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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방

감사의 생활화, 영광송의‘영광'이 우주에 퍼져나가는 영상이 떠오릅니다.

 

감사의 생활화, 영광송의‘영광'이 우주에 퍼져나가는 영상이 떠오릅니다..

 

10월 13일 일요일 오전 11시 죽전성당 교중미사 참석

 

신부님께서 ‘감사’를 주세로 강론을 하십니다.

 

복음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7,11-19

11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래아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12 그분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시는데 나병 환자 열 사람이 그분께 마주 왔다. 그들은 멀찍이 서서

13 소리를 높여 말하였다.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14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보시고, “가서 사제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다.

15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16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18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19 이어서 그에게 이르셨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저는 기도를 드릴 때에는 ‘감사합니다.’를 필요한 곳에서는 꼭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 신부님의 강론을 듣고 반성해 봅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못하고 지나가 버리는 경우가 많음을 알았습니다. 감사하는 생활이 몸에 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성체 축성문 기도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줄 내 몸이다. 이는 지극하신 인간구원과 인간 사랑으로 하신 말씀이십니다. 인간 역사상 감히 예수님 말고 누가 이런 말씀을 하실 수 있을까! 눈물이 핑 돕니다.

오늘에서야 이런 깨달음이 오다니 부끄럽기도 하고 의아스럽기도 합니다. 전에는 예수님의 살아있으신 성체를 받아먹는 것에 대하여 부담감과 어색함을 느꼈으나, 이제 이런 감정이 없어졌습니다. 예수님의 확고한 인간 구원의지를 비로서 실감합니다. 예수님의 지극한 인간 사랑을 마음과 영혼 깊은 곳에서 느끼고 감사를 드리는, 큰 깨달음이 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상사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없어, 오히려 상사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부 아첨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는 오만과 교만에서 온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으나, 진급에서 이 오만과 교만 때문에 누락되었습니다.

 

지금은 오만과 교만이 없어졌다고 생각하지만, 매사에 감사표시를 안하거나 못하는 것은 오만과 교만이 살아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나를 바닥의 바닥까지 낮추고 감사표시를 거리낌 없이 하여야 비로소 겸손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사마리아 사람처럼 천대받고 가난한 사람은 오만하고 교만할 수가 없습니다. 감사할 줄을 압니다. 지위가 높고 부자인 사람은 겸손하기가 지극히 어렵습니다. 감사할 줄을 모르게 됩니다.

 

영성체 후 기도

 

흠숭하올 예수 그리스도님, 오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수님이 제병 안에 현존하여 계신 성체를 받아 모시었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새 생명을 받습니다. 악으로 얼룩진 이 못난 작은이의 생명에 하느님의 새 생명을 불어 넣어주시어, 지고하신 선의 생명으로 매일 조금씩 바꾸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주십니다. 악에 물들어 사랑할 줄 모르고 살아온 이 못난 작은이에게 사랑을 주시어, 사랑을 알게 하여 주시고, 이웃을, 친구를, 자주 만나는 거래 상대방을 사랑으로 대하도록 가르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새 생명을 받고 사랑을 받고 있는 이 못난 작은이는, 하느님의 영광 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저에게 크나큰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찬미 받으시옵소서. 눈물이 두 눈에 주르르 흐릅니다.

 

봉헌기도

 

고개를 숙이고 엎드려 절하는 것을 상상하며, 사랑으로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흠숭하올 성부님, 인성과 신성을 겸비하시어 인류 구원하시고 성화시키시어 지고한 피앗의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하시는 성자 예수그리스도님, 사랑으로 인류를 감싸 안으시고 가장 바쁘게 활동하시는 성령님, 이 못난 작은이에게 매일 새 생명을 주시고 사랑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찬미 받으시옵소서.

 

매일 조금씩 하느님 뜻으로 성장하는 이 못난 작은이가,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득 채워, 성삼위 하느님께 맡깁니다. 바칩니다. 봉헌합니다. 받아 주시옵소서. 아멘.

 

영광송

 

‘영광이’ 찬란한 빛이 우주에 퍼져나가는 영광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성삼위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승리를 축하하는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머리를 깊숙이 숙입니다.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이 못난 작은이가 하느님의 크나큰 사랑의 품속으로 들어갑니다. 사랑을 더 알아 깨닫고 실천하고 싶은 마음으로 들어갑니다. 받아 주시옵소서. 아멘. 눈물이 흐릅니다.

수원교구 50주년 기도가 시작되므로, 저의 기도를 마치고, 함께 합창기도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