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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방

◆잘못을 용서하여 주시기를 비는 기도 후에 드린 모든 기도에서 고동과 눈물 감응 은혜를 주심

 

잘못을 용서하여 주시기를 비는 기도 후에 드린 모든 기도에서 고동과 눈물 감응 은혜를 주심

 

2014. 5. 17() 오후 4시 집에서 잘못을 용서하여 주시기를 비는 기도드림

 

오늘 오후 3시에 저의 블로그 잘못된 내용의 글들을 정정하여 올렸습니다. 진행 과정의 경과 내용을 기록하여두는 것도 의미가 있으나, 독자께서 잘못된 글만 읽고 올바른 정정 글은 읽지 않을 수도 있어, 오해를 살 소지도 있으므로 삭제를 하였습니다.

 

마음이 좀 안정은 되었으나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소화가 잘 안되어 운동을 하러 나갔습니다. 아무래도 잘못된 경위를 사과드리고 용서를 비는 기도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운동을 잠간하고 집에 돌아와 기도를 드렸습니다.

 

흠숭하올 창조주 성부하느님,

이 못난 작은이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심장 박동이 고동치시기 시작하십니다.

저의 마음을 이미 읽고 알고 계시므로

고동치시는 것이라는 느낌이 옵니다.)

 

창조주 성부하느님께서는 영원한 뜻의

창조되지 않은  모든 빛을 소유하셨습니다.

천지창조를 하실 때에

창조주 성부하느님 뜻의 태양의 모든 빛을 창조하셨습니다.

물질인 가시적인 하늘의 태양도 창조하셨습니다.

영원한 뜻의 창조되지 않은 모든 빛을 소유하셨으므로

똑 같게 창조하신 것입니다.

 

이 못난 작은이가 큰 틀을 보지 못하고

책의 문자 그 자체에만 집착하다가

잘 못에 빠져들었습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아멘.

(눈물이 흐릅니다.)

 

창조주 성부하느님, 감사합니다.

흠숭합니다. 찬양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멘.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창조주 성부하느님의 심장 박동이

저의심장 박동 안에서 기도가 끝날 때가지

계속 고동쳐주셨습니다. 기도 후에도 저의 심장이

부풀어 올라 가득 차 뻐근한 느낌이 한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기도를 드리고 나자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았습니다.

 

'천상의 책 제19531926831, 54192693일'을 읽었습니다. 두 장() 모두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53장의 중요한 내용 요지 일부

창조 때에 성삼위하느님이 사람의 본성적 선익(善益)을 위하여 대단히 많은 것을 빚어 내셨습니다. 영혼들의 선익을 위하여 창조 때에 빚어내신 가시적인 것들(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물질적인 것들)수천수만 배를 창조하여 전부 내놓으셨다.’ 고 말씀하십니다.

 

54장에서는

어떤 선()에 대한 열망, 그 선을 알고 싶어하는 열망이 영혼을 정화하고, 그의 지성을 준비시켜 그것을 깨닫게 하고, 기억을 준비시켜 그것을 기억하게 한다. 그러면 그의 의지는 그 선을 취하고 싶은 욕망이 돋우어짐을 느낀다. 그것을 자신의 음식과 생명으로 삼고자하는 것이다. 이것이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여 그에게 선을 주시며 알리시게 한다.’

 

나는 영혼이 나의 것들을 그 자신의 음식과 생명으로 삼을 정도로 좋아하며 바라는 것을 보면, 풍성이, 아주 풍성이 그에게 준다. 지칠 줄 모르고 준다.’

 

이 글을 읽으면서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습니다. 저에게도 해당되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자, 희망이 솟아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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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5.18.() 아침 식사 후 주변 청소를 모두 마치고난 후에 오전 945분부터 기도를 드렸습니다.

 

흠숭하올 창조주 성부하느님,

영원한 뜻의 창조되지 않은 모든 빛

창조주 성부하느님께서 소유하셨으므로

창조주 성부하느님께서 천지창조를 하실 때에,

창조주 성부하느님 뜻의 태양 빛을 창조하셨고,

하늘에 떠있는 (물질)태양도 창조하셨습니다.

 

이 못난 작은이가 천상의 책 내용을

잘못 판단하는 죄를 저질렀습니다.

어제 용서를 비는 기도를 드리자

용서를 하여주시고 다시 저의 심장 박동 안에서

창조주 성부하느님의 심장 박동이 고동치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어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천상의 책 제19531926831에서

천지창조 때에 성삼위 하느님께서

사람의 본성적인 선익을 위하여

많은 것을 피앗으로 빚어내셨으며

 

영혼들의 영적 선익을 위해서도 빚어내신 것이,

창조 때에 빚어내신 가시적인 것들의 수천수만 배를

넘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비추어보아도 저의 잘못판단이

명백한 오판이었다는 것이 확실해집니다.

 

54장을 읽고서는

 

다양하고 수많은 효과를 주시는 선을

저에게 주시기를 바라는 기도를 열심히

드리고 있는 이 못난 작은이에게도

풍성히 주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기쁨과 희망이 솟아올랐습니다.

 

흠숭하올 창조주 성부하느님,

이 못난 작은이가 어려움을 느낄 때마다

천상의 책을 읽으면 그 어려움이 해결됩니다.

 

성령님의 도움과 보살핌과 인도를

받고 있다는 믿음이 점점 확고해집니다.

 

천상의 책을 계속 읽고 깊이 생각하고 알고 깨달아

하느님 뜻의 지식들을 알아 갈 적마다

이 못난 작은이에게 하느님 뜻의 생명을 단계적으로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흠숭합니다. 찬미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멘.

 

영광이여

 

빛이신 성삼위 하느님, 하늘나라와 이 지상

모든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영혼들에게

빛의 일치를 이루어주시는 그 더 없이 찬란한 빛살이여!

 

지고하시고 거룩하신 피앗이시며 하느님 뜻의 태양이시고

다양한 수많은 효과를 주시는 선이시며 지극하신 사랑이시고

거룩하신 생명이신 창조주 성부 하느님께,

 

인성과 신성을 겸비하신 예수님께서

루이사를 택하시어 그를 키우시고 성화시키시어

성화사업은 성령님에게 위임하여

성부님 성자님 루이사님의 뜻를 수행하시도록 하시고

창조사업과 구원사업과 성화사업이 단일행위가 되어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나라를 이룩하시는 지고한 피앗의 승리

를 얻어 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께

 

이 못난 작은이를 선택하시어 기도에 눈물감응과 느낌을

주시어 확고한 믿음을 주시고, 그 믿음으로 성삼위하느님을

흠숭하고 찬양하고 사랑하고 감사할 줄 알게 인도하여주시며,

제안에 머무르시어 성화사업의 은혜를 받도록

가까이서 각별히 보살펴 주시는 성령님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아멘, 아멘, 아아아아멘.

소리를 내어 노래로 부르자 울음이 터집니다.

 

식탁위에 엎드려

 

봉헌 기도

 

흠숭하올 창조주 성부하느님,

이 못난 작은이의 잘못을 용서하여주시고

계속 은혜를 베풀어 주시어

신적 생명이 더 성장하게 하여주시니

감사합니다.

성장한 이 못난 작은이를 바칩니다.

봉헌합니다. 맡깁니다. 받아 주시옵소서. 아멘.

 

일어나 앉아 기도의 창을 바라봅니다.

 

하느님 뜻의 작은 딸이시며

하느님 뜻의 자녀세대의 어머니이신

루이사 피카레타님,

 

이 못난 작은이는 하느님 뜻의 자녀세대의

일원이 되어 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눈물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루이사님 보살펴주시고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기도도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천상의 책에서의 예수님의 말씀도

그 뜻이 점점 깊어져서

정신을 더욱 집중하여 읽어야 알아 깨닫게 되고

기도를 정확하게 드려야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이라는

두려움과 희망이 교차합니다.

 

루이사님 존경합니다. 찬미합니다. 사랑합니다.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아멘.

 

영광송을 하고 기도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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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5.18.() 오전 11시 죽전성당 교중 미사참례

 

어제 토요일 특전미사 겸 청소년 미사에 참석하였습니다.

수원교구 호스피스 병원 설립 안내 말씀 영상물을 미사 중에 시청하였습니다.

교중미사도 어제와 같은 내용의 미사였습니다.

청소년 미사, 교중미사 모두 미사통상문 기도 미사곡 합창기도를 시간 관계로 말로 하는 기도로 대체하여  

아쉬웠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흠숭하올 성체예수님,

이 못난 작은이는 성체성사를 통하여

성사적 생명과 하느님 뜻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버지 하느님으로부터 더 큰 은혜를 받도록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흠숭하올 창조주 성부하느님,

창조주 성부 하느님의 심장 박동이

저의 심장 박동 안에서 고동치는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하느님 뜻의 태양빛이 주시는 신적 생명을 주십니다.

크나큰 은혜입니다.

 

흠숭하올 성령님,

성부와 성자 하느님으로부터

성화사업을 위임 받아 수행하시면서,

이 못난 작은이를 성화시키시어

하느님 뜻의 자녀세대의 일원이 되도록

제 안에 머무르시어 각별히 보살펴주십니다.

 

이 못난 작은이가 이처럼 성삼위하느님으로부터

개별적으로 큰 은혜를 받는 다는 것은 꿈만 같습니다.

( 두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봉헌기도

 

성삼위하느님,

흠숭합니다. 찬양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못난 작은이는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성장하고 있는 저를 바칩니다. 봉헌합니다. 맡깁니다. 아멘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감실에 계신 성체예수님

이 못난 작은이를 각별히 사랑하시어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성호경을 하고 90도로 절을 하고 나옵니다.

십자고상을 바라보고

고통이 오더라도 이기고 사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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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책 제19권 53장 1926년 8월 31일,  54장 1926년 9월 3일'을  모두 스캔 복사하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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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1926831 

만물을 창조하신 분께서 인간 영혼의 선익을 위하여

보이지 않는 것들도 수천 수만 배가 넘게 내놓으셨다.

영혼 안의 하느님 뜻 생명을 마비시키는 인간의 뜻.

 

1. 나의 일상적인 일을, 곧 거룩하고 신성하신 뜻 안에서 작은 순례 여행을 하고 있었다.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게 주신 상속 재산 속을 돌아다니는 이 일 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그러다 보면 어디에서 시작되어 어디에서 끝나는지 그 경계를 알 수 없는 이 극히 광대한 유산 안에 내가 해야 할 일과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다. 너무 많아서, 한평생 또는 영원히 해도 그 일을 다 하지는 못할 것 같다.

 

2. 게다가 이 유산 안을 돌아다닐수록 배워야 할 새로운 것이 그만큼 더 많아진다. 많아지는 그것을 (마음의 눈으로) 볼 수는 있으나 이해는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다정하신 예수님을 원한다. 그분의 설명을 듣기 위해서다. 그러지 않으면 보이는 것들을 경탄이나 할 뿐 묘사는 할 수 없는 것이다.

 

3. 내가 그렇게 예수님의 흠숭하올 뜻 안의 행위를 하고 있노라니, 언제나 사랑하올 그분께서 느닷없이 나타나셔서 이르셨다.

 

딸아, 창조 때에 우리가 사람의 본성적 선익을 위하여 우리의 피앗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빚어내었는지 보아라. 우리의 뜻이 미리 정한 것을 전부 생겨나게 했으니, 아무것도 이 뜻의 성취에서 빠져나가지 않았다. 우리가 우리의 밖으로 내놓기로 정했던 모든 것이 우리의 부름 소리를 듣고 하나도 빠짐없이 다 나왔던 것이다.

 

4. 마찬가지로 우리는 영혼들의 선익을 위한 모든 것도 내놓기로 정하였고, 실제로 전부 내놓았다. 이는 그 수가 매우 많아서 창조 때에 우리가 빛어낸 가시적인 것들의 수천수만 배를 능가하였다.

 

5. 그러나 사람의 본성적 선익과 영적 선익을 위하여 빚어낸 그 두 종류의 조물은 전부 우리의 뜻 안에 맡겨져 있었다. 우리가 이 우리의 것들을 다른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은 것은, 우리의 뜻만이 그들을 우리의 신적 모태에서 낳음을 받았을 때처럼 온전히 아름답게 보존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우리의 뜻만이 보존력뿐만 아니라 증식력도 가지고 있어서, 늘 주지만 아무것도 잃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자리에 만물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6. 그러니 얼마나 많은 것이 내 뜻 안에 있겠느냐! 나는 이를 사람들에게 줄 작정이다. 하지만 그들이 이를 받고자 한다면 내 뜻의 나라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사람은 본성상 하늘 아래의 땅 위에, 곧 내가 창조한 것들이 화관처럼 둘러싸는 곳에 자리 잡고 살기를 원치 않으면, 창조사업의 좋은 것들을 결코 나누어 받을 수 없다.

 

7. 사람의 영혼도 그렇다. 내 뜻의 하늘 아래, 우리의 부성적인 자애가 사람을 행복하고 아름답고 풍요하게 해 주려고 내놓은 좋은 것들의 한가운데로 와서 살아야 한다. 여기에서 살지 않으면, 이 재물이 그에게 이질적이고 낯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결코 나누어 받을 수 없는 것이다.

 

8. 더욱이, 각 영혼이 별개의 독특한 하늘이 되고, 우리의 지고한 뜻이 즐겨 이 하늘을 단장하리니, 이 단장은 피조물 가운데에서 볼 수 있는 태양이나 별들보다 더 밝게 빛나는 태양과 별들로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영혼의 하늘을 자연계의 하늘보다 더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다.

 

9. 그 둘 사이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보아라. 자연계의 일원(一員)인 모든 사람들에게는 그 모두를 비추는 태양이 하나뿐이다. 그렇지만 영혼들의 경우에는 각 영혼마다 하나의 태양이 있고, 그 영혼만의 개인적인 하늘이, 언제나 물이 솟는 그만의 샘이, 절대로 꺼지지 않는 하나의 불이, 들 숨과 날 숨을 위한 개인적인 공기가, 자기를 창조하신 분과 놀랍도록 비슷한 모습으로 자라나게 할 그 고유의 천상 음식이 있다.

 

10. , 내 뜻이, 내 뜻의 나라에서 자유롭고 즐거운 통치를 받으며 살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주려고, 얼마나 많은 것을 준비하며 확정해 두었는지! 내 뜻은 자신의 재산을 내 뜻의 나라가 아닌 곳에 맡겨 두기를 원치 않는다. 내 뜻의 나라의 경계를 벗어난 곳에서는 그 재산이 인정도 이해도 받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11. 또한 홀로 내 뜻만이 내 뜻의 재산을 보존하며 생생하게 유지하는 법을 알고 있고, 내 뜻 안에서 사는 사람만이 내 뜻의 천상적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과 내 뜻의 선물을 받을 능력이, 내 뜻의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능력과 내 뜻과 오직 하나인 삶을 이룩할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12. 이와 반대로 내 뜻의 나라에서 살기를 원치 않는 사람은 내 뜻의 재산이 얼마나 좋은 것 인지를 이해할 수 없다. 그런 사람의 혀는 내 나라의 말을 할 수 없고, 그것에 잘 적응하지도 못한다. 그리고 내 나라의 아름다움을 볼 능력도 없다. 오히려 내 나라에 넘쳐흐르는 강렬한 빛으로 말미암아 눈이 먼 상태로 남아 있을 뿐이다.

 

13. 그러니 보아라, 우리의 지고한 피앗의 자녀들에게 주어질 모든 재산이 우리의 부성적인 배 속에서 나온 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를! 천지 창조 이래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다. 또 지체되고 있다고 해서 우리가 그것을 도로 거두어들이지도 않을 것이다. 계속 기다릴 것이니 말이다.

 

14. 피조물이 우리 뜻의 지배를 받으려고 자기의 뜻을 우리 뜻의 발판으로 내놓자마자 우리는 그에게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오게 할 것이다. 인간의 뜻이 우리의 뜻에 문을 닫고 비참한 것들과 나약과 정욕에 문을 열어 주었기 때문이다.

15. 사실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과의 관계를, 그 모든 유대를 끊어버린 첫 행위를 한 것은 인간의 기억이나 지성이 아니라 의지였다. 기억과 지성과 의지가 서로 함께 작용하지만, 의지가 앞장서서 자기 창조주를 거역한 것이다.

 

16. 더욱이 의지 안에 모든 선과 모든 악이 같이 들어 있는데다, 의지가 제 나라의 주권 내지 통치권도 쥐고 있다. 그러므로 의지가 선을 행하지 못하게 되면, 모든 것이 쇠퇴하고, 질서를 잃으며, 그 근원에서부터 부패하여 추한 모습이 된다.

 

17. 이처럼 인간의 의지가 나의 의지를 거역함으로써 인간으로 하여금 모든 재산을 잃게 했기 때문에 내가 그의 의지를 원하는 것이다. 그 보답으로 나의 의지를 인간에게 주고, 그리하여 그가 잃어버린 모든 재산을 되돌려 주려는 것이다.

 

18. 딸아, 그러니 너는 주의를 기울여라.

나의 의지가 네 안에서 다스리기를 원하거든, 너의 의지에는 결코 생명을 주지 않아야 한다.”

 

19. 그런 다음 그분은 인간의 뜻이 인간 안에 생겨나게 한 중대한 악 때문에 몹시 괴로워하시며 침묵을 지키셨다. 그 때문에 인간 창조의 순간에 그들 안에 불어넣으신 하느님의 모습이 추하게 손상되었으니, 그분은 한숨을 푹 쉬시며 이렇게 덧붙여 말씀하셨다.

 

20. “딸아, 인간의 뜻은 영혼 안의 내 뜻의 생명을 마비시킨다. 내 뜻이 없으면 그 신적 생명의 순환이 영혼 안에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그 생명은 혈액보다 더 순수해서 인간의 활동과 활기를 유지하며 정신 능력들을 완전히 사용하게 한다. 인간을 건전하고 거룩하게 길러내어, 우리가 인간 안에서 우리의 모상을 알아보게 하는 것이다.

 

21. 내 뜻이 없어서 마비된 영혼들이 얼마나 많은지! 인류 대부분이 영적으로 마비되어 분별력이 없어지고, 선을 보는 데에는 소경이 되고, 진리를 듣는데에는 귀머거리, 진리를 가르치는 데에는 벙어리, 거룩한 일을 하는 데에는 무기력한 자, 하늘을 향한 길을 걷는 데에는 다리를 못 쓰는 자가 되어 있으니. 얼마나 보기에 딱한 광경인지! 이는 인간의 뜻이 내 뜻의 순환을 가로막아 피조물의 영혼 속에 전반적인 마비가 일어나게 하기 때문이다.

 

22. 몸도 그렇다. 대부분의 병은, 특히 마비증은, 혈액 순환이 원할하지 않은 데서 생긴다. 혈액이 잘 돌면 사람이 건강하고 튼튼하기에 아무런 불편도 느끼지 않지만, 그 순환이 비정상적인 것이 되기 시작하면, 불쾌감과 쇠약증과 폐결핵 같은 것이 시작된다.

 

23. 그러다가 그것이 전적인 이상(異狀) 징후를 보이면서 사람은 마비 상태가 된다. 혈관을 따라 신속하게 순환하지 않은 피가 인체에 심각한 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혈액 순환의 이상 징후에 듣는 약이 있다면, 무슨 일인들 못하겠느냐? 사람들은 중병에 걸릴 위험을 피하려고, 아무도 모르는 곳까지 그 약을 구하러 갈 것이다.

 

24. 영혼의 병증을 피하려고 하면, 여기에 듣는 훌륭한 약이 있다. 다름 아닌 나의 뜻이라는 약이다. 이 약이 사람으로 하여금 마비되지 않고 선을 행하게 하여, 튼튼하고 건장하게 성덕에 성장하게 한다. 한데 누가 그것을 복용하느냐?

 

25. 게다가 그것은 돈 없이 거저 받을 수 있는 약이고, 이리저리 돌아다녀야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언제나 그 자신을 내어 줄 태세로 있으며 자진해서 피조물의 정상적인 생명을 이루고 있는 약이다. 그런데 취하고자 하는 이가 드무니, 딸아, 이 얼마나 큰 고통이냐! 얼마나 큰 고통이냐!”

 

26. 그렇게 말씀하신 다음 그분은 모습을 감추셨다.

 

1954192693 

 천상 것에 대한 열망은 영혼을 정화한다.

하느님 뜻의 광선은 사람 안으로 파고들어 하느님의 속성들을 사람의 본성으로 바꾼다.

 

 

1. 다정하신 예수님과 온전히 하나가 된 느낌이 들자, 그분께 내 하찮은 영혼을 돌보시어 그분의 뜻이 아닌 것은 아무것도 내 안에 들어오지 않게 해 주시기를 간절히 빌었다. 내가 그러고 있는데, 내 사랑하올 선이시며 감미로운 생명이신 그분께서 나의 내면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이르셨다.

 

2. “딸아, 어떤 선에 대한 열망, 그 선을 알고 싶어 하는 열망이 영혼을 정화하고, 그의 지성을 준비시켜 그것을 깨닫게 하고, 기억을 준비시켜 그것을 기억하게 한다. 그러면 그의 의지는 그 선을 취하고 싶은 욕망이 돋우어감을 느낀다. 그것을 자신의 음식과 생명으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이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여 그에게 그 선을 주시면 알려지게 한다.

 

3. 그러므로 어떤 선에 대한 열망, 그 선을 알고 싶어 하는 열망은 음식에 대한 식욕과 같다. 식욕이 있으면 음식의 맛을 알고, 유쾌하게 식사를 하며, 먹은 음식에 대해 매우 흡족해하고, 나중에 또 먹게 되기를 바란다.

 

4. 식욕이 없으면 그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 어떤 사람이 그토록 좋아하며 먹는 동일한 음식이, 식욕이 없는 다른 누군가에게는 메스꺼움과 구역질을 일으킨다. 심지어 고통까지 겪게 한다.

 

5. 그러한 것이 과연 식욕과도 같은 영혼의 열망이다. 나는 영혼이 나의 것들을 그 자신의 음식과 생명으로 삼을 정도로 좋아하며 바라는 것을 보면, 풍성히, 아주 풍성히 그에게 준다. 지칠 줄 모르고 준다.

 

6. 그 반대로 열망하지 않는 자는 식욕이 당기지 않기 때문이거니와 그런 자는 나의 것들에 대하여 역겨움을 느끼기도 할 것이고, 그리하여 이 복음 말씀이 반복될 것이다. ‘가진 자는 더 받을 것이지만, 나의 선과 나의 진리, 곧 천상적인 것들을 열망하지 않는 자는 조금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마태25,29)

 

7. 열망도 식욕도 없어서 내게 속한 것들에 대해 아무것도 알고 싶어하지 않는 자에게는 그것이 합당한 처벌이다. 그가 조금이라도 가진 것이 있으면 빼앗아, 많이 가진 자에게 주는 것이 마땅하고 옳은 일인 것이다.”

 

8. 나중에 나는 거룩하고 신성하신 뜻에 대해 생각하면서 이 뜻과 하나 되어 그 무한한 빛 안에 있었는데, 빛의 신성한 광선이 나를 바로 그 빛으로 바꿀 정도로 나의 내면 깊숙이 파고드는 것을 느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나오시며 이르셨다.

 

9. “딸아, 내 뜻의 빛은 참으로 아름답고 침투력이 있으며 소통 능력과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그것은 태양을 능가한다. 태양은 땅을 두드리며 자신이 지닌 빛의 효과를 아낌없이 주고, 요청이 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주며, 마주치는 모든 것에게 태양 자신의 소유를 자진해서 준다. 그러기에 그 빛이 땅 위에 충만해 보인다.

 

10. 그것은 식물의 열매에는 단맛과 다른 좋은 맛을 주고, 꽃에는 색채와 향기를 주고, 초목은 성장하게 한다. 태양 자신이 지닌 좋은 것과 효력을, 아무것도 제외하지 않고 만물에게 준다. 그 자신의 빛으로 그들을 어루만지고 그들 안으로 스며들며 그들에게 열을 주어 스스로의 할일을 훌륭히 완수하는 것이다.

 

11. 그런데 내 뜻은 그런 태양을 능가한다. 영혼이 생명을 주는 내 뜻의 빛살 앞에 자신을 내놓고 자기 뜻의 어둠과 밤을 몰아내기만 하면, 내 뜻의 빛이 떠올라, 영혼을 옷 입히듯 감싸면서 그 영혼의 가장 깊은 내면에까지 스며든다. 인간적인 뜻의 어두운 그림자와 티끌을 그에게서 쫓아버리려는 것이다.

 

12. 내 뜻은 스스로의 빛이 그렇게 영혼을 두드릴 때 영혼이 그것을 받아들이면, 그 자신이 내포한 모든 효과를 그에게 내준다. 그것은 지고하신 하느님에게서 나오고, 따라서 신성의 모든 속성을 내포하므로, 영혼을 감싸면서 자애, 사랑, 권능, 굳건함, 자비 및 온갖 신적 속성을 그에게 소통시킨다. 그 모든 속성들을 인간 본성으로 변화시킬 정도로, 피상적인 방식이 아니라 실제적인 방식으로 소통시킨다. 그러므로 영혼은 진정한 자애와 권능과 온유와 자비의 본성을 마치 자기 자신의 것인 양 마음속으로 실감하게 된다.

이는 홀로 내 뜻만이 가진 능력이니, 내 뜻의 덕성을 사람의 본성으로 바꾸는 능력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영혼이 내 뜻의 빛과 열에 삼켜질 정도로 자기 자신을 내맡기고, 자기의 뜻이라는 어둠과 밤을 자기에게서 완전히 몰아낸 상태로 있어야 한다. 인간의 뜻이야말로 가련한 피조물에게 있어서 진실로 캄캄한 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