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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의 꽃

◆한여름에 향기가 진동하는 꽃들 한여름에 향기가 진동하는 꽃들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산책하는 것이 나의 일과가 되었다. 금년은 비가 너무 자주 온다. 장마철이 아니라 우기(雨期)가 새로 생겼다는 말이 나온다. 무덥고 비가 자주 오는 데도, 꽃 은 철따라 일그러짐 없이 제 모습을 갖추고 아름답게 핀다. 비가 많이 오면 수명만 짧아진 다. 8월 무더위에도 산책을 하다가 짙은 향기를 내 뿜는 꽃을 발견하면 자연 발걸음이 멈추어 진다. 꽃에 코를 대고 향기를 실컷 마셔본다. 나도 모르게 향기에 취하며 기분이 상쾌해지 고 즐거워지는 것을 느낀다. 꽃향기의 절정기는 무더운 여름철인가? 9월 말경에 이집트 카 이로 그리고 룩소르신전을 관광을 하였다. 가이드가 향수 파는 곳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상 점주인이 향수로 크게 돈을 번 부자라고 소개한다. .. 더보기
가을을 알리는 수크령(길갱이) 가을을 알리는 수크령(길갱이)여의도공원 양지쪽 길가에 수크령(길갱이-Pennisetum alopecuroides)이 피기 시작하였다. 작은 강아지풀 보다는 크고, 조 이삭을 연상시킨다. 가을이 오고 있음을 전하는 전령(傳令)이라고 할까? 8월 초순부터 여의도 공원의 산사나무 열매, 꽃사과, 마가목, 불두화 등의 열매 색깔이 붉게 변한다. 날씨가 너무 무더워 이들 열매에서 가을이 오고 있다는 느낌이 별로 안 든다. 그러나 수크렁에서는 가을을 느낀다. 벼과에 속하는 풀이므로 조나 벼를 연상시키기 때문인 것 같다.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보다는, 바람이 없는 조용한 대기 속에서 고개를 숙인 것들과, 곧게 서있는 것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분위기가 더 아름답다. 억새는 가늘고 길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아.. 더보기
◆햇빛 따라 변해 보이는 보라색 맥문동 꽃 맥문동(麥門冬)화초는 흔히 볼 수 있다. 조경사들이 소나무 밑에 많이 심어놓았다. 겨울에 흰눈이 내리고 날씨가 추어도 진한 초록 잎은 시들거나 얼지도 않고 흰눈 속에서 그 초록을 뽐내는 화초다. 이름도 뿌리가 보리와 비슷하고 잎이 겨울에도 시들지 않는다고 하여 맥문 동(Liriope platyphylla WANG et TANG)이라고 지어졌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기침, 가래, 해열 등에 약효가 있고 폐결핵, 만성기관지염, 만성 인후염 등에도 약효가 있다고 한다. 꽃말은 '인내'이다. 여의도공원에도 소나무 밑에 여러 곳에 심어놓았다. 7월 말경부터 8월에 꽃이 핀다. 소나무 밑 제법 넓은 면적에 많이 심어놓은 곳이 있어, 무리지어 피는 꽃 모양이 개별꽃 보다 더 아름답다. 그늘에서 자라는 식물의 꽃이지만 .. 더보기
◆아름다운 꼬리조팝나무꽃 7월 25일 여의도한강시민공원을 산책하다 털이 많은 작은 분홍색 꽃송이를 발견했다. 벌들 이 날아들어 열심히 꿀을 빤다. 나무는 키가 작아 1-1.5m 정도 되며 조팝나무와 비슷하다. 도로변 울타리나무로 많이 심어놓았다. 다른 꽃나무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작은 나무에 이 렇게 예쁜 꽃이 핀다는 것 자체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보았더니 꼬리 조팝나무(spiraea douglasii)다. 습한 곳이나 물이 많은 곳 주변에 무리지어 자라는 나무라, 여의도공원에는 없고 한강 강가인 시민공원에 많이 심어놓았다. 꽃의 모양이 고양이 꼬리 끝의 털 모양을 연상시킨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털이 꽃의 꽃술이 다. 꽃술이 아주 많다. 연갈색 꽃망울로 시작하여 흰색의 꽃을 피우고 그 것이 분홍색으로 바뀐다.. 더보기
꽃과 열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해당화 꽃과 열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해당화 여의도한강시민공원에서는 아름답고 온전한 꽃 모양을 갖춘 해당화를 사진에 담기가 쉽지 않다. 꽃잎이 얇아서 인지 모양이 금방 일그러진다. 꽃향기는 강하지 않고 은은하 게 풍긴다. 향기도 자극적으로 풍기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향.. 더보기
라나쓰 덜꿩나무 - 6~7월에 빨간 열매가... 라나쓰 덜꿩나무 - 6~7월에 빨간 열매가... 6월에 빨간 열매를 볼 수 있다니! 드믄 일이다. 여의도공원에 이 나무가 아주 많다. 덜 꿩나무 푯말이 붙어있다. 4월말경과 5월초 사이에 하얀 꽃이 핀다. 꽃이 특별이 아름답 지가 않아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 다만 흰 꽃이 나무위에 눈이 내린 .. 더보기
수국(水菊)의 아름다움 수국(水菊)의 아름다움 남과 어울리는 시간보다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나에게는, 여의도공원에 가는 것이 가장 즐거운 시간이다. 공원을 만든 조경사가 여러 가지 나무들을 아름답게 배치해놓 아, 입구부터 푸른 단풍나무 숲이 만들어내는 녹음(綠陰)은 싱싱하고 생기가 넘쳐흐 른다. .. 더보기
참 아름다운 장미꽃을 찾아 헤매면서... 참 아름다운 장미꽃을 찾아 헤매면서... 장미 꽃밭에서 아름다운 꽃을 발견하여 사진에 담는 일이 그리 쉽지 않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기후는 유럽이나 미국보다 습도의 변화가 심해서, 건조한 날에는 꽃이 쉽게 시들어 아름다움을 빨리 잃어버리는 것 같다.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장미 밭에서 장미꽃의.. 더보기