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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의 꽃

◆한여름에 향기가 진동하는 꽃들


한여름에 향기가 진동하는 꽃들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산책하는 것이 나의 일과가 되었다. 금년은 비가 너무 자주 온다. 
장마철이 아니라 우기(雨期)가 새로 생겼다는 말이 나온다. 무덥고 비가 자주 오는 데도, 꽃
은 철따라 일그러짐 없이 제 모습을 갖추고 아름답게 핀다. 비가 많이 오면 수명만 짧아진
다.
8월 무더위에도 산책을 하다가 짙은 향기를 내 뿜는 꽃을 발견하면 자연 발걸음이 멈추어
진다. 꽃에 코를 대고 향기를 실컷 마셔본다. 나도 모르게 향기에 취하며 기분이 상쾌해지
고 즐거워지는 것을 느낀다. 꽃향기의 절정기는 무더운 여름철인가? 9월 말경에 이집트 카
이로 그리고 룩소르신전을 관광을 하였다. 가이드가 향수 파는 곳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상
점주인이 향수로 크게 돈을 번 부자라고 소개한다. 주인이 잘생겼고 영어도 유창하게 잘하
며 부자 티가 난다. 더운 고장에서 여름에 향료가 많이 채취는 되는가 보다. 
색성향미촉(色聲香味觸), 향기가 3번째에 있고, 향기를 맡는 코도 위에서 3번째에 있다. 미
각보다 먼저다. 향기가 3번째로 인간들을 즐겁게 해주고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분명 
하느님은 향기 또는 냄새를 미각보다 중요시 하여 코를 입 위에 놓았다고 볼 수도 있다. 인
간은 코로 숨을 들여 마시고 내 뱉어야 생명을 유지하고 ,그다음으로 입으로 음식을 먹어야 
체력을 보존할 수 있으므로 당연히 코가 먼저다. 그러나 코의 역할인 냄새를 맡는 것이 중
요하고 아름다운 향기를 맡는 것이 인간의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면, 과
학이 발달하면 향기가 인간생활에서 먹는 것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날이 오리라고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허브향이 앞으로 크게 발달하는 것인가?
8월 무더운 날, 나무수국(Hydrangea paniculata) 흰 꽃에서 달콤하고 진한 향기가 진동
(振動)한다. 큰 벌들이 모여든다. 시기적으로 약간 늦게 흰 배롱나무(Lagerstroemia indica) 
꽃에서 역시 비슷한 향기가 진동을 한다. 코로 계속 맡고 싶지만 벌들이 너무 많이 모여들어 
겁이 난다.
그리고 꽃 이름을 아직도 모르지만, 아주 작은 꽃인데 위의 향기와 비슷한 달콤한 향기가 
그 옆을 지나가면 코를 영락없이 자극하여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넝쿨에 피는 작은 꽃에서 
이렇게 짙은 향기가 나오는 것은 처음 경험하는 것 같다.역시 큰 벌들이 날아든다. 짜증나
는 무더위에 달콤한 짙은 향기를 맡으면 즐거운 마음으로 바뀐다. 얼마나 고마운가!
꽃과 식물에 관심을 가지면서 행복한 경험을 얻게 되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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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수국 8월 9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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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배롱나무('Lagerstroemia indica "Alba")꽃 8월 11일 촬영.헛꽃(장식화), 열매를 맺는 양성화, 열매가 동시에 보이는 것이 특징.꽃말은 능변(eloquence),매력(charming),자상하게 잘 돌봐주는(obli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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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촬영.박주가리꽃(Metaplexis japonica)(이름을 알려주신 수호천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