜 빨간 열매가 옆으로 줄지어 열리어 있는 것이, 너무 아름답고 먼데서 보면 꽃처럼 보인다.열매송이가 꽃송이 모양이다. 희소가치가 있다. 산책할 적마다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빨간 열매가 서서히 검은 열매로 변하면서 익어간다. 이 열매에서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참 뜻을 찾을 수 있어 사진에 담아보았다.사진기의 근접촬영방법과 디지털사진을 수정해주는 소프트웨어를 잘 활용하면, 작은 꽃도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다. 확대해서 보면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새로운 아름다움을 찾아내서 감상할 수 있다. 그러면 작은 꽃이 더 아름다운 경우도 종종 발견한다. 사진촬영 즐거움 중의 하나다.
꽃은 5월 7일 촬영.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여보았더니 “라나쓰 덜꿩나무 Viburnum plicatum 'Lanarth' ”가 올바른 이름이다. 꽃 모양도 특색이 있다. 꽃차례의 가장자리에 흰색의 장식꽃이 피고 가운데에 미색의 양성화(꽃이 열매가 되는 꽃)가 핀다. 장식꽃은 5개의 꽃잎으로 되어 있으나 안쪽의 꽃잎 하나는 아주 작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단순한 장식용 꽃이다. 그래 서 헛꽃이라고도 한다. 한 나무에서 두 가지 종류의 꽃을 피우는 참으로 특이한 나무다. 장식꽃이 피는 점이 덜꿩나무와 다르고 5개의 장식꽃 크기가 모두 같은 분단나무와 다르 다고 한다. 인동과에 속한다.
위의 열매는 7월 5일과 7일 여의도공원에서 촬영.
7월 22일 뒤 늦게 발견하고 촬영.중앙에 6개의 열매가 모여있고 6개 방향으로 꽃대 나무에 3개 또는 4개의 열매가 달려있어 완벽한 조화와 질서를 갖추고 있다.이렇게 완벽한 조화와 질서를 갖춘 열매 송이가 있다니! 아름다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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