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기도 - 3 ,하늘나라에 계신 부모님에 대한 불효 참회기도
2011년 5월 20일 오전 6시 40분부터 7시 20분까지 40분간 기도.
장남으로 일생동안 부모님을 한 번도 모시지 못한 참회의 기도를 드리기로 하고 깊은 몰입에 들어갔다. 영상을 떠 올렸다. 지난번에는 어머니께서 생전에 입을 쩍쩍거리시면서 혀를 계속 움직이시는 모습이 떠올랐으나 이번에는 웃으시는 모습의 영정사진이 떠올랐다. 아버지도 역시 제사 지낼 때 사용하는 영정사진이 떠올랐다. 의미를 부여할 것은 안 되지만 죄책감은 덜 든다. 마음이 참 간사하다.
묵주를 손에 잡고 기도를 시작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장남으로 부모님으로부터 유산도 받았으면서 저의 내외가 일생동안 한 번도 부모님을 모시고 살지 못한 불효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의 부모님의 영혼에 강복(降福)하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묵주를 한 알씩 넘기며 반복하였다.
중간에, 부모님께 용돈도 별로 드리지 못한 죄를 용서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의 동생들 내외에게도 강복하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을 추가하였다. 20번을 하고 마쳤다. 주님께서 계속 듣고 계시다는 반응을 느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감사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감사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감사합니다.
깊은 몰입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심호흡을 하면서 기를 하반신으로부터 머리로 끌어올리고 눈을 떴다.
참회의 눈물을 흘리면서 해야 된다는 생각도 들었으나 눈물이 나지 않아서 부끄러웠다.
이 기도는 최봉도 신부님이 쓰신 ‘희망기도’ 책을 읽고 그 글을 참조하여 기도문을 만든 것이다. 다음의 참회기도는 좀 변형을 시켜 부모님께 효도를 못한 구체적 사례를 들어가며 기도를 드리면 참회하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서 깊은 참회가 이루어질 것이다. 주님께서 계속 참회기도를 하라고 하신 말씀이, 놀랍고 송구스럽다. 부모님에 대한 불효는 한두 번으로 끝낼 기도가 아니라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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