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국 사진반장으로부터 사진 찍는 기술에 대한 설 명을 듣고 동리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으면서 나 의 고향인 시골 마을 과 비교를 해보니 역시 이 마을이 영화 촬영의 적합 한 장소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을은 북동쪽 방향으로 위치해있고 좌청룡 우백호의 야산 가운데에 20여호 의 마을이 아래는 낮고 위는 높아지는 경사 구조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입구부터 왼쪽으로 펼쳐지 는 단풍과 야산의 나무들이 아름답다. 마을의 감나무, 가는대나무, 단풍나무 들이 어울려져 있어 사진촬영의 대상이 풍부한 편이다. 그리고 경사진 길들, 제멋대로의 계단식으로 위치한 집들 은 사진 한 장에 많은 집이나 나무 산등 아름다운 장면을 담을 수 있어 영화촬영에 적합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마을이라고 나름대로 그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다. 볏짚 초가지붕 마을은 아마 흔하지 않을 터인데 이곳에는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 옛 날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영화촬영장소로는 이곳이 안성맞춤 일 것이다. 부부가 서로 자기의견을 교환하며 아름다운 장면을 사진에 담는 모습은 그 모습자체가 아름 다운 장면이다.
예술의 창조는 지식과 기술이 필요조건이며 필요수단이다. 사진반장 이재국 동문이 앞으로는 디지털 카메라와 아날로그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여 디카작품은 카페에 올려주면 반원 들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래야 사진반원 들의 창작작품의 질이 향상될 것이고 사진반의 위상이 격상될 것이다. 김승만 왕회장으로부터 놀림도 안 당할 것이다.ㅎㅎㅎ
백양사입구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단풍구경을 하며 아름다운 장면들을 사진에 담으면서 올라갔다. 꼭 20년 전 이맘 때에 내장사 단풍을 구경한 적이 있다. 비교가 된다. 내장산 단풍 은 단풍터널길이 절경이다. 이곳은 단풍터널은 아니지만 그런 대로 큰 단풍나무의 단풍잎들이 아름답다. 비교적 넓은 계곡 양쪽으로 펼쳐지는 단풍들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소나무와 단풍과 계곡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장면들이 사진 의 소재로는 아주 제격이다. 이재국 사진예술회 회장의 안내를 받아 아름다운 장면을 사진에 담을 수 있어 얼마나 고마운가! 위로 올라 가면서 계곡물을 막아 놓아 물에 비친 단풍의 모습 이 아름답다. 쌍계루에 가까이 다가가면서 아름 다운 장면들이 펼쳐진다. 백학봉, 쌍계루, 연못, 주위 산의 단풍 들을 한 폭 의 사진에 담을 수 있는 보기 드물게 구색을 갖춘 아름다운 곳이다. 길 우측 산의 단풍들도 아름답다.
오른 쪽으로는 천진암 쪽에서 물이 흘러들고 왼쪽으로는 운 문암 쪽 계곡에서 물이 흘러들어 쌍계 루라 이름 지었나보다. 서쪽에 자리 잡은 백양사는 서쪽 산의 단풍과 북쪽의 웅장 한 백학봉 자락 의 단풍들을 배경으로 하여 주위의 경관이 아 름답다. 동쪽으로도 병풍처럼 밀집한 한 폭의 단풍 장면을 볼 수 있어 절이 계곡 중앙에 자리 하지 않은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몸이 가볍고 걸음이 빠른 안희중 동문은 운문암 까지 갔다 왔다고 한다. 몇 사람은 시간이 없어 가다가 도중에서 멈추 었다가 내려왔다. 백학봉의 양 날개 모양의 바위와 머리모양 의 바위를 박건호 동문의 설명을 들으면서 그나마 볼 수 있 어서 다행이라고 여기고 하산을 했다. 백학봉 은 학의 모양 보 다는 위엄이 있고 늠름한 장군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사진예술의 기쁨 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심미안이 점점 열리어 갈수록 좋은 작품이 나와 창작의 성취감과 즐거움을 맛보는 것일 것이다. 등산으로 몸을 달련하고 산에 올라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아름다운 경치를 머리의 영상기억세포에 담았 다가 명상할 때 활용하는 즐거움을 모두 간직하고 싶지만.......취미가 다르고 개성이 다르고 빠른 걸음 느린 걸음, 이런 다양성들이 타협 점을 찾아 하나의 모임으로 계속 활동하는 것은 어렵고 가끔 합동모임을 시도해보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대중탕에서 산악반 동료들을 따라 목욕을 하기를 잘했다. 진 수성찬인 저녁 만찬이 입에 당긴다. 내입에 맞는 음식들이 많 아 과식을 하지 않으려고 조금씩 골라 먹었으나 역시 포식이 다. 호남 의 인심은 음식에서 항상 찾을 수 있고 간과 양념의 비결은 보편화 되어있어 한국의 음식문화발 전에 첨단을 가 고 있는 곳이다.
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모처럼 참여한 김태구 동문이 아이스 크림을 모두에게 나누어주어 포식한 배에 양해를 구하고 먹 었지만 역시 맛이 있었다. 구수한 입담으로 사회를 본 임한석 동문이 지루 함을 달래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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