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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방

◆감사기도에 눈물을 흘리도록 응답해 주심

 

감사기도에 눈물을 흘리도록 응답해 주심

 

2012년 3월 28일(수) 오전 6시부터 7시 5분까지 1시간 5분 동안 기도

 

기도준비 : 5분

기도 : 묵주기도 고통의 신비 5단을 드리기로 마음을 정하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사도신경, 주님의 기도, 성모송1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를 의미를 생각하며 드렸습니다.

 

각단별로 제가 기억하고 있는 내용을 떠올리며 묵상을 하고, 주님의 기도, 성모송1번, 영광송, 구원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루이사 피카레타가 쓰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시간들”도 읽어서 나름대로 과거보다 충실한 내용으로 기도를 드렸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에는 고통의 신비기도를 드릴 때에 은혜를 받는 눈물을 흘린 경험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런데 5단을 다 기도드렸는데도 눈물이 흐르지 않습니다. 마음이 불안해지고 좀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요사이 계속 성모 마리아님으로부터 은혜를 받는 기도가 이루어져, 예수님께서는 당분간 지켜보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에 성모찬송 기도에 집중이 많이 가고, 성모님의 메시지 모음을 읽으면서 제가 공감을 많이 합니다. 성모님의 말씀이 저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옵니다. 루이사 피카레타의 “천상의 책”을 읽으면서는 저의 영성이 부족하여 공감을 덜 느끼고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 감기기가 잠재되어 있어 건강도 좋지 않고, 다른 일에 너무 정신을 많이 소모하여 기도에 영향이 오는 것 같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성모찬송 기도에 깊은 집중이 이루어지고, 기도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의미를 묵상하며 기도를 드렸습니다.

 

잠시 후에

 

주 예수 그리스도님, 지난 일 년 간 저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를 통하여 저에게 기쁨도 주시고 희망도 주셨습니다. 주님을 사랑할 줄도 알게 되었고, 주님으로부터 사랑도 많이 받았습니다. 마음의 평화도 주셨고, 평화가 넘치는 생활 속에서 기도에 충실하여 은혜도 많이 받았습니다. 온 마음 다해 주님을 찬미하고, 가슴깊이 주님께 감사를 드릴 줄 아는 사람도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주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찬미와 감사를 받으소서.

눈물이 주르르 흐릅니다. (묵주기도 고통의 신비 5단을 드리면서 전혀 눈물의 감응을 받지 못하여 실망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감사기도를 드리니 눈물이 쏟아집니다. 감사할 줄 아는 신자들을 주님께서 사랑하신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미사통상문(通常文)에 제일 많이 나오는 단어가 찬미,감사라는 것을 어느 신부님의 강론을 들어 알게 된 것도 기억이 납니다.)

 

성모 마리아님, 요사이 계속 저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가슴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눈물이 더 많이 흐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과 성모 마리아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반복하였습니다. 눈물이 계속 흐릅니다. 주님과 성모 마리아님께서 이 보잘 것 없는 작은이를 사랑해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저의 기도가 살아났다는 믿음이 옵니다. 기쁨이 찾아옵니다. 감사의 눈물이 기쁨의 눈물로 바뀝니다.

 

내 온 마음 다 바쳐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님과 성모 마리아님을 공경하며 큰 절을 드립니다. 나의 기쁨 나의 희망 오! 주여 오소서 내 마음에

내 온 마음 다 바쳐서 성 삼위 하느님과 성모 마리아님을 마음속 깊이 공경하며 큰 절을 드립니다. 나의 사랑 나의 평화 오! 주여 오소서 내 마음에

 

성 삼위 하느님과 성모 마리아님께 영광과 찬미를, 성 삼위 하느님과 성모 마리아님께 영광과 찬미를, 성 삼위 하느님과 성모 마리아님 영원히 받으소서. 성 삼위 하느님과 성모 마리아님 영원히 받으소서.

 

엎드려 절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님과 성모 마리아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깊이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과 성모 마리아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깊이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성모 마리아님 요사이 계속하여 저에게 베풀어 주신 자상하고 섬세하게 보살피시는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눈물이 주르르 흐릅니다. 엄마!(성모님) 떼도 많이 썼습니다. 다 받아주시고 수호천사님도 대동하시고 저의 기도에 응해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엄마! 사랑합니다. 엄마! 사랑합니다. 수호천사님 감사합니다. 눈물이 펑펑 쏟아집니다.

 

엄마!(성모님) 오늘기도로 다시 제가 주 예수그리스도님과 엄마(성모님)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쁩니다. 엄마!(성모님) 감사합니다.

 

일어나 앉아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아멘, 아멘, 아아아아멘.을 하였습니다. 눈물이 또 맺힙니다. 손으로 닦아내고 잠시 진정한 후에 눈을 떴습니다. 십자고상과 성모 마리아 석고상을 바라보고 성호경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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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통상문         

한자 ∼通常文

라틴어 Ordo Missae

영어 Ordinary of the Mass

교회 전례력에 따라 미사 때마다 그 내용이 변하는 미사 고유문과 구별되어 어느 미사에나 같은 내용으로 부르거나 낭송하는 부분을 말한다. 즉 기리에(자비를 구하는 기도), 글로리아(대영광송), 신경(사도신경), 상투스(거룩하시다), 미사 전문(성찬기도), 주의 기도, 아뉴스 데이(천주의 어린양), 영성체 부분, 영성체 후 폐회식 등이다. 미사전문은 미사통상문과 구별되어 불리기도 하는데 입당노래 같은 미사의 고유 전례문의 작곡에 대하여 기리에, 글로리아, 그레도, 상투스, 베네딕투스, 아뉴스 데이 같은 미사 통상전례문의 작곡이 미사곡으로 지칭되고 있다. 14세기 이후 다성 음악으로 작곡되어 17세기까지는 미사통상문의 모든 내용이 다성 음악으로 작곡되었다. 1969년 미사통상문, 특히 사제 편에서 외던 부분에 약간의 수정이 가해져 미사 순서가 좀 더 합리적으로 조정되었고 각 기도문들도 간략하고 다양성 있게 개정되었다.   출처 : [가톨릭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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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29일 추기

고통의 신비 묵주기도를 드리면서 이번 기도처럼 눈물의 감응을 못 받은 것이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성모님께서 지극히 사랑하시는 아들 사제들에게” 책을 펴고, (1973년부터 1997년 25년 동안의)3월 과 4월 사순과 부활시기에 성모 마리아께서 스테파노 곱비 신부님에게 말씀하신 글들을 몇 개 선택하여 읽었습니다. 그 중에서 읽으며 눈물을 흘린 글을 스캔 복사하여 아래에 올립니다.

루이사 피카레타가 쓰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시간들” 보다는 저에게는 아래의 글이 더 감명을 주었습니다. 저의 기도에서, 아래의 글을 읽으라는 암시를 저에게 주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성모 마리아님 찬미와 감사와 경배를 받으소서. 아멘.

 

174. (내) '아들'과 아들들 곁에

79. 4.13.
성금요일

 

1. 오늘 내 자리는 여기, 수난 중이신 내 '아들' 곁이다.

 

2. 예수께서 게쎄마니에서 내적 고뇌를 겪으시는 동안 나는 곁에 있지 않았다. 그렇게 되는 것이 '성부의 뜻'이었으니, 이는 어머니의 부재(不在)가 (제자들에게서) 버림받으신 그분으로 하여금 그 버림받으심(의 처절함)을 더욱 사무치도록 느끼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3. "아버지께서는 하시고자만 하시면 무엇이든 다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제게서 거두어 주소서." (마태 26, 39;마르 14, 36)하지만 내 영혼은 그밤이 지새도록, 내내 '아들' 곁에 머물러 있었다.

 

4. 기도와 고통을 통해 그분의 고뇌 전부를 나누어 가짐으로써 도움과 위로를 드렸고, "아버지, 그러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당신 '뜻'대로 하소서."(마태 26, 39;마르 14, 36;루카 22, 42) 라고 하시는 그분의 말씀에 나의 "예"를 합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분의 힘을 북돋아 드리려고 하늘에서 천사가 파견되었을 때, 그 천사는 내게도 들렀다가 그분께로 갔으니, 그분 (수난의) 잔에 이 엄마 마음의 모든 애정을 담아가기 위해서였다.

 

5. 오늘 내 자리는 여기, 죽어가시는 내 '아들' 곁이다.

 

6. 갈바리아로 오르는 길에서 우리는 서로 만났다. 예수께서 당신 제자들로부터 배반과 부인과 저버림을 당하신 다음이었다. 열두 제자 중 오직 한 사람만 남아 있었다. 나는 이 제자가 용감하게 우리(=예수님과 나)와 더불어 머물 수 있는 힘을 주기 위해서 그의 손을 잡고 있었다. 사형선고를 받으신 예수님의 몸은 채찍질로 (온통) 찢겨져 있었고, 가시관으로 말미암아 흘러내리는 피가 그분의 눈을 가리고 있었다.

 

7. 내 '아들'을 만난 여기, 여기서는 내가 '아들' 곁에 있다. 죽어가시는 그분을 도우려는 것이다. 그분의 살을 꿰뚫는 못과 십자가에 달리신 몸의 찢어진 상처, 헐떡이는 숨결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들려오는) 기도와 용서의 말씀에는 (서서히) 약해지는 음성이 느껴진다. (이윽고) 그분은 숨을 거두시고 있는 것 같다.

 

8. 그러나 나는 십자가 아래 살아 있다. (예리한 칼에) 찔린 듯 아픈 마음과 상처입은 영혼이지만, 엄마로서 죽음에 이르신 성자를 도와 드려야 하기에, 기적적으로 아직 살아 있는 것이다. 이 순간의 감추인 신비는 어느 누구도 결코 이해할 수 없으리라.

 

9. 오늘 내 자리는 여기, 무덤에 안장되신 내 '아들' 곁이다.

 

10. 이제 나의 비통이 제방을 넘쳐흐르는 강물처럼 터진다. 눈물이 '아들'의 얼굴을 적시고, 오열(嗚咽)이 요람처럼 그분의 몸을 흔들고, 손으로는 (찢겨져 벌어진) 그 깊은 상처들을 아물린다. 그러는 동안 티없는 내 성심이 그분의 첫무덤이 되었다.

 

11. 그런 후 어둠이 만상을 덮자 엄마에게는 철야가 시작된다:결코 나를 저버린 적 없는 신앙, 내 온 존재를 환하게 비춰 주는 희망, 그리고 이제는 낮도 밤도 없어진 듯 여겨지는 시간의 흐름처럼 끊임없이 지속되는 기도에 잠긴 채, 내가 깨어 있는 것이다.

 

12. 어머니의 뜨거운 기도가 '하늘'에 사무쳤으니, 이를 즐겨 들으신 성부께서 내 고통스런 기다림을 단축시켜 주시려고 당신 성자의 부활을 앞당기셨다.

 

13. 오늘 내 자리는 여기, 부활하신 내 '아들' 곁이다.

 

14. 예수께서 영광스럽게 변모된 당신 몸의 빛에 휩싸여 내게 오셔서, 그 신성한 팔로 나를 안으시고 몸을 숙여 내 (마음의) 큰 고통에서 생긴 상처들을 입맞춰 주셨을 때, 나는 그분을 위한 나의 사명이 다 이루어졌음을 깨달았다.

 

15. (그리하여) 그분의 참혹한 수난과 나의 고난에서 태어난 너희, 곧 교회를 위한 엄마로서의 내 사명이 시작된 것이다.

 

16. 오늘 내 자리는 또다시 여기, 내 모든 아들들 곁이다.

 

17. 세상 끝날까지 나는 항상 너희 곁에 있다. 내 '외아들'의 죽으심에서 태어난 아들들인 너희 곁에 있다.

 

18. 특히 이 암흑과 고통의 시기에 너희와 함께 있다. 예수께서 (인류를) 구속하시기 위해 수난하시는 동안 겪으신 모든 것을, 너희도 겪으며 살도록 부름받은 시기인 까닭이다.

 

19. 나는 언제나 너희 곁에 있다. 성부의 계획이 다 이루어져서 너희도 예수님과 함께 그분 생명의 '나라'의 영광 안에서 즐기게 될 때까지, 너희의 고통과 죽음과 부활을 도와 주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