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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방

◆김정희 에프렘 수녀님과의 만남 -3

김정희 에프렘 수녀님을 면담하고 안수기도를 받음.

 

3월 21일 월요일 오전 9시 반경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책의 뒤표지 안에 기록된 취급처 성바오로병원 바오로 관 317호 로 전화를 걸었더니 김정희 에프렘 수녀님이 직접 전화를 받는다. 나와 아내의 이름과 세례명, 다니는 성당을 먼저 말씀 드리고, 아내의 병에 관하여 자세히 말씀을 드렸다. 원목실에 30년을 넘게 근무하셔서인지 병에 대하여 자세히 아신다. 약을 복용하는지 등을 자세히 물어보고 난 후에 오늘은 예약이 다 찾으니, 내일 오후 5시에 오라고 하신다.

 

3월 22일 화요일 오후 4시 반에 도착을 하여, 성바오로병원 별관 안내인에게 물었다. 전화를 하더니 바오로 관 317호실에 가서 문을 노크해보라고 한다. 4시 반에 예약한 분이 막 방으로 들어간다. 수녀님이 우리를 보시더니 이분이 끝나면 들어오라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신다. 4시 50분경에 수녀님과의 면담이 시작되었다. 마주 앉아 가까이서 뵈니 85세로 연노(年老)하신 편으로 건강이 활기차 보이시지는 않다. 그러나 웃으시며 말씀을 하시는 것이 몸에 밴 것 같다. 아내의 병에 대하여 내가 자세히 설명을 하였더니 관절 허리가 아픈 것은 침을 잘 놓는 한의사한테 침을 맞으라며 명함을 주신다. 천주교신자인 한의원이다. 다른 병에 대해서도 의사의 처방약을 계속해서 먹어야 억제가 된다고 권유한다.

 

30년 동안 많은 환자를 만났으므로 척 보시면 알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찾아 갔으므로 실망하지는 않았다. 나는 다만 아내가 복합적으로 병을 앓고 있어 혹시 악령에게 침범을 받은 것은 아닌가 걱정을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말씀을 하시지 않아 다행이었다.

 

아내나 나나 이미 노년에 접어들었다. 아내는 기억력이 점점 떨어져서 일반 서적이나 성경책도 거의 읽지 않는다. 아내나 나나 갖고 있는 지식도 취사선택의 과정을 거쳐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올바른 지식은 새로 섭취하여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잘못된 지식을 버려 마음을 비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비우지 않은 상태에서는 수녀님의 치유기도도 받아드리기 어렵다. 나이가 젊을수록 수녀님의 기도치유로 병이 없어지고 건강을 되찾는 것은 마음이 비어 있어 잘 받아 드리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 수록 비우고 또 비워 긍정적인 마음이 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나의 궁금 사항을 물어보았다. 연세는 1927년생으로 85세이시고 자기도 과거에 병으로 죽을 고비를 넘긴 경험이 있다고 하신다. 기도를 사흘 꼬박 드리셨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그렇게 하실 수가 있으시냐고 물었더니 웃으시면서 매일 2시간 반 정도 3일 동안 하셨다고 하신다. 그리고 병원 강당 7층에서 기도회(목요일 오후 5시에서 토요일 13시 30분으로 바뀐 기도회)는 3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오고 있고. 6년 전에 평화방송에서 방송을 한 후부터 유명해지기 시작했다고 웃으시면서 말씀하신다.(책 3권 32쪽 2004년 처음 평화방송) 지방 수녀회, 성당에서 초청이 많이 들어와 이번 주에도 지방에 두 곳을 다녀와야 한다고 하신다.

 

수녀님은 역시 살이 찌지 않으신 편이고 오히려 여위신 편이시라 그런지, 소파에 앉아 계신 모습에서 배가 들어가 있고, 허리를 약간 앞으로 굽히시고 말씀을 하시는 편이다. 귀는 밝으셔서 작은 소리도 다 알아 들으신다.

대화중에 기도회에서 사회를 보시던 남자분이 들어오셨다. 수녀님이 말을 많이 하시면 피곤하실 가보아 대신 말씀을 많이 하신다. 책 뒤에 주님의 말씀을 별도로 기록해 놓으셨는데 믿지 못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그 것을 믿는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수녀님은 빙그레 웃으신다. 저는 호세 실바 신부님이 인도 등 동양의 명상법을 과학적으로 체계화 하여 놓은 마인드 컨트롤을 환속한 봉준석 신부에게 배워 지금까지도 실행해오고 있으며 그 과정 중에 영혼과의 대화부분이 있어 실행해본 경험이 있다고 설명을 하였다. 미소를 지으시며 들으신다.

 

남자분이 묵상의 관상(觀想)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어려운 부분이라고 설명을 하신다. 그 어려운 것을 수녀님께서는 하고 계시니 대단한 분이심에는 틀림없다. 내가 블로그에 올린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독후감을 프린트하여 가져간 것을 남자 분에게 드렸더니 읽어보시고 여러 가지 말씀을 하여 주셨다. 다음 토요일 26일에는 신부님이 주재하시는 미사가 있고 그 다음 토요일에는 기도회가 있으니 참여하실 수 있으면 참여하라고 알려준다.

 

면담 시간이 30분 되자 수녀님께서 기도를 하자고 하시며, 주님의 기도의 앞부분을 하시고 뒷부분을 우리내외가 하였다. 성모송도 위의 요령으로 마치고 우리에게 다가와 서신채로 우리는 앉은 그대로, 바로 아내에 머리에 손을 얹으시고 작은 소리로 기도를 하셨다. 저에게도 머리에 손을 얹으시고 주님의 인도아래 건강한 몸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시고 함께 성호경을 하는 것으로 모두 마쳤다. 헤어질 때 악수를 하였는데 수녀님의 손이 따뜻하다.

 

 

 

 

 

 

수녀님은 많은 환자를 상대하셨으므로 항상 미소를 보이시며 겸손하고 친절하게 대화를 하신다. 존경스럽다. 앞의 면담은 젊은 부인이 초등학교 다니는 딸을 데리고 왔는데 멀리 안산에서 왔으며 개신교신자라고 알려주신다. 개신교 신자들도 많이 온다고 하신다. 놀라운 것은 전화로 면담신청을 하면 다 만나주시는 것 같다. 왔다가는 사람들이 실망을 하던 만족을 하던 그것은 별 문제인 것 같다. 오히려 의사의 말을 잘 듣고 약을 열심히 먹으라는 말로 면담신청을 거절하면 실망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리고 수녀님을 만나 뵘으로써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찾아오는 분도 있을 것이므로 다 만나 주시는 것 같다. 대화중에도 전화가 온다. 상대방에게 전화로 기도를 해주신다.

 

나는 수녀님과의 두 번의 만남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30년 이상을 병원에서 병마에 시달리는 사람, 고통 속에서 임종하는 사람들에게 치료기도 ,구원의 기도를 많이 하시어 병을 낳게 하고 평안하게 임종하도록 인도하시는 분, 7년 동안을 매주 기도회를 주관하시면서 강당에 꽉 들어찬 신도들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기도를 해오고 계신 분, 찾아오는 사람들, 초청해 주는 분들을 기꺼이 다 만나주시고 머리에 손을 얹고 치유기도를 해주시는 분, 아마 우리나라에서 간구(懇求)와 구원(救援)에 목말라 하는 신도나 비신도 들을 가장 많이 만나 병을 고쳐주시고 마음에 평화를 주시는 사랑의 실천을 하고 계시는 분을 뵈옵고 대화도 하고 기도도 받았으니 이 얼마나 영광이냐! 지금 나는 새로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마음이 기쁘고 즐겁고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 차 있다. 위장약을 거의 안 먹고 운동과 마음의 평화로 건강이 좋아 질 것이라는 희망의 싹이 자라고 있다.

 

 수녀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서 찾아오는 많은 사람을 만나 희망과 구원을 주세요.

 

책3 권 주님의 말씀 2007년 11월 18일

나는 너를 기다렸다.

네가 남을 위해 바치는 것이 마음에 든다.

나를 바라봐라.

마음을 내게 두어라.

너를 찾는 자는 내가 보내는 자다.

너는 나의 일을 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너를 찾는다.

사랑하는 자야 힘을 내어라.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는 나를 믿어라.

나는 사랑 자체다.

나는 너의 힘이 되리라.

이곳을 찾는 자는 복된 자다.

나의 빛을 보아라.

나는 너를 감싸고 있다.

나와 너, 너와 나 하나다.

내가 너를 이곳으로 인도 했다.

 

2010년 6월 20일 주일

눈을 뜨고 나를 보아라.

너에게 일러줄 말이 많다.

내 말을 지키느라 힘이 들것이다.

고통당하는 자들을 도와주어라.

내가 보내는 자다.

네 아픔을 내가 고쳐 준다.

너는 나의 일을 할 것이 많다.

힘을 내고 잘 해다오.

너를 찾는 자는 복된 자다.

 

 

 

 

 

 

 

책은 성바오로병원(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6번출구) 1층 편의점에서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성바오로병원  02-958-2114 에 전화를 하여 가고자 하는 토요일이 미사인지 기도회인지

물어보면 알려주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