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문화
동생과 외식을 하면서 팁이 15%로 인상된 것을 알았다.
2002년 가을 동유럽을 여행하면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도
팁을 10%주었는데 미국은 언제부터 올랐느냐고 물었더니
4년 정도 된것 같다고 한다.제수씨에게 미용실에서 머리나
손톱을 치장할 때는 얼마나 주느냐고 물어보았더니 20~40%
까지 주는 여자도 있다고 한다.
미국이 1998년 경에 최고의 호황이었던 같다며 그 이후로
돈 많이 번 분들이 팁을 올려서 주기 시작한 것이 정착이
된 것 같다고 한다.
1988년도 88올림픽을 개최하였을 때가 한국의 최고 성장
호황기 였다면 미국은 IT선진국으로 IT경기가 선도하면서
최고의 호황기를 마지한 것으로 추측이된다.
10년간 성장을 지속한 미국경제가 튼튼한 뿌리를 내렸으며
IT분야에서 큰 부자들이 많이 탄생하여 빈부의 격차도
벌어진 반면 팁에 의한 작은 소득재분배로 시작하여
빌 게이츠는 번돈의 50%를 기부하는 등 기부금액의 확대로
국민들의 소득이 비교적 균등하게 증가하였다고 볼 수 있다.
동생의 말에 의하면 흑인이 주고객인 가발의 상권을
한국인 들이 쥐고 있는 데 98년호황 때 가발로 큰 돈을 번
한국인들이 많다고 한다.흑인들에게는 가발이 필수품이
되었으며 흑인의 소득이 늘어날 수록 가발판매가 늘어난다고
한다. IT호황으로 흑인들도 호황에 동참하였다는 것은
소득분배가 비교적 잘 이루어졌다는 증거이다.
팁문화는 나눔의 문화다. 동양인 들에게는 서양을 여행할 때
아주 거추장스럽고 신경쓰이는 것이 팁이다. 나자신도
왜 이렇게 거추장 스러운 제도가 서양에서 생겼을가 의아하게
생각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익숙해지고 난 지금에는 부자들이 육체노동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대적으로 가난한 분들에게 부를
나누어 주는 아주 좋은 제도라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팁문화는 그 만큼 성숙된 문화다. 인간은 상부상조하며
살아야 하는 사회적 존재이다. 팁은 상부상조의 기초가
되는 행위다.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지 처음부터 큰 것을 실천에 옮기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므로 일우어지지 않을 수 도 있다.
팁이 몸에 배면 상부상조가 아주 쉽게 실천에 옮겨질 수 있다.
팁이 부담스러운 사람을 위하여 셀프서비스제도가
확대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나 공원의 식당 등은 거의
다 셀프서비스다. 자판기 부페식당 등도 편의시설이며
제도이지만 팁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시설이며
제도라고 볼 수도 있다. 균형적인 발전이 필요하다.
동양에서도 서양처럼 부자들이 합리적으로 소득재분배를
할 수 있는 팁제도의 도입과 정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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