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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단양 나들이

단양 나들이
 
아들 딸 덕분에 8월 21일(일요일)부터 23일까지 뒤 늦게 여름휴가를 즐겼다. 카니발 9인승은 국내
가족여행에 더 없이 유용한 차량이다. 아들내외와 손자, 딸과 외손녀, 외손자 그리고 우리내외는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2시간 조금 더 결려 단양에 도착했다.

 

 

 

 

도담삼봉은 규모는 작다. 그러나 강에 솟아난 아기자기한 바위 모양들을 찬찬히 뜯어보는 데서 아름
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정도전의 동상 등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어 놓았다. 산위의 정자에서 바라
본 전경은 한 폭의 아름다운 경치다. 그러나 구름이 잔뜩 낀 날씨라 운치가 덜하다. 다만 멀리 산 중
턱에 걸려있는 흰 구름이 운치를 돋운다. 석문(石門)도 아름답다. 음식점에서 음식을 골고루 시켜
점심식사를 했다. 별미가 없다.

 

 

 

 

대명콘도에 여장을 풀고 시내공원을 산책했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후로 지방의 특성을 표현한
조각작품, 시비(詩碑), 기념(記念)조각작품 등이 많이 설치 조성되어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각 작품들이 수준이 높은 편이고 미적 감각이 돋보인다.

 

 

 

 

단양은 동쪽으로 해발 천미터가 넘는 산으로 이어진 소백산맥이 있고 서쪽으로 산중턱을 가로지
르는 중앙고속 도로가 있는 3면이 충주호 강으로 둘러싸인 군청소재지다. 인구도 약 39,000명에
과한 작은 군에 속한다. 주변의 산이 높아 과거에는 심산유곡의 소박한 아름다 움을 간직한
곳이었다. 그러기에 퇴계이황선생이 기꺼이 단양군수가 되어 선정을 베풀었다고 한다. 충주땜
건설로 1985년 신단양이 조성되어 덕을 본 곳이다. 지금은 중앙고속도로 덕분으로 단양이 관광
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것 같다. 관광호텔이 있고 규모가 큰 대명콘도가 있어 이곳에서 머물
인근 지역을 관광하기에 적합하다.
3면이 강으로 둘러 싸여 아름다운 조건을 갖추었으나 주변의 산이 너무 높고 산의 모양들이 단조
로워 오히려 답답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충주나 제천 보다는 휴식을 취하기에는 적합한 곳이다.
2박 3일 대명콘도에 머무는 동안 중국관광객을 많이 볼 수 있어 의아스럽기도 했지만 683실을
갖춘 규모가 큰 대명콘도와 고속도로 덕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