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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탑골공원 3.1절행사를 둘러보고


탑골공원 3.1절행사를 둘러보고
매년 3.1절에는 사진회에서 탑골공원과 인사동을 찾는다.탑골(파고다)공원은 7~80대 
노인들이 모여 소일하는 곳, 이곳을 찾는 나도 자연히 마음이 늙어지는 것 같다. 독립
선언문을 읽는 손병희 선생 동상의 눈동자가 살아있는 것 같아 해마다 동상을 사진
에 담아본다. 역사기록에 의하면 “1919년 3월1일 오후 2시 33인 대표 중 29인이 태화
관에 모여 33인 대표 손병희 선생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독립선언식을 거행하였다. 
파고다 공원에는 33인의 민족대표가 예정을 바꾸어 나오지 않아 경신학교졸업생 정재
용이 단상에 올라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였다. 낭독이 끝나자 군중 속에서 ”대한독립
만세“가 시작되었다. 독립운동과 만세는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지난해에 찍은 사진
손병희 선생의 동상은 파고다 공원의 상징이다. 특히 광채가 나는 눈동자는 일품이다. 독립투사 손병희 선생의 약력은 아래 사진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동학혁명운동, 진보회,일진회를 조직하여 독립운동을 이끈 위대한 인물이다. 종로구청(문화원)이 주관하는 3.1절행사는 공원 밖 서편에 단을 만들어 매년 이루어 진다. 악대는 여성 브라스 밴드, 경호는 조선시대 복장을 한 조선군모습 동양과 서양 의 문화가 혼합된 장면이 인상적이다. 인사동에는 9회 졸업생 선배인 고 천상병 동문의 부인 목순옥 여사가 운영하는 찻집 귀천(歸天)이 있다. 사진회 참석자 5명이 차를 마시며 목여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예쁜 얼굴에 주름살도 별로 없어 젊어 보인다. 고 천병상 시인의 부인 목순옥 여사 귀천 찻집 내부 가난하게 살다 돌아가신 천상병 님의 귀천 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려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가슴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강북에는 강남에 없는 우리의 아름다운 역사를 간직한 곳이 많다. 강북을 찾는 우리들 은 마음이 늙어간다는 자조도 해보지만, 그래도 추억을 되새기고 낭만을 찾을 수 있어 마음은 살이 찌고 값지고 알차게 채워진다. 경제적으로도 이곳은 물가가 강남보다싸서 부담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