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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방

김정희 에프렘 수녀님과의 만남 - 12

김정희 에프렘 수녀님과의 만남 - 12

 

7월 23일 토요일 성바오로병원 기도회 참석

 

오후 1시 10분에 7층 강당 기도회장에 도착하였는데 이미 좌석은 다 찼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손자가 에프렘 수녀님에게 안수를 받기위하여 오후 3시경에 이곳에 며느리가 데려오기로 약속이 되어있다. 어차피 강당 뒤편에 플라스틱 둥근 의자에 내가 앉아 있다가 손자가 며느리와 함께 도착하면 그 자리를 손자에게 내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다. 그런데 오늘 따라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멀리서 오신 분들이 많아 통로는 물론 강당 밖 엘리베이터 앞까지 자리를 펴고 앉아야만 했다. 그리고 남자분 들도 중년에서부터 노년까지 골고루 전 보다 많이 참석하였다.

 

수녀님이 이곳 병원을 찾아온 환자 뿐 아니라 고대안암병원에 있는 환자도 방문하여 간단하게 ‘예수님 치료해주세요.’ 또는 간단하게 사정을 이야기 하고 치료해주세요. 부탁하는 기도로 여러 환자를 죽음에서 구한 이야기를 하여 주신다. 박수가 터져 나온다. 예수님께서 병 고치는 성령을 에프렘 수녀님에게 특별히 내려주셨고, 예수님께서 특히 어린이, 임산부, 가난한 환자 등을 많이 치료해주신 이야기가 많았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책을 읽을 때보다 더 실감이 난다. 수녀님은 봉사(奉仕)의 공덕(功德)을 많이 쌓으시고 성품이 겸손하고 어린아이처럼 순수하여 주님께서 지극히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되어 존경심이 울어난다.

 

손자가 오후 10분전 3시에 며느리와 함께 도착하여 내 자리를 손자에게 내어주고 며느리는 엘리베이터 앞 은박지 자리에 앉았다. 나는 며느리 옆에 앉으면 며느리가 불편할 가봐 다른 자리를 찾았으나 앉을 자리가 없어 복도에서 서성이 다가 마침 은박지 자리를 복도에 마련 해주어 자리에 앉아 눈을 감고 수녀님의 안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음의 안정이 빨리 되지 않는다. 그런데 수녀님이 오셔서 안수를 해 주신다.

자리에 앉자마자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을 여러 번 반복하여 마음의 평정을 얻어 안수를 받아 드릴 마음의 자세를 취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묵주기도를 간단하게라도 하여 안수를 받아드릴 마음의 자세를 취하고 안수를 받아야 성령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에프렘 수녀님의 병 고치는 성령이 강하여도 안수를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자세에 따라 병 치유의 효과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손자와 며느리가 안수를 받았으므로 미국에 가서라도 손자의 비염이 낳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