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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인파로 활기가 넘치는 소래포구 어시장.

인파로 활기가 넘치는 소래포구 어시장.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위치한 소래포구를 9월 28일(금)에 10여년 만에 다시 전철과 버스를 
타고 찾아갔다. 고잔동, 논현동 옛날 벌판이던 곳에 지금은 아파트가 많이 들어섰고, 아파트 
신축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놀라운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 어시장에 들어섰다. 10여년
전보다 규모가 너무 커져서 기억을 더듬어 짐작을 해본다. 3~4배는 커진 것 같다. 뒤편에 
현대식으로 새로 지은 3층 상가 건물도 있으니 5배가 커진 것 도 같다. 우리가 점심을 먹은 
2층의 식당은 시멘트로 만든 계단을 딛고 올라갔다. 옛날 건물로 짐작된다. 식사 후에 돌아
본 시장들은 새로 지어진 것들로 둥근 쇠기둥과 천막으로 된 건물이다. 바닷가 쪽으로 2개의 
시장골목이 새로 생긴 것 같다.
옛날에 왔을 때는 새우젓시장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지금은 온갖 생선이 다 있고 
생선회를 싸게 먹는 곳으로 바뀌어 버렸다. 점심때 생선회, 전어구이, 생선국, 소주 등을 배
불리 먹었는데 1인당 16,000원 정도이니 얼마나 싼가. 더구나 놀란 것은 평일인데도 바닷
가 쪽 길에서 자리를 펴고 회를 드시는 손님들이 많다. 식당이 아니니 아마 1인당 10,000
원 정도면 푸짐하게 생선회를 마음껏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수도권에서 교통이 편리한 곳에
서 이렇게 싸게 먹을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이라 경제적으로 생각해 보았다. 이곳이 싼 이유는 첫째 시장 임대료
가 아주 쌀 것이고, 둘째는 대량소비가 이루어지므로 박리다매가 가능할 것이다. 1년에 3백
만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 다고 하니 말이다. 셋째, 서민들이 찾는 곳이고, 신용카드 보다는 
현찰거래가 많은 것도 저렴한 이유에 하나가 될 것이다. 상인들이 내는 세금도 도시보다는 
아주 적을 것이다.
참여정부에서는 부동산 세금을 너무 올렸다. 결국은 임대료 상승, 물가 상승으로 귀결된다. 
소비를 위축시킨다. 이곳은 세금이 아마 전혀 오르지 않았거나 별로 오르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은 소비가 경제성장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시대다. 감세야말로 소비를 촉진시킨
다. 선진국 미국은 감세정책을 계속 유지하여 소비를 촉진 시키고 있다.
소래어시장은 아마 점점 커질 것이고 서민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제공해주는 수도권 제일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 틀림없다. 그리고 서민들을 잘 살게 해주는 곳이 될 것이다. 금년 
10월 소래포구축제가 7회를 맞이한다. 소래어시장의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 인천
광역시가 몰라보게 발전하는 한 단면을 소래어시장에서 발견하였다. 
어시장을 대충 둘러보고 옛날 수인선 협궤열차가 운행되던 소래철교가 지금은 보도다리로 
바뀌었다. 다리 위를 걷는 감회, 옛날에 협궤열차를 타본 기억이 떠오른다. 지금은 다시 고
가철도 경전철로 복원한다. 다리에서 어시장이 내려다보인다. 썰물 때라 바닷물이 없다. 
마침 어선 한척이 밀려들어오는 바닷물을 따라 이곳으로 들어온다. 사진에 담을 거리를 찾
아서 그나마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 찍기에는 흐린 날씨라 아쉬웠다.
참고로 인천시의 상수도원이 한강이고 수도권의 2천여만명이 한강 물을 정수하여 마시고
있다. 한강의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미국 뉴욕의 젖줄 허드슨 강의 수량은 한강과 비교
하면 엄청나게 크다. 한강의 개발과 치수(治水)야말로 아주 중요한 과제다.

 

 

 

 

 어시장에서 바라본 옛협궤열차 보도다리와 아파트

 

 

 새우젓

 

 

 

 

 

 전어

 

 옥수수 빵

 옛날 협궤열차 다리

 

 어시장

새로지은 상가 건물.

 


[참고자료]
'소래'란 지명은 첫째 지형이 소라처럼 생겼다는 설과, 둘째 냇가에 숲이 많다. 즉 솔내(松川)
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셋째 지형이 좁다, 즉 솔다 -> 좁다 등의 이유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전해내려 오는 이야기로는 신라 무열왕 7년(660)에 당나라 소정방이 나당 연합군의 일원으로 
군사를 친히 이끌고 백제를 공략하기 위하여 중국 산동성의 래주(萊州)를 출발하여 덕적도를 
거쳐 이 산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그뒤로부터 소정방의 '소(蘇)'자와 래주의 '래(萊)'자를 합쳐 
'소래산'으로 불리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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